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내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됐던 전남대학교병원이 오늘 격리해제 됨에 따라 사실상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격리 해제는 그간 원내 감염확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자가격리 됐던 의료진이 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진료현장에 대부분 복귀함에 따라 광주광역시를 비롯한 방역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끝에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오늘부터 외래 진료, 수술실 운영, 입원 등 모든 진료시스템을 코호트 격리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가동한다. 다만 지난 달 28일부터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응급실은 오는 4일부터 모든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상 진료가 가능하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외래진료는 현행대로 비대면 진료도 병행해 이뤄지며, 외래를 통한 입원환자의 경우 환자와 보호자는 48시간 이내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있어야 입원이 가능하다. 이로써 지난 달 17일부터 사상 초유의 코호트 격리를 겪게 된 전남대병원은 그간 개인방역의 미흡함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정상 회복하고자하는 전 직원의 노력에 힘입어 격리지연이라는 불상사 없이 2주 만에 격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달 20일 신임 병원장으로 취임한 날부터 공식 외부
국내 폐경 여성들은 폐경 이후 고혈압이나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발병이 늘어나는 것을 가장 걱정하지만, 폐경 이후 만성질환 질환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한 인식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폐경학회는 오픈서베이에 의뢰를 통해 국내 폐경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폐경학회가 2016년 발표한 ‘중년 여성의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에 이어 유사 또는 동일한 문항으로 5년 만에 진행한 인식조사이며 전국의 50대 이상 여성 중 폐경을 경험한 여성(마지막 월경이 끝난 후 1년 이상이 지났거나 자궁적출 수술 등으로 폐경을 진단받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폐경을 경험한 여성 10명 중 8명(80.3%)은 폐경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경험 빈도가 높은 증상은 불면증 및 수면장애(58.1%)였으며, 이어 안면홍조(48.7%), 야간 발한과 식은땀(48.0%), 질 건조나 성교통과 같은 생식기 증상(44.3%), 상실감과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43.9) 순으로 증상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복수응답)
천천히 커지는 피부암은 양성으로 오진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간이나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최근 딥러닝 기반의 AI(인공지능)알고리즘이 사진만으로 도합 43개의 피부암과 피부질환을 진단하고 종류를 판독하는 같은 조건에서 피부과 전문의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장성은 교수팀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AI알고리즘에 악성 및 양성의 피부암, 피부질환(43종의 피부종양 및 피부질환, 10,426케이스) 4만여 장의 사진을 학습시킨 후 피부암과 피부질환 검출 성능을 검증했다고 최근 밝혔다. 그 결과 사진만으로 진단하는 동일한 조건에서 AI알고리즘은 피부과 의사와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AI알고리즘은 66.9%의 민감도(실제 질병이 있을 때 질병이 있다고 진단할 확률)와 87.4%의 특이도(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질병이 없다고 진단하는 확률)를 보였고, 피부과 전문의는 65.8%의 민감도와 85.7%의 특이도를 나타냈다. 피부암으로 의심되는 병변이 포함된 부위의 디지털 카메라 사진만 있으면 어디가 병변인지 아닌지 알고리즘이 찾아서 분석하기 때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양천구청과 서울에너지공사, LG전자와 그린뉴딜 친환경에너지 병원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0일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하은희 융합의학연구원장 등 의료원 관계자들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허재철 LG전자 B2B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이화의료원과 위 기관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화의료원 건물 내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신제품 시범 설치 ▲수요반응자원 거래시장 참여를 통한 전력 피크 관리 ▲고효율 에너지 냉난방 시스템 보급 ▲전기차 충전 콘센트 등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 병원’으로 탈바꿈해 국내 의료 환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부산시민 20명(남자 15명, 여자5명)이 지난 30일 오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입원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월 대구에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무렵, 병원을 통째로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다가 올해 6월 15일 재개원하면서 정상진료를 시작했고, 외래진료와 완전히 분리된 코로나19 격리병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대구동산병원은 일반진료 건물에서 50m 이상 떨어진 ‘구(救)병동’에서 145병상의 코로나19 격리 병동을 갖추고 현재 28명의 환자를 입원치료 중이다. 이날 부산시민 20명이 추가 입원하면 전체 48명의 확진자를 돌보게 된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은 “코로나19로 대구가 힘들 때,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셨고 또 각 지역에서 생활보호센터를 운영하면서 수많은 대구시민들을 치료해주셨다”며 “대구동산병원은 그동안 타 지역에서 대구로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부산지역 코로나 환자들을 입원치료하기로 했다. 부산시민들께서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시도록 우리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연말에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의학회들이 2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연일 400~500여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 학회들이 학술대회를 여는 것에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또 올해 주요 화두가 코로나19였던 만큼 12월에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들을 배치한 학회들이 많았다. 먼저, 오는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학술대회에서 ‘COVID-19 이후 의료기관 인증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황인선 실장(국내 On-line Survey 방향), 세브란스병원 진료혁신센터 송명희 파트장(언택트 시대의 병원평가에 대한 현장의 준비)이 강연한다. 또 ‘POST COVID-19: 지속가능한 병원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 임영이 단장(급성기병원의 감염관리), 대한요양병원협회 가혁 학술이사(요양병원의 감염관리)가 강의할 예정이다. 그밖에도 환자안전법이나 전자의무기록 인증제, 비대면의료, 스마트병원과 관련된 주제들이 마련됐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는 5일 온라인 학술대회의 기조강연 주제로 ‘호스피스완화의료 종사자들이 겪는 소진과 스트레스’를 삼았다. 기조강연은 영
경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입원 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남을 비롯한 전국적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타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원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이다. 검사 대상은 경상대병원 입원 예정 환자 전원이며, 입원 예정일 3일 내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입원이 가능하다. 또한 기간 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면 입원이 불가능하다. 입원 예정 환자의 코로나19 검사는 병원 내 설치된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소’에서 가능하다. 만약 입원 예정 환자가 호흡기 증상, 후각․미각 상실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시 원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본원에서 검사 시행이 어렵다면 입원 예정일 3일 내 타 기관에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지 확인 후 입원이 가능하다. 경상대병원은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원객 대상 출입통제, 국민안심병원 운영, 선제격리병동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해왔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이 재 시작되면서 입원 환자 지정 보
양산부산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내 위치한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에 원격진료소 개소 및 원격협진시스템을 통한 시연행사를 지난 23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금번 개소식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ICT(정보통신기술) 헬스케어 전문기업 유신씨앤씨와 공동 수행 중인 ‘2020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수도인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지역, 안디잔 지역을 연결하고, 더 나아가 타슈켄트와 양산부산대병원을 연결하는 ‘아동보건 원격협진 시스템’의 구축을 기념해 열렸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원격진료소 개소식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Dr. Basithanova Elmira), 우즈베키스탄 아동병원 병원장(Dr. Murod Jafarov),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강재권 대사, 양산부산대병원 조재욱 국제의료사업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양산부산대병원 내 국제진료센터에서 김대성 양산부산대병원장, 이행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 단장, 정철규 유신씨앤씨 전무 등이 실시간 원격으로 참석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타슈켄트 어린이 환자를 양산부산대병원 의료진이 함께 진찰하는 첫 원격진료도 시행됐다. ‘2020
대한마취통증의학회가 수술실에서의 환자 안전을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울산의대 이은호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환자안전위원회를 최근 출범시켰다. 이에 환자안전위원회는 2021년 상반기에 ‘수술환자안전과 전문학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국회세미나를 개최해 정부부처 관계자 및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수술환자안전관련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환자안전위원회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한 수술 및 마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학문적 근거 확보, 제도 및 정책 제언, 대국민 홍보와 교육 및 환자 안전 진료기준 제정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병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서울시와 협력해 27일부터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국립국제교육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경찰병원은 주준범 응급의료센터장을 운영단장으로 전문의, 간호사, 방사선사 등 진료와 관련된 의료진을 배치하고, 의료장비, 의약품 등 의료물품 지원, 폐기물 처리 및 관리,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의료지원반 역할을 담당하며,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의료진 2명도 함께한다. 국립국제교육원 생활치료센터는 2인 1실 기준으로 최대 200여명의 환자가 수용 가능하며, 생활치료센터 내 검체채취실, X-ray 검사와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제세동기, 응급처치키트, 산소미터기 등 각종 의료장비를 비치했다. 입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고, 이 활력징후 데이터가 병원정보시스템에 곧바로 공유, 모바일 앱을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손쉽고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9월부터 경찰병원이 운영했던 경기도 용인 소재 SK아카데미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에서 운영중에 있다. 한편, 경찰병원은 국민안심병원(A형)으로 호흡기 환자 전용 외래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7일 이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주)와 교류협력 협약식을 거행했다. 헬스케어 분야 관련 상호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하은희 이화의료원 연구진흥단장, 조인호 첨단의생명연구원장 등과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대표이사, 최헌식 헬스케어 연구소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 보유중인 헬스케어 관련 물질 및 기술 정보 교류 ▲헬스케어 관련 공동 연구 개발 가능성 검토 및 추진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등 상호 협력한다. 이날 행사에서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주) 대표이사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래 사업 분야가 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신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화의료원과의 협력을 계기로 헬스케어 산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경하 의료원장은 “우리 이화의료원은 코로나19 이후 선제적으로 스마트 헬스 케어를 이끌어 나가고자 관련 센터 신설, 업무 협약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점에 코오롱
명지병원이 해외 출국용 코로나19 진단서의 온라인 신청 및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용 홈페이지(http://mjcovid19.com) 개설을 통해 30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명지병원의 진단서 온라인 서비스는 해외 출국을 위해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사전 신청과 결과지인 건강상태확인서 등의 발급을 온라인에서 고객이 직접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접수 대기시간과 대면 접촉 시간 최소화 효과를 통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인 진단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신청과 발급이 가능한 서류는 건강상태확인서(공통,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오스트리아)와 코로나19 영문 진단서 등 모두 7종류로 복수 선택도 가능하다. 신청은 내원 전에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 여권번호 등의 기본 인적사항을 입력해 신청 후, 명지병원에 내원해 신코클리닉에서 코로나19 검사(RT-PCR)를 마치면, 건강상태확인서(영문진단서)를 제증명 창구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데, PDF 형태로 온라인 발급도 가능하다. 한편, 입원(예약) 환자 사전 검사와 해외 출국용 진단서 발급을 위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신코클리닉은 평일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에
건양대병원이 지역병원 최초로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살균장치’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장치는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이 작동할 때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자가발전해 살균장치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며, 핸드레일에 자외선(UV-C)를 쬐어 감염체를 제거한다.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이 자외선 살균장치에 한 번 통과시켰더니 바이러스가 90% 사멸됐고, 세 번 통과시켰을 때 99.99% 사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컬레이터가 회전할수록 살균장치를 더 많이 통과하게 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체의 생존율이 점점 줄어든다. 특히나 병원은 감염성 질환자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라 다소 찜찜한 마음에 핸드레일을 잡지 않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낙상 등의 안전사고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건양대병원은 내원객들의 감염에 대한 불안함을 해소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소독장치를 설치했으며, 현재 본관 및 암센터 에스컬레이터에 16대가 설치됐고, 추후 제2 병원 개원 후 24대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개인위생이 각별히 필요한 요즘, 위생관리에 취약한 부분을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이나 백신 개발로 상용화가 이뤄지기까지의 시간 등을 고려해 보건의료인력들의 업무 피로도가 앞으로 방역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고려하고, 이들의 피로도 관리를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는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2020’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대유행 상황 속에서 보건의료인력을 어떻게 관리하고 그들 주변의 상황을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제언했다. 유명순 교수는 “보건의료인력은 급하다고 해서 기계처럼 급조할 수 없고 100% 풀가동 상태로 지속할 수 없는 것이 핵심”이라며 “따라서 정부나 사회는 보건의료인력을 마치 체스판의 장기말처럼 이리저리 필요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존재로 보아서는 안 되고, 감염병 유행 대응의 핵심요소라는 점을 잘 고려해 시의적절하고, 합리적이고, 중대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코로나19가 보건의료인력의 일과 건강에 미친 영향을 파악해야 하고, 실증 자료에 기반한 인력관리 대책의 개선과 강화, 명확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으로 현장 인력관리에 반영할
전문의 수가 적든 많든, 부족과 과잉 사이에서 지역 불균형에 따른 의료인력 양극화는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점 및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2020’에서 내과, 외과 할 것 없이 이른바 필수의료과와 전국 병원들이 의료인력 양극화 현상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한 현황 설명과 함께 대안 마련 필요성이 제시됐다. 먼저, 양산부산대병원 이상돈 교수는 외과계 중 비뇨의학과 경험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역 불균형에 대한 장기적 보건의료정책과 정상적인 의료전달체계의 확립 및 의료수가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며 “특히 10년 동안 비뇨의학과를 포함한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율이 100%에 못 미치고 있다. 지역별로 진료인력이 양극화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교수는 2017~2019년 비뇨의학과의 지역별 전공의 확보현황 자료를 제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은 2017년과 2018년 정원 30명 중 각각 15명, 20명을 기록했다가 2019년 정원 32명 중 31명을 확보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