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13일 원광대학교산본병원과 순환기내과 진료협력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경호 병원장, 하대호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협약은 중증심혈관질환자의 합리적 의료이용과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진료협력 사업의 일환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2명은 오는 9월부터 주 1회 원광대학교산본병원에 파견되어 화요일은 임홍의 교수, 금요일은 고윤석 교수가 진료한다. 이로써 군포지역 중증심혈관질환자 전문 치료의 핫라인이 구축된다. 중증응급환자 대상 에크모 탑재가 가능한 움직이는 중환자실(Hallym Mobile ICU)을 이용해 치료와 동시에 환자를 이송함으로써 골든타임내 중증환자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유경호 병원장은 "이번 진료협력은 단순한 환자의뢰 수준을 뛰어넘어 두 병원 간의 의료진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지역 내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다른 진료부문에서도 협력모델을 연구하겠다“며 ”지역 내 의료기관들이 서로의 의료역량을 공유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초고령사회의료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이 혈액 속 적혈구의 모양과 크기 변화로 노인 우울증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개발된 우울증 예측 바이오마커들이 높은 검사 비용으로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반면, 새로운 ‘적혈구 지표’는 비용적 부담이 없고 간편한 혈액 검사만으로 우울증 발병 위험을 알아낼 수 있다. 혈액 속 적혈구는 뇌를 비롯한 다양한 장기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세포로,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특유의 모양과 적절한 크기, 탄력성이 유지될 때 뇌의 모세혈관 깊숙한 곳까지 이동해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적혈구 지표가 증가하면 적혈구가 특유의 모양을 잃어 둥그렇게 변하고, 크기도 커지며, 탄력성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된다. 이러한 적혈구의 변화는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방해해 결과적으로 뇌 기능 저하, 우울증 발병까지 이어질 수 있다.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노인의 혈액 속 적혈구의 변화를 통해 우울증을 예측하고자, 60세 이상 한국인 4,451명을 대상으로 일반혈액검사를 실시해 적혈구 지표를 측정하고, 노인 우울증의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있는지 약 4년 동안 추적 관
삼성서울병원 조용범(대장항문외과), 박웅양(유전체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벨기에 루벤대학교 사빈 테파 교수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새로운 면역 항암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쓰이는 면역항암제는 전체 환자의 15% 정도에 불과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 대장암(MSI-H)에만 적용 가능하다. 나머지 환자는 현재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범 교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국내 대장암 환자 23명과 벨기에 환자 6명에게서 얻은 암조직을 하나당 수천 개에 달하는 개별 세포 단위로 분리한 뒤 하나씩 유전체 정보를 분석했다. 암의 성장과 전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암의 미세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팀은 10만 여개의 대장암 단일세포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장암 조직 내에 미세환경을 구성하는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와 골수성세포(myeloid cell)가 면역 억제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 세포들이 형질전환증식인자(TGF-β)의 과다 발현을 유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T
국립암센터가 암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찾는 챗봇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립암센터 국가암정보센터는 모바일 메신저와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챗봇을 활용해 암 정보를 편리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암정보 챗봇’ 서비스를 17일부터 본격 개시한다. 이용자들은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KT기가지니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암정보 챗봇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9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암정보를 제공해 정확한 암정보를 찾고 이해하는데 드는 수고를 한층 줄여줄 전망이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가암정보센터의 방대한 암정보를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암정보 챗봇 서비스는 향후 연구 개발을 통해 암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을 이용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채널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정보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암정보센터(cancer.go.kr) 웹페이지에서 해당 서비스 메뉴를 이용하거나, 개인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실행한 후 암정보 챗봇을 찾아 채널을 추가하면 된다. 또는 KT 기가지니 스피커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
대한노인병학회가 코로나19 가이드라인을 발표, 요양병원 등의 노인들이 외롭지 않게 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노인병학회가 15일부터 16일 이틀간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노인병학회 가혁 홍보이사는 먼저 “폐렴군은 구강 및 인두에서 많이 검출되며 간호 활동 중에 구강케어가 중요하다”며 “환자들에게 구강케어를 통해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문객의 제한 ▲플라스틱 가림막 설치 ▲방호복 및 환경소독 철저히 ▲60~80도 물에 세탁 ▲이동제한 등을 강조했다. 가 홍보이사는 “코로나19로 반년 정도 (노인분들이) 가족들과 헤어져 있다 보니 어떻게든 연결해주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며 “요양병원의 경우 노인분들이 혼자 있다 보니까 쉽게 외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잘 써야한다”고 제안했다. 일본노인병학회에서도 가족과 지인과의 연락을 통해 노인들이 외롭지 않게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가 홍보이사는 “요양병원에서 방문객 차단, 출입구 통제 등을 하고 있고 시설 내 잠재적 감염 방지를 위해 모든 재원환자와 직업, 간병사 등에 하루 두 번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며 “시설 간 감염 전파 방지로는 응급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회장 김성덕)가 정부와 대한병원협회의 소통 부재, 의사 총파업 등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 정부와 의료계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촉구했다.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는 14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 17일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정책과 공공의대 설립계획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먼저 협회는 정부를 향해 “최근까지도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의과학자 양성방안(의학전문대학원제), 신설의대 설립방안(서남의대 등)을 정치적 목적으로 답습하지 말라”고 했다. 이어 “의대 정원 증대, 의대 증설 문제는 각 대학에 상상을 초월하는 재정적 부담, 인력난, 시설 및 장비 난을 초래하는 문제”라며 “정부 각 부처는 물론 교육의 당사자인 대학과 병원의 의견수렴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정책임을 직시하라”고 경고했다. 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낸 대한병원협회를 비판했다. 협회는 “구체적 대책 없는 정책 제안에 대해 협회 내는 물론 의료계 각 직역과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조건 없는 찬성 입장을 밝힌 대한병원협회는 깊이 반성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4일 여의도에서 총파업을 단행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및 의과대학생 수업거부 사태
C형간염 퇴치를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주장이 제기, 대한간학회와 정부가 힘을 합쳐 C형감염 퇴치를 위한 행동에 나선다. 대한간학회를 비롯한 간(肝) 연관 4개 학회(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공동으로 주최한 ‘The Liver Week 2020 Virtual Conference’에서 C형간염 퇴치를 주제로 한 정책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14일 ‘C형간염 퇴치를 위한 정책 심포지엄’에 대만의 첸 젠런(Chen, Chien-Jen) 박사를 비롯해 국내외 석학들과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각국의 C형간염 퇴치 정책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정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의했다. 이 자리서 연세의대 김도영 교수는 국내 C형간염 현황에 대한 분석과 함께 그동안 학회와 전문가들이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기울인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정책적으로 C형간염 국가선별검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수 년간 제안했으나 국내에서는 C형간염 유병률이 5% 미만이고 비용효과 분석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국가건강검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고위험군이 외국과는 다르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을 갖고 있다면 간암 발생 위험이 23% 상승하고, 간암 외에 다른 장기의 암종 발생 가능성도 34%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개 모두 없는 환자에 비해 3개 이상 해당되는 경우 사망률도 31%나 증가했다. B형간염을 치료 받고 있는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대사 이상이 있으면 암발생 위험과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서울의대 이윤빈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국내 만성 B형간염 환자 31만 7856명을 대상으로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의 4가지 대사 관련 위험인자가 암 발생 및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대사 관련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간암 및 간암 이외의 암종 발생과 사망 위험이 모두 증가했고, 이러한 결과는 5년 이상 장기간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도 대사 관련 위험인자와 간암 발생 및 사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만성 B형간염은 국내에서 여전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매우 큰 질환이다. 이 연구는 전국의 만성 B형간염 환자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사 관련
간경변증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예후가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환자 중 간경변증을 동반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할 때 더 높은 중증도와 사망률을 보였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는 코로나 감염 예방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감염된 경우 더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북의대 및 대구·경북지역 5개 의료기관 연구팀(발표자 이유림)은 입원한 1,005명의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간질환 환자의 임상 경과를 분석해 13일부터 양일간 국제 간질환 관련 온라인 학회 ‘The Liver Week 2020 Virtual Conference’에서 발표했다. 1,005명의 환자 가운데 47명이 만성간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그 중 14명(1.4%)에서 간경변증이 확인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간경변증 환자는 중증 폐렴 발생률이 4.5%로 그렇지 않은 경우의 0.9% 대비 5배 더 많았고 패혈성 쇼크, 호흡부전, 신장부전 발생률도 더 높았다. 간경변증이 동반된 경우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이 4.5배, 사망 위험은 2.9배 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간경변증 환자는 산소치료, 중환자실 입원,
의사단체가 공공의대 설립, 의과대학 정원 확충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14일 전국적인 집단휴진에 나선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주도로 개원의, 전공의들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모여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가졌다. 의협은 오는 26~28일 3일간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강행, 끝까지 정부가 수용 가능한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인 의료비용 증가를 막고 건강보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필요, 이를 위한 준비와 해결책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머리를 맞댔다.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강선우 의원의 공동주최로 ‘지역사회 의료 인프라를 확충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첫 발제자로 나선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노인요양과 장애인 돌봄 문제는 지역사회 돌봄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노인의료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돌봄은 새로운 것이 아닌 이미 유럽과 일본에서 지역사회 돌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이렇게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되고 사실 지금도 많이 늦어진 편”이라고 했다. 지역사회 돌봄은 평생 살던 공간에 머물면서 돌봄을 받는 가정방문 형태와 본인의 의사로 주간보호센터 등에 방문하는 시설방문 형태가 있다. 김 이사장은 “노인주택 개량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어야 한다”며 의료시스템 뿐만 아니라 주거공간의 혁신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역사회 돌봄으로 ▲노동력 확보 ▲돌봄으로부터 여성의 해방 ▲방문요원, 물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가 코넬 의대 데이빗 라이든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에서 암 조기 진단의 실마리가 될 새로운 종양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발견했다. 이번 ‘세포밖 소포체 및 입자 단백체 분석을 통한 종양 바이오마커 탐색 연구(Extracellular Vesicle and Particle Biomarkers Define Multiple Human Cancers)’ 논문은 13일 셀(Cell, IF 38.637)에 게재됐다. 세포에서는 세포 기능 유지 및 신호전달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양한 크기의(30~150nm) 작은 막성 소포체 또는 입자를 분비한다. 이를 ‘세포밖 소포체 및 입자’라 정의한다. 연구팀은 세포 간 상호작용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밖 소포체 및 입자의 단백체를 분석해 종양 특이적 단백질을 찾고자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 김한상 교수는 공동 제1저자로 라이든 교수(교신저자)팀과 함께 인체 조직, 혈액 샘플, 림프액을 비롯한 426개 인체 유래 조직(총 18개 암종 포함)에서 세포밖 소포체 및 입자를 추출, 질량 분석기를 활용해 프로테오믹스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VCAN, TNC, THBS2, SRRT, DNAJA1
총파업을 목전에 두고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이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재차 환영한다는 뜻을 밝혀 의료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경상남도의사회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정 회장을 향해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경남의사회는 “의사를 의료 전문가로 생각하기 보다는 병원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나 병원의 이익을 위한 부속품처럼 여기고 있기에 정부 정책에 동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진정으로 자신의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회원의 뜻이나 파악하고 이런 주장을 펼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몰염치한 발언이다”라고 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은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회장을 “내부분열을 유도하려는 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총구가 병협으로 돌아간 데에는 12일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과 가진 간담회 자리서 정 회장이 내뱉은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날 대한병원협회를 찾은 김 차관은 “의협의 휴진 당일 진료 연장과 응급의료체계 유지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병협과 대한중소병원협회에 요청했다. 정 회장은 “의대 정원 확대라는 어려운 결정으로 인력 해소 희망을 안겨줘 감사하다”며 “지금이라도 (정원 확대가 결정돼) 매우 다
강원도 내 코로나19 환자 중 중증환자를 전담하는 강원대학교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코로나19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지원 사업에 도에서 유일하게 선정, 치료병상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증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지원사업은 중증환자 치료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감염병 환자를 수용할 음압병상이 부족한 지역 소재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다수 음압병상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로써 강원도 내에 발생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가 병상수 부족을 원인으로 타 시도로 전원되는 상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지원사업을 통해 강원대학교병원은 92병동의 5실 20병상을 긴급치료병상으로 지정받았으며, ECMO 장비 외 20종의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긴급치료병상은 평상시 일반 환자 진료시설로 운영 가능하며, 감염병 위기 등 유사시 음압 격리병상으로 전환해 감염병 환자 진료를 위해 사용한다. 병동 전체를 음압화해 다수의 병상을 음압병상으로 전환 가능하다. 사업선정에 따라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긴급음압격리병상) 등 설치에 필요한 시설비 및 의료장비비를 지원받는다.지원 금액은 병상당 2억5000만원으로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신·변종 감염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이를 위해 12일 바이오 유전체 분석 및 임상진단 분야 전문기업인 ㈜셀레믹스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2023년까지 ▲신·변종 감염병 셀렉티드 차세대 염기서열 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 ▲신·변종 바이러스 서열 데이터베이스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무준 연구부원장은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신·변종 감염병 조기진단에 필요한 체외진단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에 선정됐으며 앞으로, ▲감염병 환자 진단·치료·검사 ▲공공·민간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 실시 ▲감염병 위기 시 중증환자 치료 ▲환자 중증도 분류지원 등을 전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