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는 무릎에서 가장 흔하게 손상되는 인대 중 하나로 농구, 축구, 스키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4만명 이상의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방십자인대가 완전 파열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표준치료는 경골과 대퇴골에 터널을 뚫은 뒤 허벅지 뒤쪽의 햄스트링 힘줄 4가닥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아시아인은 햄스트링 힘줄의 직경이 짧은 경우가 많아, 이식된 힘줄이 가늘어지며 무릎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전방십자인대 파열 시 최소침습을 적용한 6가닥의 힘줄 이식술을 시행하면 기존 수술법보다 무릎의 기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서영진 교수는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방식으로 6가닥을 힘줄 이식하는 수술법과 전통적인 4가닥 힘줄 이식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서 교수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4가닥 힘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73명과, 2022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기존 수술법에 2가닥을 더해 6가닥 힘줄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30
2025-09-24 08:58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이 24일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 환자 수용 체계가 여전히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응급실이 환자 수용이 어렵다고 사전 고지한 건수는 2023년 5만 8520건에서 2024년 11만 33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5년에도 8월까지 이미 8만 3181건이 발생해 연말에는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응급환자의 현장도착부터 병원도착까지 소요되는 시간(체류+이송 포함)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이송 179만 건 중 30분을 초과한 사례가 1.9%에 불과했으나 2024년에는 3.8%, 올해 상반기에는 5.4%로 5%를 돌파했다. 특히 현장도착 후 병원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이 120분을 초과한 사례는 2023년 대비 2024년 80.3%나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응급실 수용곤란 고지 관리 표준지침’을 전국에 배포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어 위반 사례를 통계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하는…
2025-09-24 08:52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최귀선 교수 연구팀이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전략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정책을 유지할 경우 자궁경부암이 2044년에 퇴치될 것으로 전망되며,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로 전환하고 백신 접종률 90% 달성시 2034년 조기 퇴치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여성 약 2,600만 명을 대상으로 2100년까지의 HPV 감염과 및 자궁경부암 발생 과정을 반영한 수리모델링(dynamic modeling)을 수행하였다. ▲검진 시작 연령(20세·25세), ▲검진 간격(2·3·5년), ▲검사 종류(자궁경부세포검사·고위험 HPV 검사) 등 총 36가지 전략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현행 HPV 백신 접종률 75%와 국가암검진 수검률 51.5%(20세 이상 여성 대상 2년 주기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유지할 경우, 2044년에 세계보건기구(WHO) 퇴치 기준(발생률: 여성 10만 명당 4명 이하)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WHO가 제시한 90%의 HPV 백신 접종률과 70% 수검률 목표를 달성하면 퇴치 시점을 2040년까지 앞당길 수 있다. 다만 선별검사 방법을…
2025-09-24 08:48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위암 환자에서 혈액을 타고 간, 폐, 뼈, 부신 등으로 퍼지는 ‘혈행성 전이’를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분자적 특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위암을 두 가지 아형으로 구분하고, 17개 유전자를 활용한 예측 모델을 개발해 환자별 전이 위험을 미리 판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기존 위암 분류체계로는 설명되지 않았던 전이 양상을 새롭게 밝혀, 맞춤형 치료 전략의 기반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와 병리과 이혜승 교수 연구팀(이승호 임상강사, 유자은 연구원)은 위암 수술 환자 64명의 종양 조직을 정밀 분석해 혈행성 전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분자 아형을 규명하고, 환자별 전이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17개 유전자 기반 모델을 개발·검증한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환자 종양에서 추출한 RNA를 이용해 bulk RNA 시퀀싱을 수행하고, 유전자 발현 양상에 따라 위암을 두 가지 아형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전이 위험이 높은 ‘줄기세포성(stemness)’ 아형과 상대적으로 전이 위험이 낮은 ‘위 점막형(gastric)’ 아형이 확인됐다. 64명 환자 코호트 분석에서 줄기세포성 아형은
2025-09-24 08:43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은 9월 23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2025 KDDF Co-Development & Partnership for Globalization Symposium’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신약개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공동개발과 기술거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국내외 산업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23~24일 이틀간 진행된다. 첫날에는 ▲국내 바이오벤처의 성과와 비전을 조망하는Korean Biotech Ventures: Achievements and Future Outlook 세션 ▲글로벌 제약사 사업개발(BD) 전략을 다루는 Strategy to Deals세션 ▲외부 혁신 협력 사례를 소개하는 From Discovery to Collaboration 세션 ▲크로스보더 협업의 법적 과제를 짚는 Legal Perspectives on Cross-Border Collaborations 세션이 마련돼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는 업계 전문가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주제별 자유 토론을 통해 다
2025-09-24 07:55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이 의료감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기 위해 향후 발전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감정원이 23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감정위원 교육 의무화, 감정 회신의 신속화, 전산 시스템 도입 등 여러 개선 방안을 설명하며, 의료감정원이 독립적이고 근거중심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의료감정원 운영위원회 한동우 위원장은 의료감정원의 발전 목표 중 하나로 감정위원회 인증교육 이수 의무화를 강조했다. 한동우 위원장은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연구력이 뛰어난 의사라 하더라도 감정을 잘 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며, “감정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때만 공정한 의료 감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법원과 협력해 개인 감정이라도 교육이수 여부를 확인하고, 제대로 된 감정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감정원 이우용 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 원장은 “조교수 시절 감정을 해보니 한 번도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었고, 교과서대로 보고서를 작성했을 뿐”이라며, “의사가 쓰는 용어와 법관이 이해하는 용어가 달라 같은 내용을 서로
2025-09-24 06:03
한국원자력의학원은 MC-50 사이클로트론 구축·운영 40주년을 기념하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해 9월 22~23일까지 이틀간 국제협력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1985년 가동을 시작한 MC-50 사이클로트론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구용 사이클로트론(50MeV)으로, 지난 40년간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과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을 주도해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조명하고 방사선의학연구 국제협력 사례와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미래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첫째 날인 22일에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력 심포지엄'이 열려 국내외 방사선의학 전문가들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는 차세대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는 항체 표지 및 유전자 치료 기반 플랫폼 기술과 테라노스틱스 최신 연구, 그리고 IAEA 회원국 간 공동협력 프로그램과 같은 국제 교류 사례가 발표됐다. 둘째 날인 23일에는 'MC-50 사이클로트론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최초 연구용 사이클로트론의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MC-50 사이클로트론 운영 성과, 질환 특이적 바이오마커 기반 방사성의약품…
2025-09-24 05:40
부산대병원 소화기병센터는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최신 내시경 고난도 술기인 ‘Traction-assisted colonic ESD(대장 점막하박리술)’와 ‘EUS-guided Gallbladder drainage(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액술)’ 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 ‘KSGE DAYS’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0일 소화기병센터 내시경실에서 진행됐으며, 최신 내시경 치료 기법을 현장에서 시연하며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시연은 두 가지 고난도 술기로 진행됐다. 소화기내과 백동훈 교수는 Traction-assisted Colonic ESD(대장 점막하박리술)를, 한성용 교수는 EUS-guided Gallbladder drainage(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액술)를 직접 시연하며 최신 술기를 공유했다. 대장 점막하박리술은 대장 내시경으로 암이나 용종 등을 절제하는 고난도 시술로, Traction-assisted 기법은 병변을 당겨 시야를 넓히고 점막하층을 명확히 드러내 시술의 안전성과 완전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한, 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액술은 기
2025-09-23 18:10
울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3일 오후 2시 30분 본관에서 ‘건강정보 고속도로 현판식’을 개최하고, 국민 누구나 자신의 진료 기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의료 데이터 통합 서비스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국가 의료 데이터 중계 시스템이다.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던 환자의 진료 기록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아 보여주며, 환자는 ‘나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진료·검진·투약·예방접종 이력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록은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과도 공유되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료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현판식을 계기로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 지역 주관기관으로서 중심적 역할을 맡게 된다.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병원을 비롯해 지역 내 10개 병·의원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이들 의료기관의 환자들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통해 본인의 진료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울산대학교병원 빅데이터센터 관계자는 “환자가 어느 의료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일관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의료진은 환자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더 나은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며 “이는 환자 안전성…
2025-09-23 17:50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늘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채빛섬에서 ‘Inspiring Innovation – 치료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제약의 혁신 이야기’ 포럼을 개최했다고 금일(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혁신 의약품(Innovative Medicine)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신속한 치료 기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더 나아가 한국 제약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임상연구와 오픈 이노베이션의 가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항암·감염 분야 혁신 의약품 ▲임상시험 및 규제과학의 역사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주제로 한 세션으로 이어졌다. 포럼은 방영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 헬렌 킴(Helen Kim) 암젠글로벌(Amgen) 소속 암젠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전무이사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방영주 명예교수는 종양학 및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의학 분야의 선도적인 약물 개발·생명공학·임상 연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하며, “특히 성공적인 국내 혁신 의학 프로젝트들을 통해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환자 치료 접근성과 치
2025-09-23 17:09
성남시의사회는 아주대학교 외상센터 김진주 교수의 헌신과 노력으로 마련된 ‘응급의료법 개정안(일명 ‘김진주법’)’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병합심사 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올해 초 외상센터 폭행사건을 계기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각각 응급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시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해 폭행사건이 발생했지만, 현행법상 응급의료 방해금지규정 위반으로 처벌하지 못하고 단순 폭행사건으로 처리됐다. 대상 행위는 응급의료 과정을 환자 보호자에게 설명하는 중에 발생했다. 그러나 현행법 정의 규정에서는 응급의료를 응급환자를 위해 행하는 상담∙구조∙응급처치 및 진료 등의 조치로 정의하고 있는 반면, 응급의료 방해 금지 규정에서는 그 금지행위 대상을 응급환자에 대한 구조∙이송∙응급처치 또는 진료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이주영 의원은 응급의료 방해 금지 대상 행위를 응급의료 정의와 같이 응급환자에 대한 상담∙구조∙이송∙응급처치 및 진료 등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의료기관의 응급실에서 응급의료종사자를 단순 폭행한 사람도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함으로써 응급실 내 응급환
2025-09-23 16:09
가르시니아 건강기능식품 복용자에게 간 손상 사례가 보고되면서 식약처가 대웅제약에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이번 사례는 모두 술을 마신 직후 발생한 만큼, 알코올 병용이라는 변수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3일 간기능 관련한 이상사례 2건이 발생한 건강기능식품 대웅제약 가르시니아(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해 건강기능식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과 27일에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섭취한 서로 다른 2명에게 유사한 간염 증상이 발생했다. 식약처는 이에 심의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회부했고, 인과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제품은 식약처 내부 원료 검사에서 모두 ‘적합’으로 나왔으며, 대웅제약이 공인된 외부 시험 기관을 통해 실시한 원료와 완제품의 품질을 검사에서도 어떠한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주장이다. 즉 검사상 제품 자체 결함은 확인되지 않은 셈이라는 것. 또 대웅제약은 “심지어 이상사례가 발생한 두 사람은 모두 음주 상태에서 가르시니아 제품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2025-09-23 15:58
인하대병원이 최근 우간다 뮬라고 국립전원병원(Uganda National Referral Hospital) 소속 의료진 15명을 초청해 약 2주간 미세침습수술법 등을 전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우간다 의료 인력의 방문은 외교부 산하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우간다 뮬라고 국립전원병원 미세침습수술 분야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1차 년도 커리큘럼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인하대병원이 코이카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데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1차 년도에는 한국 보건 의료 현황 및 미세침습수술법에 대한 기초 교육이 진행되며, 2차 년도에는 실습 위주의 연수로 심화 학습을 진행하고, 마지막 3차 년도에는 현지 병원 내 프로토콜 수립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수는 우간다 뮬라고 국립전원병원 소속 인력 15명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약 2주간의 일정 동안 한국의 선진 의료체계와 병원 운영 경험을 공유받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 보건 의료 시스템 개요 ▲임상과별 미세침습수술 분야 개요 ▲수술 참관 ▲현장 견학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임상술기 실습을 위해 메드트로닉 센터에서 직접 술기를 수행
2025-09-23 13:50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G밸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사업총괄책임자: 영상의학과 용환석 교수)와 개방형실험실운영사업단(단장: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연구부원장)이 공동 주최한 G-Valley 디지털헬스케어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의 상용화 전략-병원 실증과 기술사업화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조금준 고려대구로병원 연구부원장, 박일호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윤수영 고려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서울특별시 정한섭 첨단산업과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부 ‘디지털헬스의 현재와 미래-병원 기반 실증과 정책 환경’ 세션에서는 ▲미충족의료수요기반 의료제품 설계서(순천향대부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유경 교수) ▲병원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방안(이정수 변호사(前 서울중앙검찰청지검장)) ▲개방형실험실 기반 디지털헬스 실증 프로세스 구축과 병원-기업 협력모델 사례(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운영사업단 이민우 부단장) 발표가 진행됐다. 2부 ‘디지털헬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전략과 제도 대응’ 세션에서는 ▲기술특례상장과 디지털헬스(더클라쎄 특허법률사무소 정혜윤 변리사) ▲초
2025-09-23 13:46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이연희·구강악안면외과 정준호 교수팀은 한양대학교 인공지능학과 노영균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혀 사진만으로 구강암을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구강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구강편평세포암은 구강 표면의 편평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혀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초기 증상이 설염과 유사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조기진단과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2021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경희대치과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혀 이미지 총 651장[▲정상군 294장, ▲설염 340장, ▲구강편평세포암 17장]을 대상으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4가지 심층 합성곱 신경망(DCNN) 모델을 학습시킨 뒤 진단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4가지 모델은 모두 정상 혀와 설염, 구강편평세포암을 자동 분류하는데 성공했으며, 예측정확도(AUROC) 역시 우수하게 나타났다. 정상 혀와 설염 구분에서는 87% 수준의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구강편평세포암과의 구분에서는 99~100%에 달하는 진단 정확도를 보였다. 구강내과 이연희 교수는 “구내염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될 경우 구강암
2025-09-23 13:42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8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주관 ‘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 심포지엄’에서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의료 인공지능(AI) 교육 성과를 공개하며 미래형 의사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지난 2022년 ‘의료AI Native Doctor 교육연구위원회’를 출범해 정규·비교과 과정을 아우르는 교육 모델을 마련하고, 기초부터 임상·의료 인문학까지 통합한 모듈형 과정을 전 학년에 배치해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확장시켰다. 이를 통해 고려대 의대 학생들은 실제 의료 데이터를 다루며 AI 기반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연구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의료인으로서 정체성과 비전을 함께 길러가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사업 총괄책임자인 고려대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의 성과 보고와 함께 1부에서 고려대 의대 의학교육본부 이영희 교수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고려의대 의료 AI 교육’ 사례를 직접 발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총괄 책임자인 이영미 교수를 필두로 고려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 사업(2022~2025)」을 통해 ▲의료 AI 교육 역량 도출 ▲교육과정 가이
2025-09-23 13:36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숭실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복부대동맥류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393만여 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다. 복부대동맥류는 파열 시 사망률이 8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현재는 65세 이상 남성 흡연자 중심으로만 선별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여성, 비흡연자, 60세 미만 환자군은 검진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다. 은평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조형진 교수 및 황정기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복부대동맥류 위험 예측 모델의 개발 및 유효성 확인: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약 10년간 한국인 393만여 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기본 임상 정보만으로 복부대동맥류 발생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그 예측력이 유효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4,234,415명 중 기존 환자와 불완전한 데이터를 제외한 3,937,535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무
2025-09-23 13:16
서울특별시간호사회(회장 박정선)와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회장 고광선)는 9월 22일,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노인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 권익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노인의 권익 증진 및 정책 제안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재가임종문화 확산 ▲통합 돌봄센터 설립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양성 제도 마련 ▲포럼·세미나 공동 개최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선 회장은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간호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고광선 회장은 “돌봄 통합에 있어 간호사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노인이 집에서 편안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돌봄을 실현해야 한다. 간호사회와의 협력은 노인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선도적 정책과 사업을 지속…
2025-09-23 12:45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은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을 분석해, 2024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 연보를 발간했다. 직업적으로 방사선 노출 우려가 큰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경우 분기별로 방사선 피폭선량을 측정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매년 측정결과를 분석해 연보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연보에 의하면, 2024년 방사선관계종사자 수는 11만 3610명이고, 1인당 연간 평균 피폭선량은 0.36mSv(밀리시버트)로 통계자료를 처음 발표한 2004년에 비해 방사선관계종사자 수는 3.4배(’04년 3만 3000명) 증가했으나, 피폭선량은 63% 감소(’04년 0.97mSv) 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년~’24년)의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방사선관계종사자 수는 매년 증가해 2020년에 비해 16% 증가(’20년 9만 7801명 → ’24년 11만 3610명)했고, 1인당 연간 피폭선량은 10% 감소(’20년 0.40 mSv → ’24년 0.36 mSv)했다. 2024년 방사선관계종사자(11만 3610명) 중 방사선사, 의사, 치과의사의 비중이 전체의 74% 이상(8만 4469명)이며, 직종별 피폭선량은 방
2025-09-23 12:43
지오영이 의약품 유통업계 최초로 파리기후협약 목표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나선다. 지오영(대표이사 조선혜 회장)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검증 기구다. 기업이 세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파리기후협약이 제시한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이내 제한’ 목표와 부합하는지를 심사해 승인한다. 심사 과정에서는 실제 배출 현황과 감축 로드맵, 공급망 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며, 국제적으로도 가장 까다로운 검증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지오영은 이번 승인을 통해 2023년 대비 2034년까지 차량 연료 사용·냉난방 등 사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Scope 1)과 물류센터·사무실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Scope 2)을 60%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제약사 제조·구매·조달·운송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Scope 3)을 35% 감축하겠다는 목
2025-09-23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