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의료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학원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양성사업(보건 전문가 양성 과정)의 일환으로 지난 1월 14일부터 5일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동계 국제보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영남대의료원 교수진과 보건 전문가 양성 과정에 참여 중인 대학원생들이 함께 참여해 국제개발과 국제보건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라오스 내 KOICA 원조로 설립된 국립아동병원, 중국 원조로 신축된 마호솟 병원, 한국의 유·무상 연계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라오스 공안부 병원 등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가별·유형별 원조 특성과 협력국의 보건의료체계, 원조가 수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한·라오스 간 국제보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추진 중인 라오스 공안부 현대식병원 건설 현장을 찾아 보건의료 인프라 사업의 기획·설계·운영 전반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 프로그램을 총괄한 영남대의료원 국제보건의료협력처(환경보건대학원 보건학과) 황태윤 처장은“이번 세미나는 국가별 원조 방식과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비교·분석
가천대 길병원이 비뇨기암 로봇수술 1600례를 돌파하는 등 최첨단 로봇수술 분야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20년부터 1월 현재까지 전립선암 등 비뇨기암 로봇수술을 1600건 실시했다. 연도별로는 2024년 358건, 2025년 369건을 시행하는 등 연간 350건 이상을 집도하며 환자들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수준 높은 임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가천대 길병원은 비뇨기암 외에도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부인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분야의 암치료에 로봇수술을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9년 4세대 최신 로봇수술기(다빈치 Xi)를 도입,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하고 2023년에는 다빈치 Xi를 추가로 도입해 수술에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이 보유한 최첨단 로봇수술기는 기존 복강경 대비 10배로 확대된 시야로 정밀도를 높이고,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로봇팔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피부절개로 상처와 통증을 줄이고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세심하고 정밀하게 수술하여, 환자 합병증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고 입원 기간을 단축시키
국립암센터는 지난 21일 국가암예방검진동 4층에서 임상 현장과 유사한 교육 환경을 구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하고, 임상교육 체계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태건비에프 김만석 회장, 김정미 경기도간호사회장,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 이근석 부속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새 교육 공간의 출발을 함께했다. 새롭게 문을 연 시뮬레이션센터는 임상교육의 질적 향상과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에 대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조성된 공간이다. 센터는 시뮬레이터와 표준화된 교육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신규 의료인부터 경력 의료인까지 단계별·수준별 교육과 반복 훈련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사례 기반 학습과 디브리핑 시스템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판단과 대응 역량을 효과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시뮬레이터센터는 ㈜태건비에프의 기부를 통해 조성된 교육 인프라로 민간의 사회적 기여가 공공의료 교육 환경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만석 태건비에프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시뮬레이션센터 조성에 참여하게 됐다”며 “공공의료 발전과 안전한 진료 환경 마련에 도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중심으로 하는 다기관 국제 연구팀이 최근 디지털 병리 이미지의 진단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데이터 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적응형(Adaptive) 압축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이성학 교수ㆍ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병리과 안상정 교수 공동 연구팀 (제1저자 펜실베니아대학교 생물통계학과 이종현 박사)이 개발하여 ‘아다슬라이드(AdaSlide)’라고 명명한 해당 기술은 최근 디지털 병리 진단이 확대됨에 따라 동반되는 만성적인 저장공간 문제 해결에 일조할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이미지 스캔 기반의 디지털 병리 진단 시스템이 임상 전반에 확대되면서, 발생한 데이터의 보관과 처리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는 슬라이드를 실물로 보관하기 위한 공간과 환경 문제가 이슈였다면, 이제는 병리 진단을 위해 요구되는 고해상도 이미지 데이터 관리가 병원의 큰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에서는 환자 한 명당 약 3~4기가바이트(GB), 매년 수백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해 막대한 저장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순히 보관
장애가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는 암을 더 늦게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더라도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대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환자삶의질연구소 신동욱·최혜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장애 유무에 따른 유방암 치료 격차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9년 사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15만 412명을 분석했다. 이 중 장애가 있는 환자는 7,443명이었다. 이들은 진단 단계부터 차이를 보였다. 중증 장애 환자는 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되는 비율이 6.3%로 비장애인(4.7%)보다 높았다 (약 1.34배). 치료 과정에서도 격차가 있었다. 비장애인 환자와 비교했을 때 중증 장애 환자가 수술을 받을 가능성은 19% 낮았고,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을 가능성은 각각 34%, 35% 낮았다. 특히 중증 뇌 병변 장애가 있는 경우, 항암 치료를 받을 확률이 비장애인의 42% 수준에 머물렀다. 연구팀은 빈번한 병원 방문이 필요한 항암·방사선 치료의 특성상 이동의 제약 등 현실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진단과 치료의 격차는 생존율 차
위암으로 위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뒤, 많은 환자들이 겪는 불편 중 하나가 ‘담즙 역류’다. 쓴맛이 올라오거나 속쓰림, 위 점막 염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수술 방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위장관외과 한동석 교수 연구팀은 서울성모병원 서호석·이한홍 교수, 아주대병원 손상용·허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박영석 교수와 함께 위암 환자 189명을 대상으로 위 절제 후 재건 수술 방법을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언컷 루와이(Uncut Roux-en-Y)’ 재건술이 기존 수술법보다 담즙 역류를 현저히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위암으로 원위부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 가지 재건 방법을 비교했다. 기존에 널리 쓰이던 ‘빌로스-Ⅱ(Billroth-II)’ 방식, 여기에 소장을 한 번 더 연결한 ‘빌로스-Ⅱ 브라운(Braun)’ 방식, 그리고 소장을 절단하지 않고 막아 담즙 흐름을 조절하는 ‘언컷 루와이’ 방식이다. 수술 후 3개월과 12개월에 내시경 검사를 통해 담즙 역류 여부와 위 점막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진단검사의학과를 기존 본관 2층에서 별관 3층으로 확장 이전하고, 21일 이전식을 개최했다. 이번 이전은 노후화된 검사 환경을 개선하고 증가하는 검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검사실 공간 확충과 시스템 고도화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면적은 기존 대비 45% 이상 확대됐으며 일반 검사와 응급 검사를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는 통합 검사 환경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최신 TLA(Total Laboratory Automation, 검사실 전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검사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새롭게 구축된 TLA 시스템에는 자동생화학분석기와 자동면역분석기가 연동돼 간·신장·지질·전해질 등 장기 기능과 대사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부터 호르몬, 종양표지자, 감염성 질환, 면역 관련 검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검사가 가능하다. 향후 신규 검사 도입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 확장성도 함께 고려했다. 또한 검체 채취 이후에 자동 운반 시스템을 통한 혈청 분리와 검사 처방에 따른 검체 분주(하나의 검체를 여러 검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누는 과정)가 이뤄지고, 운반 벨트를 따라 각 검사 장비로 이송돼 분석, 결과 검증과 전송,
영남대 의과대학(학장 원규장)은 지난 12월 29일, 호텔 수성 수성스퀘어 2층 로즈홀에서‘융합형 의과학자 양성사업 성과 공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을 선도할 융합형 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의 추진 성과를 도출하고, 의학과 공학의 학제 간 협력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의과대학 학생 20명과 전자공학과 학생 10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외부 특강자 및 관련 교직원 70명이 함께 참여하였다. 세미나는 노권찬 연구지원실 연구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원규장 의과대학장의 격려사와 도경오 생리학과 교수(사업 책임자)의 환영사, 김성호 전자공학과 교수(실무 책임자)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노권찬 교수(실무 책임자)의 사업 추진 경과보고 ▲코어라인소프트 장령우 연구리드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기술 개발 ▲김일국 성형외과 교수의 전공의 지원 프로그램 설명 ▲의학과 3학년 이원경 학생의 해외 부트캠프 연수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강원욱 교수(전자공학과)의 지도 아래 진행된‘융합 부트캠프’운영 결과 발표가 큰 이목을 끌었다. 의대생과 공대생이 협력한 10개 팀은 의료 현장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16일 이대서울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 ‘2026 이화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2026 Ewha Global 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스 데이는 글로벌 환자 유치 관련 파트너사를 초청해 노하우와 최신 의료 트렌드를 공유고자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이 기획한 파트너 컨퍼런스로, 향후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강경호 국제의료사업단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김상현 국제의료사업팀장이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을 소개했다. 이어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관창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김혁 교수가 외과와 내과 분야의 최신 의료현황을 각각 발표했으며, 오가고 서은희 대표가 유치사업자의 이화의료원 유치 경험 피드백을 발표하며 컨퍼런스는 마무리됐다. 행사 이후 참석자들은 이대서울병원의 첫진료 라운지와 아트큐브, 웰니스 건강증진센터, 웰에이징센터, 보구녀관 등을 방문하며 이대서울병원이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시설들을 직접 견학했다. 강경호 국제의료사업단장은 “이화의료원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여러 파트너사들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의료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방사선 저감 기술이 국내 기업으로 이전돼 제품 개발에 들어간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1일 엑스레이 검사 시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피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선량 저감화 기술'을 진단 방사선 의료기기 전문기업 ㈜젬스헬스케어에 이전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젬스헬스케어는 이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진단용 엑스레이 검사 기기는 방사선을 만들어 조사하는 엑스레이 관(방사선 발생부), 엑스레이 관 앞에 붙어 셔터나 창문처럼 열리고 닫히며 방사선의 양과 조사 범위를 정하는 조리개(콜리메이터), 인체를 통과한 방사선을 받아 영상으로 변환하는 검출기(디텍터) 등 크게 세 가지 핵심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기존 진단 장비의 조리개는 사각형 형태로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어 실제 진단이 필요 없는 주변 조직까지 방사선에 노출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승우 박사 연구팀은 조리개의 차폐 기능과 검출기의 영상 가시성을 동시에 구현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기존 사각형 조사 방식에서 벗어나 조리개의 조사 영역을 장기나 시술 부위 형태에 맞춘 비정
▲여의도성모병원 양경모 교수, 서울성모병원 한지원 교수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경모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실제 간암 치료 의사결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한 결과를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영상과 임상정보를 결합한 다중모달 AI 개발과 AI 보조 전향적 임상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연구는 국가 간암등록사업에 등재된 초치료 간세포암 환자 13,614명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양 특성, 간기능, 전신상태 등 구조화 정보를 입력해 LLM(ChatGPT·Gemini·Claude)의 치료 권고를 생성하고, 실제 시행된 치료와의 일치율과 생존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AI 권고와 실제 치료의 일치율은 27~33%로 나타났다. 병기별 하위분석에서는 일부 병기에서 AI 권고와 일치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생존 차이가 관찰된 반면, 진행성 간암에선 오히려 일치군의 생존이 낮은 경향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간기능, 전신상태, 합병증 위험 등 환자 개별 요소를 종합하는 데 비해, AI는 종양 크기·전이 여부 등 종양 중심 변수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임상 상황이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송경철 교수 연구팀이 국내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근감소증 진단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을 기반으로 근감소증 표준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근감소증은 골격근의 양과 근력 및 기능이 점차 감소하는 질환이다. 노인뿐 아니라 청소년기에도 인슐린 저항성, 심혈관질환 위험, 골밀도 저하, 체력 저하 등 다양한 대사·신체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이중에너지 X선 흡수계측(DXA), CT, MRI 등을 통해 근감소증을 진단하지만, 방사선 노출과 높은 비용 탓에 주기적으로 신체가 변화하는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비해 ‘인바디’와 같은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BIA)은 비침습적이고 간편해 소아·청소년 근감소증 평가에 적합하지만, 연령과 성별을 고려한 표준 참조값이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2022~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바탕으로 10~25세 청소년·청년 1,45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BIA로 전신·사지별 제지방량(FFM), 지방량(FM), 사지근육량(ASM), 골격근지수(SMI)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메드트로닉의 ‘척수신경자극기(Spinal Cord Stimulator, SCS) 우수교육센터’로 지정됐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19일 병원에서 김성수 원장과 이상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메드트로닉코리아 남기숙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교육센터 지정 기념식을 열고, 척수신경자극치료 분야의 교육 및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만성 통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약물치료만으로 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통증 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은 수면장애와 우울감 등 일상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환자군에서 척수신경자극치료(SCS)는 통증 강도를 완화하고 약물 의존도를 낮추는 신경조절치료로, 국내외에서 임상적 유효성이 입증되며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치료 효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술 전 평가부터 수술 술기, 치료 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의료진의 숙련도와 표준화된 교육이 중요하다. 해운대백병원 통증클리닉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가 해외에서 개발된 주산기 애도 척도(Perinatal Grief Scale, PGS)를 한국어로 번안하고, 유산·사산을 경험한 한국 여성에게 문화적으로 적합한 평가 도구인지 검증 및 표준화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산과 사산은 큰 상실 경험으로서 슬픔, 충격, 죄책감 등 복합적인 심리적 고통을 동반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주산기 상실 이후의 애도를 평가하는 도구가 비교적 일찍부터 개발 및 활용되어 왔으나, 국내에서는 한국 여성의 문화적 맥락을 반영해 검증된 공식 평가 도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중앙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는 센터 이용자 중 유산·사산 경험이 있는 여성 335명의 자료를 분석 및 표준화 한 결과, 한국판 주산기 애도 척도(Korean Version of Perinatal Grief Scale, K-PGS)는 총 31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급성 애도 ▲대처 어려움 ▲절망의 3요인 구조를 갖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K-PGS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검증된 측정 도구로서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고 정신적 웰빙 수준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주산기 유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복강경 카사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소아외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2026년 새해 첫 수술로 진행돼 의료적 성과는 물론 상징성도 함께 갖췄다. 수술을 받은 환아는 생후 20일경 황달 수치가 정상의 10배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해 담도폐쇄증으로 진단됐으며, 생후 31일째 복강경 담도폐쇄증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경과는 매우 양호해, 생후 48일째 황달 수치가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로 퇴원했다. 담도폐쇄증은 선천적으로 담도가 막혀 담즙 배출이 되지 않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신생아 황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신생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수술이 필수적이며, 현재까지는 개복을 통한 카사이 수술(Kasai portoenterostomy)이 표준 치료로 시행돼 왔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수술 후 10년이 지나도 약 절반의 환아만이 본인의 간으로 생존 가능하며, 나머지도 결국 간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담도폐쇄증 수술은 해부학적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최소침습 수술 적용에 한계가 있어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