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토)
근육 내 지방이 쌓여 근육 지방화가 된 ‘건강하지 않은 근육량’을 많이 가진 환자군에서 간 섬유화 진행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팀이 이 같은 내용의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들의 근육 질 지도(Muscle quality map)를 이용해 근육의 질을 구분·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비알코올지방간 환자 코호트 구축’ 과제(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를 기획·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근감소증이 있거나 골격근량이 적은 경우 비알코올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들에서의 간 섬유화 진행에 근육의 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근거는 분명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간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된 비알코올지방간질환 환자 292명(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지방간질환 코호트)을 대상으로, 복부 CT로 평가된 근육의 질에 따라 근육량을 네 군(사분위수)으로 나누어 간 섬유화 진행 정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