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경기도 코로나19 치료병상 및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31일 영성부원장 이상훈 신부의 집전으로 의료진 8명의 파견식을 거행했다. 파견 기간은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약 1개월간으로, 경기도의료원과 도내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하게 됐으며, 의사직에 감염내과 김양리 교수, 신경외과 장서량 교수, 간호직에 영성간호부장 김옥희 수녀, 김복주, 김호영, 김현석 간호사 등 중견이상의 고급인력을 선출해 의료지원에 참여하게 됐다. 박태철 병원장은 “8명의 의료진이 코로나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어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줄 것”이라며 “필요한 순간 언제나 당신 곁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은 지역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지난 63년간 그래왔듯이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산·학·연·병 융합 인프라를 갖춘 가칭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를 건립한다.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12월에 개최된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회에서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 건립이 확정돼 2021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아주대의료원과 아주대요양병원에 바로 인접한 광교 부지에 건립 예정인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는 오는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며, 규모는 대지면적 2400평 부지에 지하3층~지상10층 연면적 약 1만 1700평으로 지어진다. 광교 바이오헬스 파크는 교육 연구시설, 벤처시설, 사무실, 근린생활시설 등 바이오헬스 연구를 수행하는 R&D 센터로 건축된다. 국내 최초로 병원 중심의 산·학·연·병 융합 인프라를 갖춘 R&D 센터의 설립으로, 현재 입주를 희망하는 바이오헬스 중소·벤처기업이 약 40여 곳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높다. 특히 아주대의료원의 연구 시설이 입주 예정으로 아주대학교와 아주대의료원의 교수진과 긴밀한 협업이 가능하며, 기존에 갖춰진 첨단 의료자원을 활용해 의료 기술의 사업화와 임상 적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아주대병원은 10개 암센터, 경기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
부산대병원이 국가 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병원 건립 추진과 중증환자 치료 역량 극대화 등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정주 부산대병원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TOP BRAND PNUH, SMART PNUH’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코로나 극복과 경영 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 원장은 “에코델타시티 스마트병원 건립 추진 사업을 위해 지난해 카이스트, 서울아산병원 등과 관련 협약을 체결했고,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도 완료 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부산대학교와 병원, 지역사회 등과 정책 TFT를 만들어 산학연병의 거대 협력 네트워크가 구성돼 본격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료부문에 대해서는 “기존 암병원의 조직과 기능을 암환자 중심의 획기적인 진료 프로세스로 탈바꿈해 세계적 수준의 암병원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준비할 적기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TFT를 발족해 진료 및 연구, 행정 등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해 미래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수익 확대와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본원과 분원(양산부
2021년 신축년의 해가 떠올랐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은 1년째 이어오고 있어 병원계 인사들의 신년사에도 코로나19 극복 의지가 잔뜩 묻어났다. 이들은 경영 정상화도 함께 다짐했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의료진들은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며 힘겨운 사투를 벌여왔고, 서울대병원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운영, 중환자실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본원, 분당, 보라매병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지난 1년간 이어진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사투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코로나19 등 국가재난 위기상황에 앞서 교직원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것과 의료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병원장은 “의료와 복지 연계를 통한 필수의료의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고 국공립병원과 지역 일차의료기관으로 이어지는 의료전달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국가 위기상황에서 정부의 공공의료 정책을 추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도 지금의 코로나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의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 31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로써 지난7일부터 24일간 진행돼온 파업사태가 종료되고 병원이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31일 대전을지대병원에 따르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서 병원과 노동조합(민주노총 보건노조 을지대학병원 지부) 간에 진행된 마라톤협상 끝에 이날 새벽 여러 쟁점사안에서 노사가 잠정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노조원들은 31일 아침 전원 업무에 복귀, 진료와 예약, 입원 등 모든 병원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총액 3.34% 인상 ▲응급콜수당 인상 ▲육아휴직비 신설 ▲병원 활성화 격려금 지급 ▲각종 수당의 기본급 통합 ▲순차적 인력 충원 및 정규직화(2021년 90% 정규직화) 등이며 별도 합의사항으로 병원의 이미지 개선과 지역사회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하용 병원장은 “그동안 파업사태로 환자 및 지역 주민들께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2021년 새해를 맞아 노사가 화합해 심기일전의 자세로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의료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내년 1월 4일 6동(신관)을 오픈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올해 완공된 6동(신관)은 건축 연면적 92,144㎡, 지하 5층, 지상 15층, 700병상의 규모로, 칠곡경북대병원은 향후 총 1300여 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2011년 첫 진료를 시작한 칠곡경북대병원은 2013년 9월 어린이병원(5동)을 추가로 개소했으며, 더 나은 교육, 연구, 진료 환경과 이용객들의 편의 향상 등을 위해 2021년 6동을 확장 오픈하게 됐다. 각 건물을 동으로 구분해 ▲1동(대구·경북지역암센터)에서는 연구 및 암 관리 사업 ▲2동(본관)에서는 암 질환 ▲3동(노인보건의료센터)에서는 노인성질환 ▲5동(어린이병원)에서는 어린이, 산모, 태아, 희귀난치성질환 등의 진료 ▲6동(신관)에서는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을 포함한 15개 과들이 이전 및 확장되어 진료를 하게 된다. 병원은 6동 개소와 함께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췄으며, 로봇수술기기 ‘다빈치SP’(로봇 수술 기기 총 3대 보유)와, 최신 방사선 암 치료 선형 가속기인
국립암센터 신임 원장에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서홍관 박사가 선임됐다. 보건복지부는 12월 31일 서홍관 박사를 3년 임기의 국립암센터 8대 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번에 취임한 서홍관 원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부터 13년간 인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했고, 2003년부터 국립암센터 초기 구성원으로 참여해 초대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금연지원센터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서 원장은 암 예방의 핵심인 금연운동에 25년 이상 헌신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전국보건소 금연클리닉 설립 사업의 책임자를 맡았고, 국립암센터에 금연콜센터를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 금연지원 서비스가 정착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0년부터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을 맡아 담뱃값 인상,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 음식점 완전 금연구역 지정 등 우리나라 금연운동을 한 단계 끌어올렸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또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발암원관리과, 암감시조사과를 신설하고, 암생존자 관리 지침을 발간하는 등 국가암관리사업의 지평을 넓혔다. 2
전남대학교병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개방형실험실 사업이 정부과제 수주·입주기업 매출 증대 등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31일 전했다. 개방형실험실은 병원과 창업기업 간 공동연구 등 협업을 통해 보건의료분야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019년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전남대병원은 개방형실험실 대상기업으로 23개 창업기업을 선정해 ▲전문 임상의사 매칭 및 컨설팅 ▲입주 서비스 ▲시제품 제작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의학회 연계 기술비즈니스 및 파트너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남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의 성과 중 가장 뛰어난 것은 정부과제 수주를 꼽을 수 있다. 임상의의 지원을 받은 창업기업이 정부과제 19건을 지원해 거의 80%에 육박하는 15건을 수주했으며, 수주액은 32억여원에 달한다. 이같은 성과는 임상의사와 기업간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임상의사와 창업기업간 팀 과제 11개를 선정해 지원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 또 개방형 실험실 입주기업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28억원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신규인력 60여명을 채용하는 성과도 거뒀다. 임상의 매칭 컨설팅에서도 2019년에 비해 62% 증가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 30여 년 동안 회관 마련을 위한 기금을 적립하고, 지난 2016년 병원약사회관 건립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회관 마련을 추진한 끝에 지난 29일 회관 개관식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 29일 회관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코로나19 상황 악화를 감안해 내빈은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한국병원약사회 조남춘 명예회장만 초청하고, 현직 임원은 이은숙 회장, 이영희 차기 회장, 한옥연 병원약학교육연구원장, 김영주 상근부회장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개관식은 테이프커팅, 현판식, 기념사, 축사, 경과보고, 회관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이은숙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님들을 비롯해 집행부, 많은 내빈을 초청해 많은 분의 축하와 격려 속에 회관 개관식을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한편으로는 올해같이 어려운 시기에 회관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4년의 회장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회관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 약사님들의 헌신, 함께 꿈을 꾸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준 24대 및 25대
연세의료원과 ㈜리퓨어생명과학이 29일 연세의료원 종합관에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원이 이전하는 기술은 ‘섬유증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 조성물’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윤호근 교수가 기술이전 책임자를 맡는다.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폐·간·신장 등의 조직섬유화는 발병기전과 예측인자가 알려져 있지 않고 명확한 치료법이 없다. 특히 다양한 세포들이 서로 분자신호를 교환하면서 섬유화질환 발달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표적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전하는 기술은 만성적으로 반복돼 생기는 섬유화 질환과 후성유전학적 불균형간의 연관성이 높음에 착안, 대표적 후성유전학조절 효소인 p300을 억제해 섬유화 질환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계약 체결식에는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최재영 연세의료원 의과학연구처장 겸 의료원 산학협력단장, 발명자이자 기술이전 책임자인 윤호근 연세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와 김용상 리퓨어생명과학 대표이사, 남성호 부사장, 유정윤 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중증 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기술이전 계약 체결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연구가 한
피부과계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미용기기 정의 신설 및 미용기기 분류를 통해 미용업자에게 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것과 관련해 강력히 반대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대한피부과학회와 대한피부과의사회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공중위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국민건강권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무면허의료행위를 조장하는 것으로 판단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피부과계는 의료법 제27조 제1항,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 의료법 제87조와 제27조를 거론하며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했으며 의료인 또한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으며, 또한 공중위생관리법상 피부미용업을 하는 자는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피부상태분석, 피부관리, 제모, 눈썹손질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피부미용업소에서 의료행위를 하거나 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로 간주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과계는 또 “저주파, 고주파, 초음파 등을 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가 최근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이사회에서 제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는 귀, 코, 목, 얼굴의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적인 조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학회로 윤리적이고 수준 높은 안면성형재건 전문가를 양성하고, 연구와 혁신을 통해 학문발전을 선도하며, 동남아는 물론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미션을 추구하는 학회이다. 2010년 창립한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는 이미 두 차례의 세계적인 국제안면성형재건학회를 성황리에 개최했으며,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MOU를 맺어 활발히 교류하며 안면성형재건 분야를 이끌고 대한민국 안면성형재건의 우수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다. 김수환 교수는 안면성형재건 및 기능적 비성형, 알레르기비염, 부비동염, 수면무호흡증 진료 분야의 권위자이다. 안면성형재건 분야에서는 3000여 건 이상의 외비성형 및 기능적 비성형수술의 경험과 우수한 수술 성적을 갖고 있다. 김 교수는 “선배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의 안면성형재건학회의 위상은 이미 세계적”이라며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회장으로서 세계적인 위상은 물론
서울아산병원이 지난 30일 오후 개소한 서울시립대학교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300여 병상의 운영을 31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 경증환자 및 무증상환자를 위해 운영되는 서울시립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 16명을 포함해 총 20명을 파견했으며, 운영 종료 시까지 경증환자의 모니터링과 관리 및 치료를 전담할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내 중증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가적 위기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코로나19 위중증환자를 위한 중환자 병상 2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30일 기준 21명의 위중증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지역 공동체에서 일차의료진이 암환자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담은 ‘퇴원 후 암환자 케어를 위한 일차의료 진료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암 진단 후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환자를 포함한 암생존자는 약 2백만 명으로 이들의 효율적인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암 치료기관인 상급병원과 일차의료진 간의 원활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국립암센터 암환자토탈헬스케어연구단과 대한가정의학회 산하 암경험자와 가족 연구회는 상급병원의 암 전문의와 지역의 일차의료진 간의 협동적인 치료를 위한 그간의 연구 결과를 모아 이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크게 ‘암환자의 증상 및 건강문제 관리’와 ‘암종별 관리’로 구성된다. 암환자의 증상 및 건강문제 관리 방법으로 신체적 증상 관리, 심리 정신적 증상 관리 및 암 치료 중 동반되는 건강문제 관리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암종별 관리 방법으로 폐암·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갑상선암 6개 암에 대한 합병증과 수술 직후 관리법이 담겨 있다. 장윤정 국립암센터 암환자토탈헬스케어연구단장은 “이 책은 치료중인 암환자들의 다양한 보건 의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며 “상급병원과 일차의료진 간의 소통
은평성모병원이 급성간염과 간 부전으로 생사의 기로에 있던 러시아 환자가 국립장기이식센터의 이식 승인 단 이틀 만에 기적적으로 뇌사자 간을 기증 받아 새 생명을 얻었다고 31일 전했다.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은 타국에서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뇌사자 간이식 대기자 등록을 적극 요청했다. 이후 여러 이식 대기자 가운데 우선적으로 장기를 수혜 받아 간이식에 성공했다. 러시아 고려인 A씨는 지난 10월부터 한국에 체류하며 난소암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던 중 급격한 간수치 상승과 황달 소견을 보여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다. 진단 결과 만성 B형간염 재발에 의한 급성간염과 간부전으로 입원 사흘 만에 간성뇌증상이 발생하면서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간이식만이 유일한 희망이었으나 러시아 국적의 환자가 국내에서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과 복잡한 승인 절차가 필요했고, 타국에서 큰 수술을 받는 것이 부담이었던 보호자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망설였다. 하지만 환자는 급속히 상태가 악화돼 혼수상태에 이르렀고 가족들의 생체 간이식 기증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국적을 초월한 헌신적이고 적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