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적인 혈액검사를 통한 면역 세포 분석만으로 난치성 질환인 간세포암 환자들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조기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면역세포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해당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검사법이 상용화되면 기존 간 조직검사와 간 세포검사, CT 등의 영상검사를 대체하여 쉽고 간단하게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치료성과를 더욱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소화기내과 성필수·한지원 교수 연구팀이 간세포암 환자의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 치료 후 효과를 확인하고자, 초기 말초혈액 내 T세포의 동적 변화를 분석했다고 11월 5일 밝혔다. 연구팀이 65명의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과 치료 3주 후의 말초혈액 단핵구를 분석한 결과, 항암 면역세포인 CD8+ T세포의 빈도와 표현형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발견했다. 특히 T세포 중에서도 암에서 발견되는 PD-1+CD8+ T세포에서 세포 증식과 관련된 단백질 Ki-67과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 TIGIT의 발현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T세포의 초기 동적 변화는 환자의 장기적인 무진행 생존 기간(PFS), 전체 생존 기간(OS), 객
노력성 폐활량(FVC)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력성 폐활량(FVC)은 환자가 최대한 깊이 숨을 들이쉰 후 최대한 내뱉을 수 있는 공기의 양으로, 단순히 호흡기 건강을 평가하는 지표일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 상태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호흡기내화 임정욱 교수 연구팀이 289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기 전 폐기능 검사를 통해 FVC 수치를 측정 후 치료 성적과 생존율을 분석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연구 결과, FVC가 예측치의 70% 이하인 환자들은 면역항암제 치료 성적이 좋지 않았으며, 생존율도 크게 떨어졌다. 반면, 정상 FVC를 보인 환자들은 치료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생존 기간도 더 길었다. 중간생존기간에서 FVC 70% 이상 군은 14.4개월, 대조군은 6.1개월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으며, 다른 변수를 같이 넣은 다변량 분석에서도 FVC의 생존기간 예측력은 유효했다. 임정욱 교수(교신저자)는 “최근 면역항암제 치료 경과를 예측하는 최신 연구는 주로 유전자 분석 및 분자적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런 기술은 모든 환자들에게
대변 이식으로 간암, 위암, 식도암 등 전이성 고형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숙련 교수 ·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팀이 면역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암이 진행된 13명의 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좋은 환자의 대변을 이식한 후 면역항암제 치료를 실시한 연구 결과를 8월 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면역항암제 내성이 생긴 간암, 위암, 식도암 등 4기 고형암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치료에 최소 6개월 이상 암이 완전 관해, 부분 관해 상태를 보이는 환자의 대변을 이식하고 면역항암제 치료를 다시 실시했다. 대변 이식 전 수혜자에게 경구 항생제를 투약해 장내 미생물을 제거한 후, 공여자의 대변에서 미생물만 분리해내 대장 내시경을 통해 이식했다. 이후 면역항암제 치료를 실시하며 6~8주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로 암 상태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1명의 전이성 간암 환자에게서 대변 이식 후 암 크기가 48%가 감소해 부분 관해가 나타났다. 또한 대변 이식 전 간암 종양 표지자 검사(AFP) 수치가 백만 ng/ml 이상까지 증가했었는데, 대변 이식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 시 면역항암제 단독치료와 비교해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간담도췌장암센터 소화기내과 박중원, 김보현, 양성자치료센터 방사선종양학과 김태현 교수 연구팀이 최근 혈관침습 간세포암종에서 면역항암제와 방사선치료 병행요법의 잠재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혈관침범을 동반한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 50명에서 니볼루맙 전신투여와 혈관침범 부위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이 5.6개월로 나타나 기존 니볼루맙 단독치료 연구 결과와 비교해 생존기간이 뚜렷하게 연장됨을 확인했으며, 종양반응률도 36%로 나타나 기존 니볼루맙 면역항암제 단독치료에 비해 효과가 향상됐음을 규명했다. 또한, 연구기간 동안 환자들은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을 1회 투여 받은 후 약 2주 동안 혈관 침범 부위를 중심으로 국소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니볼루맙 치료를 지속했다. 그 결과, 50명의 환자 중 27명은 양성자치료를 받았는데, 하위그룹 분석에서 양성자치료를 받은 환자 군의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이 8.9개월로,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인 3.7개월에
간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타겟 물질이 발견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종양내과 유창훈·김형돈 교수팀이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암이 진행된 간세포암 환자 42명에게 면역항암제 ‘레고라페닙’과 표적항암제 ‘니볼루맙’ 병용 치료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간세포암이 빠르게 악화된 환자들에게서 ‘TMEM176A/B’라는 특정 단백질의 발현이 더 많이 발현돼 있는 특이점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TMEM176A/B’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 의한 염증 반응을 활성화하는 ‘염증소체’를 억제하는 물질이다. 이 물질이 과도하게 발현되어 있다는 것은 면역 시스템이 그만큼 덜 작동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암을 공격하는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 김형돈 교수팀은 42명의 간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면역항암제 ‘레고라페닙’과 표적항암제 ‘니볼루맙’ 병용 치료를 시행했는데, 항암제 치료 전 혈중 종양 DNA 분석과 단세포 RNA 분석 검사로 환자들의 면역세포 특징을 분석하고 항암제 치료 결과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결과, 항암치료 효과가 좋은 상태에서 10
면역항암제에 대한 급여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보건의료 관계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종성의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후원하는 ‘면역항암제 도입 10년, 성과와 과제’ 토론회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첫 순서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임상현장의 변화와 접근성 확대의 필요’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키트루다, 옵디보, 티쎈트릭, 임핀지, 바벤시오, 젬퍼리 등의 면역항암제 있는데, 허가받은 키트루다는 26개 적응증 중 7개 적응증, 옵디보는 22개 적응증 중 6개 적응증, 티쎈트릭은 8개 적응증 중 4개 적응증, 임핀지는 4개 적응증 중 1개 적응증에 대해 급여가 적용됐다. 그러나 다른 의료선진국에서는 훨씬 더 다양한 암종에 대해 많은 환자들이 면역항암제로 치료받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라선영 교수에 따르면, 폐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급여 전후로 원격전이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12~2016년 연구에서 6.7%에 그쳤던 것 대비, 2017~2021년 연구에서는 12.1%까지 상승했다. 또한 HER2 음성 4기 위암
진행성 위암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기 전 항생제에 노출될 경우 생존율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은 위암센터 종양내과 정민규·김창곤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정희철 교수, 연세대 의대 병리학교실 신수진 교수, 카이스트 이정석 교수·고준영 박사, 한국식품연구원 남영도 교수·신지희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위암 치료에 있어 옵디보, 키트루다 등 면역 항암제가 개발되면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과 위암 환자의 전체적인 생존율이 증가했다. 하지만 면역 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법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연세암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면역 항암제를 투약받은 진행성 위암 환자 253명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을 분석해,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면역 항암제를 투약받기 전 28일 이내에 항생제에 노출된 환자들에서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이 항생제에 노출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각각 65%와 55%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
대한폐암학회의 2023년 국제학술대회가 롯데호텔월드에서 성대하게 막이 올랐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의 여러 학회에서도 참석하는 가운데, 면역항암제가 주요 이슈로서 강의가 진행된다. 대한폐암학회가 30일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김동완 학술이사가 전반적인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소개했다. 김동완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면역항암제’를 꼽았다. 김 학술이사는 “면역 항암제가 모든 환자에서 잘 듣는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환자에게 잘 듣고, 어떤 환자들에게 잘 듣지 않는지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좋은 치료전략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학술이사에 따르면 30일 Plenary Session에는 미국 MGH의 justin F Gainor 교수가 면역항암제 내성 바이오마커에 대해 강의했으며, 둘째 날 Plenary session 때는 독일의 Martin Reck 교수가 면역항암제의 최신 임상 데이터와 항후 개발 전망에 대해 강의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외국의 학회들과도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세계폐암학회인 IASLC 회장인 카렌 켈리 박사가 이번
진행성 난소암 수술 전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김성훈·김상운 교수(산부인과)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박준식 교수 연구팀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게 수술 전 선행보조항암요법을 시행한 결과 암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이 기존 치료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암 면역요법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IF 10.9)’ 최신호에 게재됐다. 진행성 난소암은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외과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3기 난소암은 보통 치료 후에도 저항성을 가진 암세포가 남아 재발이 빈번해, 치료 후 무진행생존기간은 평균 12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연세암병원 등 국내 4개 의료기관에 등록된 3기 이상의 난소암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 두 가지 면역관문억제제를 백금기반 항암제와 함께 투여한 뒤 암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더발루맙은 암세포에서 발견되는 PD-L1 단백질에 결합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도록 돕는다. 트레멜리무맙은 T세포의 CTLA-4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AACR-NCI-EORTC 2023’에서 SHP1 타겟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A-4511’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 암 연구 및 치료기구(EORTC)가 공동으로 주관해 미국과 유럽에서 매년 순회하여 개최되는 국제 학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항암 치료 및 신약 관련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 동아에스티는 14일 AACR-NCI-EORTC 학회에서 DA-4511의 ‘First-in-Class SHP1 억제제의 항암 면역 치료 효과와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DA-4511을 통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및 세포독성 기능 촉진 효과 데이터를 공개한다. 또한 동물모델에서의 항암 효과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PD-1 항체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공개한다. DA-4511은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