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암학회(The Korean Liver Cancer Association, KLCA)가 4일 제19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같은 날 이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의료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간암 치료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올해 학술대회의 주제는 Through Evidence, Moonshots for Liver Cancer였으며, 간암의 역학, 진단, 치료, 예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강의와 연구 결과 발표가 이루어졌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학과, 기초 연구 등의 다양한 간암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최적의 진료 및 연구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정기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인 Presidential Selection에서는 최근 우수한 간암 연구를 수행한 연구자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대한간암학회와 국제간암학회(International Liver Cancer Association, ILCA)간 Joint Symposium이 대외협력위원회의 도움으로 개체됐다. 본 심포지엄에서는 ‘Fu
간암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의 제언이 나왔다. 대한간암학회가 2월 2일 간암의 날을 기념해 지난 3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9회 간암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의 2부 순서인 주제발표 코너에서는대한간암학회 기획위원을 맡고 있는 보라매병원 내과 이동현 교수가 생활습관병(성인병)과 간암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내 간암 발생자는 2011년 1만 642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요 암의 조사망률을 살펴보면 간암은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전체 암 사망자의 12.2%)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OECD 기준으로 경제활동 연령층(15세~64세)에서는 간암이 암 사망 원인의 15.4%를 차지하며 폐암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 교수는 “간암이 초래하는 사회·경제적 부담은 상당히 크다”며, 이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장애보정손실연수(DALY)’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2015년 기준, 간암으로 인한 DALY는 폐암, 위암, 대장암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아 여전히 주요한 건강 문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생활습관병은 과거 성인병으로 불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