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가 지난 11월 24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대한디지털치료학회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4년 1월부터 2년이다. 강재헌 신임 회장은 국내 비만 분야 권위자로 전 대한비만학회 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하고, 현재 성균관의대 임상 영양 연구소장, 강북삼성병원 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 대한가정의학회 정책 이사를 맡고 있다. 또 지난 2년간 대한디지털치료학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하며, 정부와 학계, 산업계, 의료기관 등이 긴밀한 교류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디지털치료학의 산파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올 하반기부터 식약처와 함께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시험 기술 가이드라인 개발 과제를 진행하며,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과 제도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대한디지털치료학회는 디지털 치료의 연구 개발과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학술 교류 활동을 통해 의료와 공익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2021년에 창립됐으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연구된 디지털 치료제 발표와 최신 지견 습득의 장으로서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첫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가 나왔다. 주인공은 에임메드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다. 아직 임상에 활발하게 적용되기에는 남은 과정이 적지 않지만, 디지털 치료기기의 적용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왔다고 볼 수 있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치료 소프트웨어다. 국가로부터 효용성에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건강 앱들과는 차별성이 있으며,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디지털치료학회는 디지털 치료의 연구개발과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2021년 10월 14일에 창립된 신생 학회이다. 임상 의사들은 디지털 치료기기의 적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또 아직은 생소한 디지털 치료기기라는 개념을 일반인들에게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지 듣고자 대한디지털치료학회 김재진 회장을 만났다. Q. 회장님과 학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대한디지털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입니다. 뇌 기능 영상, 가상현실 등을 연구하다가, 가상현실 기술이 이제 디지털 치료 기술로 연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