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규 확진자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어 방역 최일선에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도맡아 하는 의료진들의 피로감과 스트레스, 우울감 등 정신건강 관리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상황이 1년째 이어지다 보니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의미하는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이제는 남들에게 불만과 분노를 표출하는 ‘코로나 레드’가 더 확대되고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나래 교수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모두 긴장하고 불안한 상태인 것은 맞지만 자신의 불안 등을 남에게 폭발시킬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홍나래 교수는 “사실은 어떻게 보면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적긴 하지만 모두 다 긴장하고 불안한 상태인 것은 사실이다. 더군다나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다 보니까 사람들이 여유가 더 없어지는 것 같다”며 “초반에는 코로나 블루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다가 이제는 우울이 분노로 폭발하는 코로나 레드로 변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 지난 9월 24일 국민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정부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확보 요청에 부응해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8개 병상에 12개 병상을 오는 26일까지 추가해 총 20개 병상을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쓸 예정이다. 현재 음압병상 17개를 확보한 상태이며, 나머지 3개 병상도 오는 26일까지 이동형 음압기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은 기존 4개 병상에 3개 음압병상을 추가해 7개 병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두 병원은 허가병상 수 대비 1% 전담치료병상을 운영하게 된다. 음압병실은 기압차를 이용해 공기가 항상 병실 안쪽으로만 유입되도록 설계된 특수병실로, 호흡기 매개 감영병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되며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시설로 활용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한정된 의료진과 한정된 병상으로 새롭게 입원하는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집중 치료하면서 일반 중환자 치료에도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크지만 가용한 모든 역량을 쏟아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은 중환자 의료인력 재배치와 효율적인 운용 등의 계획을 세워 입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의과대학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공정에 의뢰해 12월 12~13일 2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정부의 의대생 국가고시 실기시험 재응시 조치를 취하는 것에 찬성(58.7%)한다는 비율이 반대(39.3%)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의사 실기시험을 보지 못한 의대생 약 2700명이 내년 의사로 배출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지 76.4%, 비인지 23.6%). 연령별로 의사 실기시험 재응시에 찬성은 여성, 2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높았고, 지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지역에서 높았다. 반면 반대는 30대, 40대, 자영업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학력에서도 중졸 이하, 고졸, 대학 이상 모두에서 찬성이 더 높았다. 특히 대학병원 비이용군(66.8% 찬성)이 대학병원 이용군(50.7% 찬성) 보다 재응시에 대해 찬성률이 더 높았다.국내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만족도
코로나19 재확산시 중증환자 급증에 대비하고 중환자 전담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 교육’ 결과 388명의 교육수료생이 배출됐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36개 종합병원이 긴급 참여한 이번 교육의 수료식은 보건복지부 코로나19-중앙사고수습본부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전국으로 실시간 송출됐다. 교육과정은 이론 및 모의실습 교육과 중환자 간호 현장 중심의 임상실습과정으로 구성, 최소 4주에서 8주간 진행됐으며 교육 수료 후 전국의 중환자 진료현장에 곧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으로 양성 훈련하는데 초점을 뒀다. 오늘 온라인 수료식은 4주에서 8주간의 힘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간호사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긴급히 진료현장으로 복귀하여 중환자 전담 간호사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솔선수범 해주길 기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기관별 우수교육생 시상 ▲교육 참여소감 ▲코로나19 중환자 특성 등으로 이를 통해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 지원 사업 참여의 의의와 중환자 전담 간호사의 역할을 되새기고, 중환자 간호사로서 자긍심을 부여할 수
연세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를 21일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사업책임자인 이성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센터장과 민병소 연세의료원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부센터장을 비롯해 신전수 연세의료원 연세의생명연구원장, 구성욱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박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사업단장, 큐렉소(주) 이재준 대표이사 등이 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참석했다.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이하 교육훈련센터)는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주관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지정에 따라 5년간 25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국산 수술로봇에 대해 교육한다. 세브란스병원 척추신경외과 이성 교수를 총괄책임으로 대장항문외과 민병소 교수와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준상 교수가 참여하고 세브란스병원 10여개 임상과와 로봇내시경수술센터,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수술해부교육센터, 세브란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연세대 공대, 국산 수술로봇회사, 학회 등이 광범위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교육훈련센터는 지속성장형 센터로 교육 프로그램 구축과 국산 수술로봇을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 국산 의료기기
한국소아암재단이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암센터에 1535만원을 기부했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소아암재단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에게 경제적 후원을 해오고 있으며, 국립암센터에 전달한 이번 기부금은 소아청소년암센터 놀이실 실내공간 조성에 사용됐다. 국립암센터는 기부금을 통해 소아청소년암센터 놀이실 내부를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시공했다. 놀이실은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새단장됐다. 박현진 소아청소년암센터 센터장은 “한국소아암재단의 도움으로 놀이실 내부를 소아청소년 맞춤형 인테리어로 꾸미게 됐다”며 “놀이실은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대기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성희 한국소아암재단 이사장은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에게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이 잘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공보건 전문가와 감염병 전문가들이 K-방역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눈앞의 현실로 닥친 겨울철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더 강도 높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언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속 가능한 방역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충남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김영택 교수는 20일 대한공공의학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로나 대응이 약화되면서 유행이 전국화되고 장기화할 경우 우리 사회의 능동대응 경향이 쇠퇴할 우려가 있다”면서 “따라서 현재의 지역적·산발적 발생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유행 초기보다 더 강도 높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특별자치시 권근용 보건소장은 “병원체의 특성이나 유행 수준에 따른 표준안 마련이 필요하고, 보건의료기관은 상시 선별진료소 운영에 맞는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 사태가 끝나더라도 감염병 위험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의료인력들의 체력 소진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권 보건소장은 검체채취자의 범위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의대생이나 전공의, 면허가 없는 사람을 검체채취인력으로 검토하기보다는 치과의사 등 감염 기본지식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게끔 검체채
대한응급의학회와 대한감염학회가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자를 수용할 수 있는 입원 병상과 응급실의 격리실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면서도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기능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학회는 21일 호소문을 통해 “입원 병상은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자의 증가로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많은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 중이나 응급실의 격리실도 포화 단계에 있다”면서 “병상을 찾지 못한 환자들이 장기간 현장에 대기하면서 상태가 악화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학회는 병원과 지자체, 중앙정부를 향해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입원 단계의 치료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 달라는 것과 더불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동안에도 급성심근경색, 급성 뇌졸중, 중증외상, 세균성 패혈증 등의 중증 응급환자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치료 제공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치료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격리 병상을 확보하느라 다른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기능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읍소했다. 두 학회는 또 정부와 언론을 향해 응급실 환자와 의료진 안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이 있는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보다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 후 중증도 및 사망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박성미 교수, 배성아 교수)이 심혈관 위험인자 및 심장질환을 가진 젊은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후 중증도 및 사망 위험도가 더욱 높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인자로 60세 이상의 고령, 기저 질환, 남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할수록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기에 고령의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보고는 많았으나,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젊은 환자들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박 교수팀은 나이대별 심혈관 기저질환 유무에 따른 위중증, 사망률 위험도를 비교해 보았다.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등에 게재된 9878건의 문헌 고찰을 통해 51개의 코로나 논문(4만 8317명)을 메타 분석(Meta-analysis) 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이 있을 때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
제천 명지병원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생활치료시설에 전담 의료진을 파견하는 한편, 수도권의 확진자 치료 경험이 많은 고양시 명지병원 본원의 전문 의료진을 통한 적극적인 의료지원에도 나선다.제천 명지병원은 21일 건강보험공단 청풍 인재개발원에 문을 여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 의사와 간호사 등의 의료진을 파견, 확진 환자 치료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1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온 명지병원 본원 의료진을 통한 폭넓은 의료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명지병원 본원은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는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지난 1월 25일 우리나라 3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1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해왔으며, 현재도 9개의 중환자실에서 확진 중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명지병원 본원의 제천 생활치료시설 의료지원은 국내 최초로 지난 10월 문을 연 MJ버추얼케어센터의 첨단 원격진료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미국과 과테말라 등 해외동포들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각종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 폭넓은 진료에 사용되고 있는 MJ버추얼케어센터의 시스템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활용된다. 제천 명지병원 김용호 병원장은 “코로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전립선암, 신장암 및 신우요관암, 방광암 등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4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2월 200례, 2019년 7월 300례 기록 이후 1년 5개월 만에 400례를 달성한 대전을지대병원은 지금까지 ▲전립선암 280례 ▲신장암 및 신우요관암 54례 ▲요로 재건 23례 ▲요로 결석 20례 ▲후복막종양 16례 ▲방광암 및 기타 질환 7례 등의 비뇨기로봇수술을 시행했다. 특히 400례의 수술 중 암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부분으로, 중부권에서 유례없는 기록을 써내려가며 비뇨기암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박진성 비뇨의학과 교수(비뇨기로봇수술센터장)는 “비뇨기로봇수술은 종양학적으로 안전하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은 물론 합병증도 적어 환자만족도가 높다”며 “그동안 많은 환자분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부권 비뇨기로봇수술을 선도해나가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하용 대전을지대학교병원장은 “중부권에서 로봇수술을 최초로 시행했고 최다 수술 실적을 보유하는 등 지역 로봇수술 대표 병원 명성에 걸맞게 잇따라 괄목할만한 결실을 거두어 기쁘다”며 “새해에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연구재단)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이 소화기내시경 관련 의료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협업한다. 연구재단과 의료중재원은 소화기내시경 의료사고 감정사례를 활용해 의료사고 원인 및 유형분석을 연구, 의료사고 예방 및 재발 방지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화기내시경 의료사고 원인 및 유형분석과 예방방안 마련’ 용역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용역기간은 지난 10월부터 오는 2021년 6월까지로, 이 기간 양측은 지금까지 축적된 소화기내시경 관련 의료사고 감정사례를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게 된다. 연구결과는 2021년 8월 이후 제시될 예정이다. 의료중재원에 따르면 소화기내시경 분야 의료사고는 국가암검진사업과 국민의 건강 관심도 증가에 따른 내시경 건수 증가로 다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중재원도 그간의 의료감정 업무를 통해 축적된 감정사례를 활용, 의료분쟁 해결 전문기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의료사고를 사전적으로 예방해야하는 역할 확대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질관리위원회 이태희 이사는 “사실 의료사고는 환자와 의료인 당사자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환자 진료에 악영향을
중앙대학교병원이 폐암에 있어 세계 통틀어 최고령 100세 환자 수술에 성공했다 중앙대병원은 암센터 박병준 흉부외과 교수팀이 15일 100세인 A씨의 폐암 절제수술을 성공적으로 무사히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박병준 교수팀은 A씨의 폐 우상엽에 위치한 2.5cm 크기의 초기 악성 폐암을 최소 침습적 폐절제술인 흉강경하 우상엽 절제술 및 종격동 림프절 곽청술을 시행했다. 우상엽 절제술은 폐암 종괴를 포함한 하나의 폐엽을 절제하는 수술로 환자는 가슴에서 시행하는 비디오 내시경 수술인 흉강경 수술을 통해 최소 침습적으로 우측 폐의 2/5가량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환자는 수술 후 호흡곤란이나 기타 합병증은 전혀 없었으며 지난 19일 수술 후 4일 만에 100세 폐암 수술 환자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별다른 호흡기증상은 없던 가운데 허리가 좋지 않아 척추 시술을 위해 CT촬영검사를 하다 폐에 이상 소견이 있어 흉부CT검사와 폐조직검사 등을 통한 정밀검사를 시행한 결과,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진단되어 수술을 받게 됐다. 박병준 교수는 “90세 이상의 고령에서 폐암을 진단받는 경우, 수술에 대한 두려움 등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11월 말, 말기 신부전을 앓고 있는 38세 여성 환자에게(B형 혈액형) 작은 아버지(52세, A형 혈액형)의 신장을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실시해 3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장기이식센터는 2009년 5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처음 성공한 후, 11년 만에 300례를 달성했다. 첫 이식 후 100례까지 6년, 101~200례까지 3년, 201~300례까지는 2년으로 점점 기간이 단축되어, 11년 만에 300례에 도달했다. 병원의 이식 역사는 명동소재 성모병원에서 1969년 3월 25일 국내 최초 신장이식 성공 이후 강남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그동안 소장이식, 간신장 동시이식, 혈액형 부적합 이식, 탈감작 이식 등 고난이도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우리나라 장기이식을 선도하고 있으며, 신장이식팀은 혈관·이식외과, 신장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신장병리 및 전문코디네이터 등 다학제 의료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300례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생체 신장이식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이 미치는 영향은 첫 해 10% 정도였지만, 그 비중이 점차
대한비뇨의학회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62%가 혈뇨 환자 진료 시 방광암 등의 비뇨기암 발병 가능성을 1순위로 염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의학회는 지난 10~11월 전국에 있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250명, 가정의학과·내과전문의 188명을 대상으로 ‘혈뇨 진료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91.6%, 내과·가정의학과 전문의 54.3%가 매일 1명 이상의 혈뇨 환자를 진료할 정도로 혈뇨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학회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5%가 혈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혈뇨 환자를 진료 시 주로 고려하는 질환이 무엇이냐(1순위)는 질문에 대해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58%가 방광암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신우요관암 2%, 신장암 1.6%, 전립선암 0.4%라고 응답해 비뇨기암을 1순위로 고려하는 비율은 총 62%에 달했다. 이는 혈뇨 환자 진료 시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유병률 높은 양성질환(방광염 등)보다는, 유병률 낮지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