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
병과 병원이 단숨에 이해되는 현대의학사현대의학은 진보와 발전의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앞으로 나아갈 뿐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최신의 지식이 늘 과거의 지식보다 우월한데 구태여 그 역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는가? 하지만 과거에 대한 이해 없이는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다. 이 평범한 진리는 현대의학의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오늘날 의학의 성취는 물론 여러 한계와 모순을 이해하기 위해선 역사를 돌아봐야 하는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병과 병원, 그리고 제약산업 등 복잡다단한 현대의학의 풍경을 통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의학의 역사를 간결하고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현대의학의 번영부터 쇠퇴에 이르기까지, 그 장대한 파노라마를 단 한 권의 분량으로 요령 있게 펼쳐 보인다. 특히 1940년대부터 시작된 현대의학의 괄목할 만한 성취를 ‘열두 가지 결정적 순간’으로 압축한 제1부는 이 책의 압권이다. 현대의학의 두 축인 항생제와 코르티손의 개발부터, 개심술을 통한 고난도 심장 수술, 그리고 장기이식이라는 마법의 완성까지 주요 혁신 기술들의 탄생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소개된다. 아울러 저자는 1970년대부터 조짐을 드러낸 현대의학의 쇠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