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성이 복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임명 강행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변도윤 여성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변 장관은 인사청문회 절차를 모두 끝냈지만, 김 장관은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되는 것이다.현행 인사청문회법은 국회가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한 뒤 20일이 지나면 대통령은 청문 경과보고서의 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 기간이 지나면 자동 임명할 수 있게 돼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통합민주당이 논문 중복게재와 외국 국적 자녀의 건강보험 이용, 임대소득 축소 신고 의혹 등을 이유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했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문제제기는 있지만 장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유종필 통합민주당 대변인은 “명백한 하자가 드러난 사람을 임명한 것은 오기인사의 전형”이라며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시민단체들도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는 후속 인사파동이 이어지지 않을까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거나 추가 의혹이 불거질 경우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성호 국정
- 이제훈 안의근 기자
- 2008-03-13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