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C형 간염 완치 이후 간세포암종 등 중증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환자를 미리 알아내는 AI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과 김승업·이혜원 교수 연구팀이 만성 C형 간염 완치 이후에 간 관련 합병증을 보일 수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다고 11월 5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C형 간염 완치자 중 간경변증이 없는데도 간세포암종이 발생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는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 먼저 세브란스병원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치료받은 간경변증이 없는 C형 간염 환자 913명 자료를 활용해 AI를 만들었다. AI는 간탄력도 값, 나이, 성별, 혈소판수‧빌리루빈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6개의 혈액검사 결과를 활용해 중증 합병증 발생 여부를 예측한다. 이어서 홍콩과 프랑스 환자 1264명 데이터를 이용해 간세포암종, 비대상성간경변증, 간이식, 사망 등 간 관련 합병증을 예측하는 정확도를 테스트했다.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예측 성능을 뜻하는 ‘C-index’ 수치는 0.86을 기록하며, AI의 예측 정확도는 86%를 자랑했다. 간세포암종만을 따로 확인했을 때는 0.87로 수치가 올
신제품 등장으로 변화를 예고했던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이, 엡클루사를 제외한 모든 품목들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3분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3년 주요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의 원외처방액은 230억원대로 2022년 3분기 누계 298억원보다 22.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3년 1분기 86억원, 2분기 78억원, 3분기 65억원으로 지속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3분기 대비 3분기 16.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애브비의 ‘마비렛’ 역시 큰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마비렛은 2022년 3분기 누계 240억원에서 2023년 3분기 누계 149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38% 하락했으며 올 1분기에는 63억원, 2분기에는 47억원, 3분기에는 37억원으로 21.7%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비렛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길리어드의 제품들로 하보니에 더해 지난 해 4분기 두 개의 제품들을 더 내놓으면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가장 원외처방액이 높은 제품은 지난 해 4분기 출시된 ‘엡클루사’로 올해 각각 1분기 11억원, 2분기 19억원, 3분기 21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분기 대비 3분기 원외처방액도 10.
간염(Hepatitis)은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원인은 바이러스, 약물, 알코올, 독초 등이 지적되지만,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일부는 자가면역성 간염이나 윌슨병(Wilson's disease)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흔치 않다. 대표적인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이 있다. A형은 1973년, B형은 1965년, C형은 1989년 각각 발견됐다. 이후 D형, E형, G형 간염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주로 발견되는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이들 간염 바이러스가 보기엔 고작 한 글자 차이지만 각각 원인과 증상이 다르고 치료법 역시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A형, B형, C형 간염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A형간염, 무더운 여름철 특히 주의…한 번 앓으면 평생 면역 A형간염은 무더운 여름철에 특히 기승을 부리는 1군 감염병이다. 주로 오염된 손과 물, 음식(특히 조개류), 대소변을 통해 입으로 감염된다. 특히 전염성이 높아 집단
아시아태평양간암전문가협회가 ‘The 13th Asia 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Meeting’(APPLE 2023)을 개최한다. 7월 6일~8일까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개최되는 이번 APPLE 2023은 ‘간암 관리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주제로 의사, 과학자 및 업계 리더간의 지적 협력과 교류를 촉진할 예정이다. APPLE 2023 역시 제약사들의 다양한 전시 부스와 포스터 세션이 함께 진행되며, 7일에는 △HCC의 변화 △HCC의 임상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개 및 기초 연구 △미충족 수요와 최신 임상 연구 방향 △APPLE2023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학술 강좌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7일에는 ROOM AB에서 △간세포암종의 감시 및 영상진단 △진화하는 초기 간세포암종 관리 △중기 간세포암종 관리의 새로운 트렌드 ROOM C에서 △KCLA 합동 심포지엄: 바이러스와 간세포암종 △HCC에서 가능한 논의 주제 △종양위원회의 다학제적 접근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오찬 심포지엄 또한 마련됐다. 마지막날에는 ROOM AB에서는 △진행성 간세포암종의 전신치료를 위한 최적의
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B형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미국의 바루크 블룸버그(Baruch Samuel Blumberg) 박사의 생일에 맞춰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했다.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로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질병이다. 대표적인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이 있다. A형은 1973년, B형은 1965년, C형은 1989년 각각 발견됐다. 이후 D, E, G 등 간염 바이러스가 추가로 발견됐지만, 국내에서 발견되는 간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A, B, C형이다. 매년 전세계 150만 명의 사망 원인일 정도로 위협적인 간염은 주로 만성 B형, C형 간염이다. 현재 전세계 약 2억5700만 명이 B형간염에 시달리고, C형간염에 감염된 환자도 7100만여 명에 달한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간암의 약 85%는 B, C형 간염이 원인이다. 만성 B형간염이 70%, 만성 C형간염이 15%를 차지한다. 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A, B, C형 간염은 고작 한 글자 차이지만 각각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다르고 대처법 역시 큰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권
만성 B형, C형 간염 환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동안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간세포성 암종(HCC)에 대한 치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간 동안 계속돼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본지는 대한간학회가 코로나19 대유행 중 간질환 관리에 관한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을 최근 대한간학회지 27권을 통해 공개해 그 내용을 정리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마련에는 조선의대 조주연·고려의대 이영선·아주의대 김순선·가톨릭의대 송도선·서울의대 이정훈 교수(이하 연구진)가 참여했다. 코로나19와 간염= 만성간질환은 코로나19의 간독성, 기존 만성간염바이러스의 재활성화, 코로나19 치료로 인한 손상 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874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362명(41.4%)에서 비정상 간기능 검사 항목(LFT) 결과를 보였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130명 중 94명(72.3%)은 LFT 이상을 보였다. 간기능이 비정상인 환자는 입원기간이 길고 사망률이 높았다. 연구진은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간 기능에 대해 모니터링 해야 한다. 렘데시비르 또는 토실리주맙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기준선 LFT와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대한간학회는 대국민 간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ABC(A·B·C형 간염) 캠페인’의 일환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의 예방 및 치료 정보를 담은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간학회는 올해 “간 건강을 위해 ABC를 확인하세요”를 테마로 대국민 간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정보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캠페인 영상은 A형, B형, C형간염을 주제로 총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됐으며, 대한간학회 전문의가 출연해 바이러스성 간염의 증상부터 예방, 치료까지 알짜배기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 영상인 ‘A형간염, 젊은 사람이 더 위험해요!’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숙향 교수가 출연해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A형간염의 위험성과 개인 위생수칙 준수 및 백신 접종 등의 예방법을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는 두 번째 영상인 ‘B형간염, 증상도 없는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를 통해 B형간염이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꾸준한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6개월 한 번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영상은 신촌세브란스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