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칼럼]강남지역 개원, 진정 의사들의 꿈인가?
필자는 1979년부터 현재까지 강남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다. 압구정동 일대가 배 밭이고 강남대로가 비포장일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곳에 산 지가 벌써 30년 가까이 흘렀다. 지금의 강남을 되짚어 보자. 버블 세븐 지역의 대표지경으로 집값, 땅값, 임대료, 생활비 등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지역이란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왜 집값이나 임대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강남지역에 입성하지 못해서 안달일까?그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교육인프라, 생활인프라,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진계획 시가지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살면 교육이 잘되고, 살기 편하기 때문에 너도 나도 강남에 들어오고 싶어하고, 들어오려는 수요는 많은데 들어갈 곳이 없으니 자연히 수요공급법칙에 의해 가격이 비싼 것이다.강남에 개원하려는 이유단지 자리가 대로변이고 건물이 좋아 보인다고 터무니 없는 임대료에도 선뜻 개원하려는 개원의들이 의외로 많다. 그런 개원의들은 강남지역만 보고 개원하는 게 아니란 걸 안다. 강남은 전국 상권이고 강남의 배후는 강남이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다. 따라서 ‘강남에 개원했어’라고 하면 ‘너 성공했구나’ 라는 주위의 반응을 들을 수 있고 자신도 왠지
- 이상훈 닥터공인중개법인 대표이사
- 2007-07-04 0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