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일)
대표적 금남 구역인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남성의 입학이 허용될 것인가.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백성운 행정실장이 28일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찬반 양론이 펼쳐지고 있다. 육·해·공사는 여학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지 오래다. 1997년 공사가 첫 여자사관생도를 받아들였고 이후 타군 사관학교도 이에 동참했다.이번 논란은 지난 16일 인수위 홈페이지 ‘국민성공정책제안’ 코너에 1989년생인 한 남학생이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우 남자는 지원자격 자체가 불허돼 원서도 내지 못했다”는 사연을 보낸데서 비롯됐다. 이 학생은 “남성 입학이 불가능한 여대들이 많다”며 “진정한 남녀평등이 구현되려면 남성도 여대에 갈수 있어야 한다”는 요지의 글을 보냈다.이에대해 국방부는 “간호사관료에 남성의 입학이 허용될 경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취지와 배치될 수도 있고 여성계가 선뜻 찬성할 지도 의문”이라며 “남성에게 문호를 개방할 경우 각종 시설을 보완해야 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수위 측은 “향후 정책적 과제로 선별할 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