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순, 전한조, 김상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전한조, 김상현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미국 소화기병주간(Digestive Disease Week, DDW) 학회에 초청돼 3편의 연구를 구연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소화기병주간은 내과, 외과, 기초의학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병 학술대회다. 매년 약 1만 5천여 명의 의료진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소화기병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회다. 이번 학회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은 엔도로보틱스와 함께 개발한 치료 내시경 로봇 플랫폼을 실제 임상에 적용한 결과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플랫폼은 기존 내시경에 로봇기술을 접목한 기술로 위장관 종양의 조직 절개 속도를 높여주고, 보다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혁신적 치료법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위장관 봉합기에 대한 연구 결과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학회에서 전한조 교수는 ‘로봇 내시경 플랫폼을 사용한 상부 위장관 종양의 내시경 제거술 임상 연구’를, 김상현 교수는 ‘정밀 로봇 그리퍼를 활용한 대장 종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산부인과 이다용 교수, 이택상 교수 연구팀이 고령 여성의 중증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에 있어 질폐쇄술(Le Fort partial colpocleisis)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골반장기탈출증의 치료법에는 페사리 삽입과 같은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그러나 페사리는 질 내에 이물질을 상시 거치해야 하며, 감염 위험과 정기적인 관리 부담이 따른다. 수술적 치료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지만, 특히 고령이면서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는 마취나 수술 부담으로 인해 적용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질폐쇄술’이 제시되고 있으나, 국내에서의 임상 데이터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택상 교수는 2006년부터 2025년까지 총 20년에 걸쳐 질폐쇄술을 시행한 환자 81명의 수술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86.4%가 70세 이상 고령이었으며, 85.2%는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저 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반장기탈출증 교정률은 96.3%에 달했으며, 증상 재발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수술 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세우 교수가 국내 최초로 다발성 복막전이를 동반한 말기암으로 소장이 막힌 환자에게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회장결장연결술’을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술은 소장이 폐쇄된 환자에게 소장과 대장을 연결하는 스텐트를 설치해 우회로를 조성하는 고난도 내시경 시술이다. 전세계적으로도 성공사례가 드물며 박세우 교수는 최근까지 총 3차례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회장결장연결술에 성공했다. 3년 전 위암으로 위 부분 절제술을 받은 환자 A씨는 2023년 10월, 잦은 통증과 구토 증세로 내원하여 CT 검사 결과 암이 재발하며 암 세포가 복막으로 전이돼 여러 장기를 침범한 복막 암종증으로 진단됐고, 소장의 말단 부분인 회장이 종양에 의해 막혀있었다. 이로 인해 소화된 내용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며 통증과 구토가 반복되는 것이었다. 박세우 교수는 대장내시경을 통해 협착 부위에 스텐트를 설치하고자 했으나 심한 협착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또한 환자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도 어려웠다. 이에 박 교수는 대장의 말단 부분인 S상결장(구불결장)과 소장의 말단 부분인 회장을 연결해 음식물과 소화액 등이 지나갈 수 있는 우회로를 만들기로 했다.
명지병원이 갑상선 질환 전문성과 로봇수술 기반 치료 역량을 강화한 ‘MJ갑상선센터’ 개소 및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MJ갑상선센터(센터장 김완성)는 기존 유방·갑상선센터에서 분리돼 갑상선에 특화된 독립 센터로 재편됐다. 센터는 높은 치료 효과는 물론, 수술 후 흉터 최소화 등 미용적 측면까지 고려한 로봇수술 중심 진료를 펼친다. 이를 위해 겨드랑이와 유륜(BABA) 접근 방식부터, 입술 안쪽을 통해 수술하는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국내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는 고난도 접근법으로, 흉터가 겉으로 보이지 않고 유방확대술 등으로 겨드랑이를 통한 갑상선 수술이 어려운 여성에게 유리한 방법이다. 특히 이달부터 진료를 시작한 갑상선 로봇수술 권위자 김정수 교수가 로봇수술의 질적 향상과 센터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탠다. 김 교수는 서울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30년 넘게 갑상선 질환 진료 경험과 로봇수술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로,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장과 대한갑상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갑상선 치료 분야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밖에도 센터는 빠른 검사와 진단, 치료가 가능한
가천대 길병원과 캘리포니아한국기업협회(KITA· 회장 김한수)는 미국 현지 시각 2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LA사무소에서 양 기관의 상호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우경 병원장과 KITA 김한수 회장 및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KITA는 국내에 모기업을 둔 한국기업의 미국 현지 법인, 지사들의 상호교류와 친목도모를 위해 설립, 운영되고 있다. 양 기관은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영어권 환자 지원을 위한 의료통역 및 병원 이용 시 편의 제공 등 KITA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현지 정착과 무역 증진에 힘쓰는 KITA 회원들의 건강하게 기업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가천대 길병원이 든든한 건강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의료원이 지난 4월 21일부터 24일, 몽골 울란바타르에 위치한 몽골 국립 제2병원을 방문해 의료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1일 전했다. 중앙대의료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의료 협력의 범위를 넓히고, 상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이철희 의료원장과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황지웅 진료행정부실장, 몽골 제2국립병원 비얌바도르지(B. Byambadorj)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몽골 내 보건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담고 있으며, 향후 원격진료와 의료진 교육을 중심으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양 기관은 특히 몽골의 광활한 지리적 특성과 밀집되지 않은 인구분포 특성상 원격 의료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중앙대의료원은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원격진료 모델을 몽골에 적용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중앙대의료원은 몽골 튜브아이막 투무르초더르(L. Tumorchodor) 도지사와 튜브아이막 국립병원 우간바야르(G. Uuganbayar) 병원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튜브아이막은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스마트 모바일 환자식사 선택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입원 환자들의 모바일로 매일 접속 링크를 전송하고, 기본식사 외에 선택식을 원하는 환자라면 병상 등 어디에서나 클릭 한번으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식은 메뉴 제공에 큰 제약이 없는 일반 상식(常食) 뿐만 아니라 당뇨 식사, 균 조절 식사 등 다양한 종류의 식사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 서면 신청 방식에서 모바일 방식으로 신청 방식이 바뀌면서 신청 결과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으며, 궁극적으로 식사 만족도 또한 높아졌다. 카카오 알림톡 기반의 링크 입력 방식의 식사 선택은 가천대 길병원 전산팀과 영양팀이 논의해 가천헬스케어텍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하지 않아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 알림톡 기반의 입원수속 시스템을 개발해 인천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환자들이 입원 전 원무팀 창구를 방문해 작성했던 서류를 내원 전 모바일로 간편하게 작성, 전송하는 서비스다. 입원약정, 간호간병서비스 이용 동의,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입원 동의, 상급병실 사용 신청 등 여덟 가지 종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은 최근 2년 5개월간 진행해 온 수술실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첨단 의료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수술 환경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술실 리모델링은 중증 환자의 적기 수술 치료와 수술 대기 시간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환자 안전성과 수술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지하 1층에 있던 수술실을 병원 3층으로 전면 이전했다. 해당 공간에는 로봇 수술실과 내시경 수술실을 포함한 총 17개의 최신 수술실과 32개의 회복실이 새롭게 들어섰다.경기도 최초로 도입한 다빈치 5 전용 로봇 수술실 구축했으며, 개복 수술에 비해 정밀성과 회복 속도, 환자 만족도 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진 내시경 수술실도 기존 2실에서 5실로 확대 구축했다. 일산백병원은 수술실 전면 리뉴얼에 맞춰 차세대 수술실 통합 관리 시스템인 ‘OR1 AIR’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수술실 내 모든 영상 장비와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수술실 솔루션으로, 고화질(4K, 3D) 영상 기반의 정밀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 단축으로 빠른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병원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4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협력병원 업무협약식’에 참여해 응급의료지원과 현장진료소 운영 등 의료 협력체계 구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대한병원협회 관계자, 울산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전국 24개 협력병원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APEC 추진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의료지원 체계 구축에 대한 논의, 전담의료진 위촉식, 전자서명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울산대학교병원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응급환자 진료 및 의료지원을 수행하고, 현장진료소 운영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또한, 심뇌혈관 및 중증외상 분야의 전담의료진들이 고위험 응급상황에 상시 대응하고, 병원 간 전문적인 연계 진료를 가동하여 참가자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경상북도와 경주시, 대한병원협회 및 협력병원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의료자원의 사전점검과 모의훈련 등을 통해 빈틈없는 의료대응체계를 구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상현지 교수와 임상의학연구소 연동건 교수팀이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향후 5년 이내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약 12년 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에 참여한 약 97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5년 이상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이 중 당뇨병 병력이 있거나 사망 등으로 연구에 부적합한 사례를 제외한 약 39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머신러닝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내부 검증을 수행했다. 로지스틱 회귀(Logistic Regression)와 어댑티브 부스팅(AdaBoost) 기법이 조합된 앙상블 구조의 예측 모델은 총 18개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학습 변수로 활용했다. 그중 ▲연령 ▲공복혈당 ▲헤모글로빈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GT) ▲체질량지수(BMI) 등이 제2형 당뇨병 발병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모델은 72.6%의 높은 예측 정확도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 JMDC(1,200만 명) 및 영국 UK Biobank(41만 명)의 데이터를 활용한 외부 검증에서도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이며 해당 모델의 국제적 적용 가능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상현지
전남대학교병원은 관상동맥중재시술에서 석회화 병변을 제거하는 ‘관상동맥 내 쇄석술(Coronary IntraVascular Lithotripsy·IVL)’을 호남 최초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관상동맥중재시술팀(안영근·김주한·홍영준·심두선·김민철·이승헌·현대용·안준호·임용환·오석 교수)은 지난 7일 기존의 시술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중증 석회화 병변(病變·병이 원인이 돼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 질환 환자 2명의 시술을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를 삽입하기에 앞서 석회화 정도가 심할 때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 음압 펄스(Acoustic Pressure Pulse)를 방출해 병변을 분쇄하는 시술을 말한다. 관상동맥 석회화가 심한 경우 관상동맥에 삽입될 스텐트가 잘 펴지지 않는 결과를 일으켜 수술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통해 카테터에 달린 에너지 발생 장치에서 순간적으로 고압의 음파를 생성, 관상동맥 내 석회화 병변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 파쇄하게 된다. 특히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관상동맥 석회화 병변의 치료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암센터 안희정(병리과)ㆍ박현(부인암센터)ㆍ문용화(혈액종양내과) 교수팀이 개발한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종양침윤 림프구 치료제의 임상연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연구로 승인, 국책과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안희정ㆍ박현ㆍ문용화 교수팀이 개발한 난소암 치료용 CHA-TIL 세포는 암세포 주위에 모여있는 종양침윤 림프구인 TIL(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로 종양침윤림프구가 암세포에 존재하는 다양한 항원을 효율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특성을 활용했다. CHA-TIL 세포는 난소암에서 과발현되는 특정 펩타이드로 자극하고 특정 항체 기술을 사용하여 T 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항종양 활성이 강화된 2세대 TIL 세포 치료제이다. 활성화 기능이 강화돼 암환자에게 투여 시 체내 항종양면역 반응이 증가하고, 직접적으로 종양세포를 사멸시켜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난소암은 여성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고 조기진단이 어려워 약 70%가 진행성 병기(3~4기)에서 발견되고 있다. 또 1차 치료를 받은 상피성 난소암 환자의 85%가 재발하는 난치성 암으로 5년 생존율은 64.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이영수, 배한준 교수는 최근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방세동 환자에 최신의 ‘펄스장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갖춘 최첨단 시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20일 밝혔다. 심방세동은 노년사회가 진행되고 있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심장 부정맥 질환으로 뇌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펄스장 절제술은 고주파나 냉각 절제술과는 다른 원리를 가진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법이다. 고전적인 방법이 고주파나 극저온을 이용해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이라면, 펄스장 절제술은 고전압의 짧은 전기 자극을 통해 세포막에만 전기천공을 일으켜 심장 조직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기존 치료법과 달리 폐정맥, 식도, 횡격막 신경, 대혈관 등 인접 구조물의 손상 위험이 현저히 낮아지고, 시술 시간과 회복 기간 또한 크게 단축되는 장점이 있어 최근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이영수 교수는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치료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노령의 고위험군 환자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펄스장 절제술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황진욱 교수팀(고대안산병원 의생명연구센터 황인태, 함성원 교수, 전 고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김초희 교수)이 실제 수술 환경에 가까운 무기폐(공기가 빠진) 상태의 3D 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폐결절의 위치 및 절제 범위를 시각화하는 흉강경 수술 시뮬레이션 장치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흉부 CT는 최대로 숨을 들이 마신 흡기 상태에서 촬영되지만, 실제 수술은 폐에 공기가 빠진 무기폐 상태에서 진행된다. 이 때문에 CT 영상과 실제 폐의 모습이 달라 수술 중 폐결절의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워, 염색 및 방사성 물질 주입 등의 침습적 시술을 통해 폐결절 위치를 찾아낸다. 황 교수는 이들 방법이 지속적인 방사선 노출, 이상 없는 조직의 절개 등 환자에게 추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안정성 및 수술 정확도 향상을 위해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수술 전 정확한 폐결절의 위치를 예측해 정밀한 절제 계획을 세우는 등 환자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3차원 무기폐 모델에 기반한 흉강경 시뮬레이션 장치를 개발해 최근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본 특허 기술은 환자
서울대병원은 지난 1일, 재해 상황에서도 진료의 연속성과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해복구(DR, Disaster Recovery) 센터 ‘BESTBunker!’를 정식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BESTBunker!’는 화재, 해킹 등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 병원의 핵심 디지털 시스템을 보호하고, 진료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축된 첨단 DR 인프라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되어 HIS(병원정보시스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그룹웨어 등 병원 업무 시스템을 모두 실시간으로 동기화한다. 이로써 메인 센터에 재해가 발생할 경우 병원 운영 시스템을 DR 센터로 30분 이내에 신속히 전환할 수 있다. 그 결과 진료, 수술, 처방 등의 핵심 업무를 지속하는 동시에 메인 센터 복구 작업을 병행할 수 있어,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한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DR센터는 단순히 데이터만 복제하는 수준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 시스템 전체를 복제해 디지털 복원력을 크게 높인 국내 의료기관 최초의 DR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또한, 센터는 동일 재해 영향권에서 벗어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병원 및 메인 센터에서 약 15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