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인해 걷기 어려워진 환자가 재활치료 시 ‘로봇’을 이용하면 보행 기능이 향상되고 통증이 줄어든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서정훈·조윤수·주소영 교수팀이 하반신 화상을 당해 보행이 어려운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2018년 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슈바(SUBAR)’를 적용해 재활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재활 전 6.9점 정도에서 로봇 재활 후 4.1점 정도로 39.7% 가량 감소했다. 보행 능력도 주변인이 있어야만 겨우 균형을 잡을 수 있던 수준에서 주변 도움 없이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정도로 좋아졌다. 환자가 6분간 걸을 수 있는 거리도 182m에서 279m로 53% 정도 증가했다.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 부작용은 없었다. 하반신 화상 환자에게는 보행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상 흉터로 인해 서거나 걷는 등의 일상적 움직임이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팀은 뇌졸중 척추 손상 환자의 재활에 사용되던 로봇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로봇 재활치료는 환자가 양쪽 다리에 로봇 외골격을 착용하고 로봇의 힘을 빌려 걷는 연습을 하는 방식
울산대학교병원이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9년도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의료관련감염병의 유행 및 추이를 파악해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중심병원과 참여병원을 지정하고 감염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2019년 실시한 사업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33개 권역 중심병원과 190개 참여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울산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울산권역 중심병원으로서 의료관련 감염병의 효과적인 대응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주기적인 예방 관리 교육과 자문, 감염병 예방 증진 활동 기획 및 예방 관리 기술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재범 감염관리실장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감염병 관리 활동의 노하우를 지역 병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감염 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감염병 발생시 효과적인 예방 활동을 펼쳐 안전한 울산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대병원은 울산 감염병관리 운영기관으로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며 신종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에 대비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2021년도 신규 간호사 공개채용’에 온라인 화상 면접을 도입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오늘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신규 간호사 면접시험에 비대면 방식을 채택하고, 사전에 개인별 면접 일정과 접속 방법 등을 공지했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1000여 명의 지원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면접 대상자 660명은 PC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지정된 시간에 독립된 공간에서 면접에 참가하게 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용남 병원장은 “처음 도입하는 온라인 화상면접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접속 끊김이나 소리 울림 등 접속 환경에 따른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자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지원자에게 안전하고 공정한 면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고위험 감염 요인의 선제적 차단을 위해 방역 관리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5G 방역로봇’이 병원에 등장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LG유플러스와 함께 5G기반 AI방역로봇(이하 5G 방역로봇)을 원내 배치,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5G 방역로봇은 자율주행으로 건물 내부를 이동하며 얼굴인식과 온도측정을 통해 마스크 착용 여부 및 체온을 확인하는 로봇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이동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안내 음성과 함께 중앙 관제실로 실시간 알람을 제공한다. 특히 방역로봇에는 국내 로봇 최초로 다중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됐다. 다중얼굴인식 기술은 고도화된 딥러닝 기반의 AI기술로 이동중인 사람의 얼굴은 물론, 다수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양지병원 관계자는 “방역로봇은 최대 10명의 얼굴까지 동시에 인식하며, 0.3초 이내로 결과를 분석할 수 있다”며 “정확한 인식결과로 ‘턱스크’, ‘입스크’ 처럼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판별해준다”고 전했다. 5G 방역로봇에는 초정밀 온도측정이 가능한 열화상 카메라도 탑재됐다. 평균 ±0.3도에서 최대 ±0.5도의 오차범위로 온
이른바 BIG5병원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병원들의 전공의들이 대부분 복귀했지만 아직 지방권 대학병원에 전공의들이 복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 전공의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병원에 오늘(8일) 오전 7시를 기해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일부 지방권 대학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복귀시점도 미지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전원 복귀하지 않은 상태이며, 어제 오후부터 논의와 회의를 계속해오고 있지만 광주광역시 소재의 대학병원인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정종훈 조선대병원장,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8일 공동 촉구문을 통해 “여러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민들은 제 시간에 진료를 받지 못해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미래’를 결정짓는 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나 그 과정에 고통 받고 있는 ‘현재’의 환자들이 내민, 도움을 요청하는 손을 그냥 못 본 척 외면하는 것은 여러분(전공의) 투쟁의 과정에 가장 뼈아픈
광주광역시 소재 병원들의 병원장들이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정종훈조선대병원장, 최용수광주기독병원장은 공동 촉구문을 통해 “여러분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지역민들은 제 시간에 진료를 받지 못해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며 “‘미래’를 결정짓는 정책을 수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나 그 과정에 고통 받고 있는‘현재’의 환자들이 내민, 도움을 요청하는 손을 그냥 못 본 척 외면하는 것은 여러분(전공의) 투쟁의 과정에 가장 뼈아픈 일로 남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단체 행동을 중단하고 진료현장으로 복귀해주기를 요청했다. 또 “정책의 원점으로부터 재검토와 의과대학생들의 국가고시 진행 이행에 대해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도 했다. 병원장들은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지역사회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따라서 여러분과 함께 일해 온 의료진의 피로는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며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모르지 않는다.이 상황이 하루 빨리 종료되길 여러분들도 간절히 원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그들은 “부디 전공의 여러분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환하게 웃는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한 차례 폐쇄를 경험한 대학병원들이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원내 방역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일 7층에 입원 중이던 50대 남성 환자 A씨가 이날 오후 6시경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을 확인하고 같은 6인실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와 보호자들을 먼저 격리병동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철저한 방역과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정된 외래진료와 검사 등에 차질이 없게 조치했다. 최초 발견 확진자와 같은 병동의 환자 2명과 보호자 3명 등 모두 6명이었던 서울아산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새 5명이 증가해 7일 기준 총 11명이 됐다. 병원 관계자는 “기존에 유지해오던 방역 관리 지침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추가 감염 차단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지난달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안과병원에 근무하던 직원 2명이 확진돼 안과병원 전체가 폐쇄된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사전문진과 기존의 발열체크는 계속 유지 중”이라며 “원내공지를 병원 전체로 더 활성화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본인 스스로 경각심을 높여 조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7일 윤환중 충남대학교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인 ‘뷰레이 메르디안(ViewRay, MRIdian)’의 첫 치료 기념식을 개최하고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하는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뷰레이 메르디안은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자기공명영상(MRI)와 방사선치료기가 결합한 장비로 암 환자들의 방사선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첨단 장비로 꼽힌다. 특히 아시아 국가 중 5번째,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최초로 세종충남대병원이 도입했으며 환자의 움직임이나 호흡 등으로 인한 종양의 움직임까지 파악한 뒤 정확한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해 주변 정상 장기의 손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편 이날 뷰레이 메르디안 첫 치료를 받은 환자는 조치원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유방암 환자로 최근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전북대학교병원이 입원예정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입원환자와 의료진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병원 폐쇄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무증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검사 대상은 1박 이상 무증상 입원환자로, 입원 전날 암센터 1층 입원환자 전용부스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 음성(바이러스 유전자 미검출)이면 다음날 일반병동에 입원한다. 다만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검사가 불가하며, 응급실 내원 환자는 응급실에서 실시한다. 검사는 입원예정자가 전용 검체 부스 밖에 서 있으면 의료진이 반대 경계에서 코·입인두 검체를 채취하게 된다. 조남천 병원장은 “조금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환자와 의료진을 감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잠재적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코로나19를 비롯한 모든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서울의대와 함께 제 1회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SNUH Medical AI Challenge 2020)’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대회는 의료 AI 연구개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18년부터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함께 ‘코리아 임상 데이터톤(Korea Clinical Datathon)’을 주최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 플랫폼(MAIC, Medical AI Challenges)을 개발했고, 2020년 자체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의료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의료인과 엔지니어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의료인은 AI를 통해 의료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 반면 엔지니어는 의료분야 주제가 낯설뿐더러, 의료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도 한정적이다. 경진대회를 통해 서로의 전문지식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의료 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제는 ‘수술 중 저혈압(Intraoperative Hypotension) 발생 예측’이다. 참가자들은 서울대병원 수술장에서 수집된 3400
“선배들을 믿고 진료현장으로 돌아가 줄 것을 부탁드린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4일 유튜브 방송을 통한 담화문 발표에서 이같이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바람이 현실로 이루어질 때까지는 아직 논의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지난 4일 의정간의 합의로 전공의들도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파업을 끝내고 7일 업무에 복귀한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이를 뒤엎었다. 또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사국가고시 실기 연기 방침에도 응시거부를 유지한다고 해 꺼져가던 갈등의 불씨가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의료공백 장기화도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오히려 이제 그 불씨는 의료계 내부로 옮겨붙어 확산될 조짐이다. ◇수세 몰린 최 회장…사퇴 요구까지 최대집 회장은 의정 합의를 끝마친 이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철회’라고 하는 두 글자를 통해 얻게 될 것과 잃게 될 것을 냉정하게 고민하고 설령 오해와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회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투쟁의 결과물로서 얻어질 대화와 논의의 장에서 우리의 역량을 동원해 만들어가야 한다. 무엇보다 의료계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전공의들을 달랬다. 하지만 결국 그의 호소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의 전공의 복귀 결정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조사에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8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대 의과대학,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교수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 6일 그 결과와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설문 시작 두 시간이 지나지 않아 전체 교수의 62%인 819명이 응답을 보내, 응답의 87.4%가 지지한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의 전공의 복귀 결정을 전적으로 신임하고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젊은 의사들이 독단적으로 진행되던 정책 추진이 중단되고 원점에서 재논의되도록 합의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와 존경을 보내면서 앞서 나가지 못한 선배 의사, 교수로서 부끄러움과 후배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합의된 내용이 앞으로 투명하고 협조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젊은 의사, 의료계, 정부 및 국회와 함께 노력할 것이며, 향후 충분한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다시 추진될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고 강력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지난 2일 코로나 확진 임신부의 분만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감염 임신부의 진료와 분만은 감염의 우려와 음압시설 등의 방역시스템의 부재로 많은 병원에서 기피하는 진료 중 하나다. 이번 분만을 성공한 산모 또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후 진료와 출산을 위해 여러 병원에 문의했으나 여의치 않던 중 일산병원에 마련된 음압격리병실에서 진료와 분만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일산병원을 찾게 됐다. 이에 36주의 산모는 무증상 상태로 지난달 13일 일산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코로나 양성이 유지된 상태로 지난 1일부터 진통이 느껴져 2일(39주 3일) 긴급하게 분만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일산병원은 즉각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 산모의 출산을 위한 전문 의료진을 구성해 분만, 수술, 산후 치료, 신생아 운반, 방호 등 다방면의 문제를 예측하고 안전한 분만을 위해 제왕절개 수술을 최종 판단했다. 수술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간호사들을 비롯한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음압시설이 갖춰진 수
이화의료원은 4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여성질환과 마이크로바이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본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수백 명이 동시 접속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몸속에 100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뜻한다. 우리 몸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이들 장내 미생물이 비만, 당뇨, 아토피 등 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과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게놈’ 혹은 ‘제2의 뇌’로 불린다. ‘질병의 열쇠’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의학적으로 질환 진단, 치료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일례로,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산부인과)은 산모 혈액 내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조산을 예측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조산한 산모와 만삭으로 출산한 산모 각 20여명을 대상으로 혈액을 수집해 연구한 결과, 조산 산모와 만삭 분만 산모의 박테리아 수와 구성이 다른 점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산모 혈액 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다면 빠른 의학적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심
병원계가 전공의·전임의들을 향해 진료와 수련 현장으로, 의과대생들은 강의실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부탁했다. 본과 4학년 학생들을 향해서는 예정대로 진행될 의사국가고시에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4일 대한의사협회와 여당,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추진 중단 등에 전격 합의하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반발이 극심한 상태다. 본래 의협과 보건복지부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었지만 합의에 반발하고 몰려온 전공의들로 정부서울청사로 장소를 옮기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병원계 단체들(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사립대학교병원협회, 국립대학교병원협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수련병원협의회)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 또 그동안의 진료 공백으로 황폐화된 병원의 현장 회복이 시급하다”며 “코로나19로 지쳐 있고 질병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분명하고 새로운 희망이 되어야 한다. 지금이야 말로 누가 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사랑하는지를 증명해야 할 때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전임의는 진료와 수련 현장으로 속히 복귀해주시고, 학생들은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