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1 (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심실빈맥 치료에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 ‘메르디안 라이낙(MRIdian LINAC)’을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심실빈맥 치료 시 메르디안 라이낙을 활용할 수 있는 치료지침과 관련한 연구가 많지 않았다. 이번 임상을 통해 심실빈맥 치료 시 메르디안 라이낙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성모병원은 곽유강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와 변재호 심장혈관내과 교수가 심실빈맥 환자를 대상으로 메르디안 라이낙을 활용한 치료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메르디안 라이낙은 치료 전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해 정확히 종양을 조준한 다음 방사선을 쬘 수 있어 정상조직 손상 거의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장비로, 꿈의 방사선 암 치료기로 불린다. 또 방사선치료 중에도 MRI를 실시간으로 촬영해 종양의 위치와 변화를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방사선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보장한다. 인천성모병원은 2018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 방사선 암 치료기는 치료 중 환자가 움직이거나 숨을 쉬면 종양 위치가 변해 치료범위를 실제 종양 크기보다 넓게 잡고 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