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이 의료기술평가 분야에서 국제적 성과를 잇따라 달성하며 연구역량과 정책 연계 경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NECA는 지난 6월 14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의료기술평가학회(HTAi)에서, 신상진 연구위원 등 연구진이 저술한 ‘Deliberative Process of Health Technology Reassessment by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Agency in Korea’ 논문으로 ‘Egon Jonsson Award 2025’를 수상했다. Egon Jonsson Award는 의료기술평가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에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한국의 의료기술재평가 경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열린 국제보건의료기술평가기관 네트워크(INAHTA) 총회에서 최미영 임상근거연구팀장이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INAHTA는 전 세계 50여개 비영리 의료기술평가기관이 소속된 국제 네트워크이며, 이사진은 회원기관 간 협력과 전략 수립, 공동연구 기획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 팀장의 임기는 202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에게 병원 기반 집중사례관리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자살행동 재시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PACEN)은 해당 연구의 임상적 가치평가를 통해, 기존 개입의 한계를 보완한 이번 결과가 향후 제도화 논의의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7.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그간의 자살 예방 개입은 주로 자발적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를 중심으로 제공돼 자살 시도 경험이 있거나 정신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한 접근은 제한적이었다. 또한, 현행 병원 기반의 사례관리 사업은 응급실 내원자 또는 입원 후 퇴원 예정자만을 대상으로 해 적용 범위가 협소하고 서비스 강도 및 지속성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병원 기반 집중사례관리 서비스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PACEN은 ‘자살 생각을 가진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원 기반 집중사례관리의 효과 평가 연구’(연구책임자: 경희대학교 백종우 교수)를 지원하고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자살 생각을 가진 주요우울장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은 오는 7월 11일(금) 오후 1시, 코엑스 컨퍼런스룸 3층 317호에서 ‘환자 중심의 의료로 가는 길, 공익적 임상연구의 힘’을 주제로 2025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PACEN은 보건복지부 R&D 사업으로 2019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주관해 운영 중이다. 국가보건의료 R&D 중 인·허가 이후 보건의료기술에 대한 임상연구만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국가 재원의 연구자 주도 공익적 임상연구(이하 공익적 임상연구) 사업이다. 산업체 재원으로 이뤄지는 신약 및 신기술 인·허가 등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임상연구와는 달리, 공익적 임상연구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다양한 의료기술을 비교함으로써, 국민·환자의 관점과 가치를 중심에 두고 무엇이 최선의 의료서비스인지를 규명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보다 나은 의료적·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국민건강권 향상 및 국민 의료비 절감 등 공익적 목적을 실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PACEN에서는 네 가지 유형인 전향연구(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연구), 후향연구(다양한 자료원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이 의료기술평가 분야에서 국제적 성과를 잇따라 달성하며 연구역량과 정책 연계 경험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NECA는 지난 6월 14일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2025 국제의료기술평가학회(HTAi)에서, 신상진 연구위원 등 연구진이 저술한 ‘Deliberative Process of Health Technology Reassessment by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Agency in Korea’ 논문으로 ‘Egon Jonsson Award 2025’를 수상했다. Egon Jonsson Award는 의료기술평가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연구에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으로, 이번 수상은 한국의 의료기술재평가 경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열린 국제보건의료기술평가기관 네트워크(INAHTA) 총회에서 최미영 임상근거연구팀장이 신임 이사로 선출됐다. INAHTA는 전 세계 50여개 비영리 의료기술평가기관이 소속된 국제 네트워크이며, 이사진은 회원기관 간 협력과 전략 수립, 공동연구 기획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 팀장의 임기는 202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은 사지부위(팔, 다리)에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 시행되는 증식치료(Prolotherapy)에 대한 의료기술재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증식치료란 만성 근골격계 통증의 원인이 되는 관절 주변(periarticular) 인대나 건(힘줄)이 뼈에 닿는 부위에 소량의 증식 물질을 주입해 인위적인 염증반응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조직 재생을 촉진해 통증 완화를 돕는 주사치료다.NECA 의료기술재평가 사업에서는 사지부위 만성 통증에서 자주 발생하는 인대, 근막 및 건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증식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해 총 26편의 연구(대상자 1388명)를 검토했다. 여러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증식치료를 단독으로 시행한 경우에는 6주 이후부터 비교군에 비해 통증이 감소했으나, 근거 수준이 높지 않아 치료 효과를 단정 짓기 어려웠다. 반면, 증식치료를 다른 치료와 병행한 경우에는 연구마다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효과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과반수 이상의 연구에서 시술 관련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을 보고하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 발생한 경미한 부작용도 대부분 주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이하 PACEN)은 ‘효과와 비용효과에 근거한 위암 및 대장암 검진의 최적 연령 제안’(연구책임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현수 교수) 연구를 바탕으로 80대 이상에서는 위암 및 대장암 검진 효과가 명확하지 않아 개인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검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암검진사업에서는 대장암 검진의 경우,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한다. 분별잠혈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다. 위암 검진의 경우,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하고, 검진의 상한 연령에 대한 제한은 없다. 그러나, 국내 학회의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대장암의 경우 81세 이상은 검진의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위암 또한 85세 이상은 위암 발생률이 낮고, 검진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어 위암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다. 이에, ‘효과와 비용효과에 근거한 위암 및 대장암 검진의 최적 연령 제안’ (연구책임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현수 교수) 연구에서 PACEN 지원을 받아 고령자에서 위암, 대장암 내시경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은 기후변화로 인한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계층과 복지 사각지대를 돕기 위해, 6월 11일 서울 광진구청에서 열린 ‘2025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발대식에 참석했다. 6월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연말에 집중되던 모금 활동을 연중으로 확대해 모금-배분-홍보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눔문화가 스며들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진구, 광진복지재단,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NECA 외에도 국립정신건강센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광진구시설관리공단, (중곡·광장·자양) 종합사회복지관, 동주민센터 자원봉사자 및 기부자 등 150여명이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NECA 임직원 20명은 봉사 참여자들과 함께 여름 이불 세트, 쿨 스카프, 보양식 밀키트, 습기 제거제(4종) 등 폭염을 대비한 여름 물품 꾸러미 400세트를 제작했다. 해당 물품들은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정, 복지사각지대 이웃 등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재태 원장은 “NECA는 광진구의 취약계층 복지지원을 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이 임상전문학회와 공동개발한 ‘금연치료를 위한 임상진료지침(대한금연학회 협력)’과 ‘치매/경도인지장애 관리를 위한 임상진료지침(대한치매학회 협력)’ 2건이 대한의학회 평가 기준을 만족하는 진료지침으로 인정받았다. NECA의 임상진료지침은 최신 연구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 중심의 치료 및 관리법을 제시하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참여로 방법론적 완성도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임상 근거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지침을 개정하는 ‘리빙 가이드라인(living guideline)’ 방법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근거수준과 권고등급 결정에 국제적으로 사용되는‘GRADE 방법론’을 활용해 최신 치료법에 대한 근거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NECA는 2017년과 2022년, 2023년에도 ‘근거기반 임상 영상 가이드라인’과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최신 근거기반 다학제 임상진료지침(Korean COVID-19 Living Guideline)’이 대한의학회 평가기준을 만족하는 진료지침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인정받은 ‘금연치료’와 ‘경도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은 성장호르몬 주사제 사용 실태를 분석한 연구 결과(연구책임자: NECA 윤지은 연구위원)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비급여 영역에서의 성장호르몬 사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첫 사례로, 사용 목적, 인식 실태까지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 특정 의학적 적응증을 가진 저성장증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진단을 받지 않은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키 성장을 목적으로 주사제 사용이 늘고, 이에 따른 이상사례 보고도 매년 증가하는 실정이다. ■ 보호자의 절반 이상이 자녀의 ‘단순 키 성장’ 목적으로 사용 최근 5년 이내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사용한 아동의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60%는 건강 문제가 없는 일반 소아청소년에서 단순 키 성장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응답 아동 6명 중 1명은 평균 신장보다 큰 경우에 해당했다. 성장호르몬 주사 보험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소아 저신장은 절반 미만(41%)에 불과해 치료 필요성과 실제 사용 목적 간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 성장호르몬 주사제 사용량 증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 이하 NECA)은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진료 현장에 필요한 연구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2026년 연구주제 수요조사’를 오는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다. 의료계, 산업계, 공공기관, 환자단체 등 보건의료 분야 종사자는 물론, 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제 분야는 ▲보건의료연구(정책연구, 임상연구) ▲임상진료지침 개발 ▲의료기술재평가 이며, 제안된 주제는 내부 검토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2026년도 NECA 연구과제로 선정된다. 연구주제는 NECA 누리집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제공되며, 특히 보건의료연구 또는 임상진료지침 분야는 희망자에 한해 해당 연구에 직접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이재태 원장은 “NECA는 보건의료 분야의 공공 연구기관으로서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 주제가 다양하게 제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