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약물음독 환자가 하루 평균 1.8명꼴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약물음독으로 도내 119구급대를 이용한 응급환자는 모두 16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8명꼴로 음독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0명에 비해 6.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73명이 발생했다.또 최근 약물 음독 환자는 2006년 775명, 지난해 836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음독 환자는 대부분 신병비관이나 가정불화, 생활고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처럼 음독환자가 많은 것은 급속한 고령화와 핵가족화에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실직 등이 주 원인으로 꼽혀 농약 등 음독으로 인한 치사율을 낮추는 방안이 정부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도 소방본부는 음독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심폐 소생술을 보급하고 있다. 또 환자 발생에 대비해 기도 확보 및 호흡 유지, 체온 유지 등 20여종의 필수 응급처치 장비를 구급차 내에 상시 비치하고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자문의사 44명과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약물음독 환자 발
제왕절개 수술과정에서 수술용 칼에 신생아가 얼굴을 다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 전남 목포 M산부인과병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쯤 이 병원에서 A씨(27·여·목포시)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중 신생아(여아)의 얼굴이 수술용 칼에 베어 광주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이 신생아는 오른쪽 뺨에 길이 2㎝, 깊이 5㎜ 정도의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산부인과 병원 관계자는 “자연 분만을 유도했으나 양수가 터져 응급을 요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은 태아의 얼굴과 산모의 배가 맞닿아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수술을 하다 사고가 났다”면서 “이 같은 사고는 병원 개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신생아의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도록 아이가 성장한 뒤 성형 수술 등을 해줄 계획”이라며 “충분한 치료와 함께 피해 보상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