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5 (수)
민 필 기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흉통 혹은 흉부불쾌감은 흔한 증상으로 외래나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의 약 2%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심혈관 질환에서 흔히 동반되나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며, 원인 질환에 따라 임상적 중요도 및 예후가 매우 다르므로 세심한 감별진단이 필요한 증상이다. 많은 흉통 환자들이 심한 자각증상이나 징후로 인해서 응급실을 방문하나 경미한 질환이거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고, 심하지 않은 자각증상으로 외래를 방문하였으나 당장 응급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하게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응급실로 내원한 흉통 환자 중에서 실제로 급성 관동맥 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는 약 15~25%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반대로 급성 관동맥 증후군이 있으나 응급실에서 진단이 되지 않아 퇴원하게 되는 경우도 약 2%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흉통 환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그 원인을 찾아내고 질병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