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용 장갑 활용한 항암치료 유발 말초신경병증 예방법 제시
항암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말초신경병증 예방을 위해 수술용 장갑을 착용하자는 제안이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유방외과 강연준 교수가 이 같이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유방암 환자는 보통 항암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 항암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탁산(taxane)’ 계열의 항암제는 손이나 발의 통증, 저림, 무감각증, 신체 기능장애 등으로 대표되는 말초신경병증을 유발해 환자들이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부작용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 저하, 증상의 유무에 따라 의료기관 이용 횟수와 의료비를 증가시키며, 약물의 용량 조절과 조기 치료 중단으로 종양학적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말초신경병증 부작용에 대한 뚜렷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황으로,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한랭요법(cryotherapy: frozen glove)은 흔하게 사용되는 예방법 중 하나다. 다만, 한랭요법은 준비과정이 필요하고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하며, 긴 시간이 소요될 경우 교체해줘야 한다. 또 압박 치료의 경우 압박 슬리브(compression sleeve)가 주로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