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의학교육은 역사적인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의학교육을 담당하는 주체로서, 회원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대협회)와 함께 2026년 정원을 증원 전 상태로 재설정하며, 이후 2027년부터는 추계위원회를 통한 합리적인 정원 책정, 그리고 의학교육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요구 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26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결정한 것은 의료계와 교육계의 다양한 논의를 반영한 중요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수업 복귀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학생 여러분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생각하며 깊은 고민 끝에 행동하고 있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지속될 경우, 여러분 개개인의 교육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 인력 양성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교육과 의료 현장을 함께 지켜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현재의 수업 거부 사태가 올해도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2024, 2025, 2026 학번이 동시에 교육을 받아야 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올해는 2024학번의 교육과정
한국의학교육협의회(이하 의교협)는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따른 대규모 학생 휴학과 의대 학사운영의 대혼란으로 인한 의학교육 시스템의 붕괴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표한다. 2025년 1학기에도 학생 복귀가 되지 않고 2학기 이후로 늦어질 경우, 2년째 의사 배출이 불가능하게 되며, 2026학년도 1학년 학생 수는 1만 2000여명에 이를 것이다. 또 정상적인 의대 교육이 불가능해지고 의사 양성이 지연되면, 졸업후 의학교육인 전공의 수련(인턴, 레지던트 수련)에도 2년 공백이 생기고, 전문의 배출과 군의관, 공보의 수급 등에 연쇄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는 국민 의료의 질 유지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이미 의료현장에서는 심각한 위협을 직면하고 있다. 학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는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추락하고 있는 한국의료를 지금이라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의교협의 회원단체이자 의과대학 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하 의대협회)는 2025년 2월 11일 전국 의과대학 학·원장회의에서 ‘2025학년 학사 정상화 방안’을 의결했으며, 이를 교육부와 복지부에 전달해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 해
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정부가 시도하고 있는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이 개정안은 의학교육의 질적인 발전과 의학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하기 위한 의학교육기관 평가인증의 목적과 원칙을 무시한 법안으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대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 이는 무리한 의과대학 정원 대규모 증원 이후 발생이 우려되는 의학교육의 부실화를 덮고 넘어가겠다는 정부의 위험한 발상이다. 우리는 의학교육의 전문가 단체로서 의학교육의 질 저하를 막는 최후의 보루인 의평원의 무력화 의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의평원은 1999년 신설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평가인증을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25년간 바람직한 의사 양성을 위해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를 대학과 함께 고민하고 이를 평가인증 기준으로 구현함으로써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육 수준 향상에 기여해 왔다. 각 대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평원의 평가인증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인력·시설·재정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민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의료 수준 달성에 일익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교육부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