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 민정준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AI-합성생물학-광음향 분자영상 기반 스마트 박테리아 플랫폼(SAM)을 활용해 삼중음성 유방암을 정밀 표적하는 면역치료 및 테라노스틱스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글로벌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고 국가 바이오 메디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핵심 연구 지원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공동연구지원’은 연간 15억 원, 최장 4년 5개월 동안 총 66.2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가 결핍돼 기존 호르몬 요법이나 표적치료가 불가능하고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 난치암이다. 민 교수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생물정보학·시스템생물학·합성생물학을 융합한 스마트 합성 박테리아(SAM) 플랫폼을 새 치료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 플랫폼은 암 조직을 정확히 인식하고 감지 신호를 약물 생산 신호로 전환해 치료·예방 물질을 암 조직에 집적시킨다. 또한 바이오스위치 광음향영상으로 치료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치료와 진단을 동시에 구현하는 테
2025-09-08 10:26애브비는 제2상 EPCORE NHL-6 임상연구(NCT05451810)의 업데이트 결과를 미국 현지시각 9월 3일에 발표했다. 본 연구는 성인 재발성/불응성(relapsed/refractory: 이하 R/R)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이하 DLBCL) 환자 중 최소 1차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주사로 투여되는 T세포 결합 이중특이항체 엡코리타맙 단일요법의 첫 번째 정상용량(full dose) 투여를 외래 환경에서 시행 및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평가했다. 해당 연구에서 엡코리타맙 치료 후 발생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및 면역세포 관련 신경독성 증후군(ICANS)의 발생률과 중증도는 이전에 보고된 R/R DLBCL과 관련한 엡코리타맙 연구와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9월 3일 제13회 혈액종양학회(SOHO) 연례 학술대회 포스터 발표(초록 #ABCL-1224)를 통해 공유됐다. 본 연구에서 총 88명의 환자가 엡코리타맙 단일요법의 첫 번째 정상 용량(48mg)을 투여받았다. 이 중 81명(92%)은 외래 환경에서, 7명(8%)은 입원 환경에서 모니터링…
2025-09-08 09:50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심뇌혈관센터가 6월초 개소 이후 총 204건의 심장 및 혈관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약 4개월 만에 200건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심뇌혈관센터는 5월말부터 시험가동을 시작하자마자 환자가 급증하였으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응급시술과 예방적 맞춤형 치료를 실시하였다. 약 4개월 간 시행한 심장혈관 시술은 모두 204 건으로 진단적 시술인 관상동맥조영술이 136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상동맥이 좁거나 막힌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혈류를 개선하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이 4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스텐트 없이 풍선으로만 혈관을 넓히는 시술인 풍선확장술,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못할 경우 실시하는 인공심박동기 삽입술,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전기 충격으로 정상화하는 심율동전환술이 다수 실시되었다. 또한 보조적으로 말초혈관 조영술과 말초동맥성형술, 하대정맥 필터 제거술 등이 시행되었으며, 장기적인 항암치료 및 영양 공급을 위한 중심정맥관 삽입술 등도 함께 실시하였다. 특히 김성만 심장내과 전문의의 축적된 임상 경험으로 대학병원에서만 시술이 가능한 선천성 심장질환인 “심방중격결손증”도 2건이나 성공적으로…
2025-09-08 09:43▲한지연 박사, 김선신 박사, 박찬이 박사 국립암센터 한지연 박사(치료내성연구과), 김선신 박사·박찬이 박사(표적치료연구과) 연구팀은 난치성 폐암 환자 유래 암세포를 활용해 유전체 변화와 약물 반응성을 추적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치료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폐암은 우리나라에서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주요 질환이다(2024년 기준). 특히 동아시아를 포함한 우리나라에서는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돌연변이 빈도가 높아, 이를 표적으로 한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Tyrosine Kinase Inhibitor) 치료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초기 치료 반응률은 높지만, 대부분의 환자에서 치료 시작 후 1~2년 내 약물 내성이 발생해 새로운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난치성 폐암 환자 34명으로부터 치료 과정 중 폐암의 재발시점마다 채취한 총 73개의 종양 샘플을 확보해, 종양의 유전적 변화를 시간 흐름에 따라 추적 분석했다. 이를 위해 연구진이 운영하고 있는 약물 반응성 예측용 ‘약물 유전체 플랫폼’을 활용했다. 연구진은 E
2025-09-08 09:30연세대학교 원주원주의과대학이 최근 대학 내 연구시설과 딥테크 스타트업을 결합하여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원주의과대학은 지난 8월 28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공감118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 런칭데이’에 참가하여,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센터로 공식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교류를 목적으로 주관한 런칭 행사에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원주의과대학(연구책임자 서영준 교수), ㈜이엔티랩(대표 이한영) 등 지원 사업에 선정된 5개 대학 연구팀 및 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감118 개방형 공동 혁신 R&D 센터(OIRC, Open Innovation R&D Center)’란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우수 대학연구소를 거점으로, 대학과 스타트업이 초밀착 형태로 공동 연구개발(R&D)·기술사업화·인력양성을 수행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플랫폼이다. OIRC는 대학의 연구소로서 단순한 연구 공간을 넘어, 딥테크 스타트업을 입주시켜 연구-검증-사업화를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혁신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원주의과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사업비 총 5
2025-09-08 09:18JW중외제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인천 중구 소재 네스트호텔에서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의 약효를 공유하는 ‘SAVE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페린젝트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고용량 철분주사제다. 철 결핍 또는 철 결핍성 빈혈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술과 항암치료 등으로 발생하는 철 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척추·슬관절 분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첫날인 30일에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상훈 교수가 ‘슬관절 전치환술(Total Knee Arthroplasty, TKA) 환자의 치료결과 최적화를 위한 철 결핍 관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슬관절 전치환술은 출혈이 많은 수술 중 하나로 수혈로 빈혈과 철 결핍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수혈은 여러 부정적 예후와도 연관이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전후 철 결핍과 빈혈은 체계적으로 진단·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페린젝트는 수술 전후 철 결핍 치료에서 유의한…
2025-09-08 09:13보령(대표이사 김정균)에서 도입한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성분명 러비넥테딘)가 2차 치료제를 넘어, 병용 1차 유지요법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며 소세포폐암 치료의 새 지평을 열어 주목된다. 지난 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KSMO 2025(제18차 대한종양내과학회 학술대회 및 2025 국제학술대회)’에서 아주대학교병원 종양혈액내과 김태환 교수 발표로 ‘IMforte' 임상 결과가 소개됐다. 'IMforte’는 소세포폐암 확장병기 환자 483명의 1차 유지요법에서 젭젤카와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을 티쎈트릭 단독요법과 비교한 3상 임상 시험으로, 지난해 10월 톱라인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소세포폐암 확장병기는 1차 치료 후 면역항암제 단독으로 유지요법을 받게 되는데, 독성이 강하고 전이가 빨라 환자 중 80% 이상이 재발해 2차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재발 시 치료 반응률도 떨어져 1차 치료 후 유지요법 단계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추적 관찰 결과, 병용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5.4개월로 단독군 2.1개월 대비 3.3개월 연장됐고, 전체생존기간(OS)도 13.2개월로 단독군 10.
2025-09-08 09:11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센터장 장석준)는 지난 9월 5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 니스홀에서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전국 13개 지역암센터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지역암센터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심포지엄은 ‘권역암센터의 혁신과 도약: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는 포괄적 암관리’를 주제로, 경기지역암센터와 개소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대전·부산지역암센터가 공동 주관하여 의미를 더했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균등한 암관리 기반 구축과 동반자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거점센터 역할 강화 ▲암등록자료 활용 ▲암 진료 자체충족률 제고 ▲통합 암관리 전략 ▲중증질환 전환정책의 시사점 등이 논의됐으며, 지역암센터의 미래 발전 방향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장석준 경기지역암센터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암환자 중심의 포괄적관리와 지역 간 균형 있는 의료체계 구축을 등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향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지역암센터의 역할 강화를 다짐했다.
2025-09-08 09:09툴젠은 세계 최초의 유전자 교정 치료제 ‘카스제비(CASGEVY)’의 핵심 생산을 담당하는 글로벌 CDMO기업인 론자(Lonza Netherlands B.V.)를 상대로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소송은 론자가 네덜란드 내 첨단 시설에서 버텍스의 ‘카스제비’를 생산함에 있어 툴젠의 CRISPR Cas9 RNP 원천 기술(특허번호 EP 4 357 457)을 무단으로 사용, 특허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툴젠의 특허는 Cas9 단백질과 가이드 RNA를 최적의 몰 비율로 조합해 형성된 CRISPR Cas9 RNP 복합체를 세포 내로 직접 전달하는 기술로, 유전자 교정 효율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툴젠에 따르면, 론자는 ‘카스제비’를 생산함에 있어 해당 툴젠 특허에 명시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특허권을 침해하고 있다. ‘카스제비’는 CRISPR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겸상 적혈구 질환과 베타-지중해성 빈혈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적 대안을 제시한 세계 최초의 유전자 교정 치료제다. 영국, 미국, 유럽 등에서 승인 받아 상용화됐으며, 론자는 버텍스와의 장기 공
2025-09-08 09:08칠곡경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근오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하는 2025년도 중견연구(창의연구형) 신규과제로 선정되어 3년간 총 1억 9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정근오 교수가 이번 지원을 통해 연구할 내용의 주제는 ‘질 미생물군 및 대사체 분석을 통한 자궁경부-질 미세환경 개선을 위한 신규 치료제 발굴: 인간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기능적 검증’이다. 특히, 정근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및 대사체들이 자궁경부 및 질 상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평가함으로써, 기능성 대사체 기반의 질내 환경 개선 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자궁경부-질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9-08 09:05재인알앤피(대표이사 고성규)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 자사 신약 후보물질 ‘SH003’의 국내 임상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국내 최초의 비소세포폐암 경구용 천연물 항암제이자, 기존 화학 항암제와의 병용투여로 임상 2a상 IND를 획득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H003’은 전통 한약재에서 유래한 천연물 신약 후보 물질로, 폐암과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종양 성장 억제 및 면역 활성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임상 연구에서 낮은 독성과 내성 감소 효과가 확인돼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재인알앤피는 지금까지 총4건의 IND승인을 획득했으며, 단독 및 병용 요법의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 한 바 있다. 이번 임상 2a상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다기관 임상으로 진행되며,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SH003’과 기존 화학 항암제 Docetaxel 병용투여의 안전성, 내약성 및 항종양 효과를 평가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임상은 향후 국내 신속심사 및 FDA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 신청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신
2025-09-08 08:59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이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이하 홀딩스)가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장내 매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홀딩스는 지난 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셀트리온 주식 약 2620억원 규모의 장내 매수를 완료하고, 1250억원 규모의 추가 주식 취득에 나섰다고 8일 공시했다. 주식 취득은 장내 매수 방식으로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매입 결정은 지난 7월 회사의 수익성 개선 및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셀트리온의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예상되는 배당 확대 등으로 지주사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내재 가치보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자회사 주주가치 제고에 지주사가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특히 홀딩스는 당초 예정된 1차 매입금액 2500억원보다 많은 262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장내 매입을 이미 완료하고, 그 직후에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홀딩스는 지난 4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 계획을 발표한 후 1240억원 규모의 주식을…
2025-09-08 08:57장 조직 내 세균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사람의 장 세포 유전자 발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장수영 강사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소화기영양과 고홍 교수 연구팀은 장 조직 내 미생물-인간 유전자 동시 분석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기술을 통해 크론병의 예후 예측과 치료 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크론병은 소장과 대장을 포함한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염증으로 인해 혈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만성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다. 만성 염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장 천공, 협착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크론병은 장 내 미생물과 사람의 면역 시스템 사이의 이상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세포 수준에서 장 내 미생물과 사람의 면역 시스템이 상호작용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크론병의 정확한 병인 기전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요하다. 또한 장 내에서 크론병 발생을 억제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유익한 세균 균주를 정확히 식별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미생물 기반의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장 조직 내에서 세균의 위치를 확인하
2025-09-08 08:55환자 접근성을 위한 글로벌 연합(Global Alliance for Patient Access, 이하 GAfPA)은 지난 9월 2일 염증성장질환(크론병, 궤양성대장염)의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접근성 해소를 촉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장벽 해소’ 합의문을 발표했다. 한국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 환우회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환우회와 의료진이 함께 마련한 합의문에서는 염증성장질환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행동 촉구를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0만명 이상이 염증성장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며, 환자들은 신체적 고통과 더불어 정신 건강 문제, 경제적 부담 등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아태 지역의 연간 IBD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0.5~3.4명 수준으로, 지난 10~15년 간 발생률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궤양성대장염 환우회 UC사랑회 이민지 회장은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고통스러운 질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라며, “진단과 치료 영역에서의 주요 장벽들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
2025-09-08 08:54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지난 9월 4일, 원내 심혈관센터에서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은 지난 2010년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시작으로, 심방세동, 서맥,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심실기외수축, 심실빈맥 등 다양한 부정맥 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특히 2024년에는 시립병원 최초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삽입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무전극선 심박동기와 피하삽입형 제세동기 교육훈련센터 인증도 획득했다. 이러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는 2025년 7월 기준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누적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고난도 시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임상 전문성을 의미하며, 공공병원으로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치료 역량을 입증한 쾌거로 평가된다. 기념식에서는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에 대한 축사와 함께 병원의 주요 성과 발표, 향후 진료 비전 공유, 현수막 제막식, 단체 기념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순환기내과 임우현 교수는 “이번 이식형 심장기기 시술 1000례 달성은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 전 구성원이 환자의 안전과 효과적인
2025-09-08 08:51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조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재발 위험을 최대 1년 앞서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중 85%를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완만하다. 이 가운데 조기 단계 환자는 35%로, 대체로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현재 조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환자는 개인별 재발 위험과 무관하게 병기에 따라 3~6개월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받고 있다. 다만 같은 병기라 하더라도 환자 상태와 종양 특성이 달라 재발 위험에도 차이가 있어,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한계가 뚜렷했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 교수, 혈액종양내과 정현애 교수 연구팀은 조기 비소세포폐암 수술 환자의 임상·병리·검사 데이터를 종합해, 1년 이내 재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레이더 케어’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받은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14,17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레이더 케어(RADAR CARE, Real-time Risk-Adapted Surveillance Comprehensive Strategy AI Model for Early-Stage NSC
2025-09-08 08:47비만 전문가들이 비만에 대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강보험 적용과 비만 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최대 15조원에 이르고, 특히 청소년 비만이 급격히 늘고 있어 정책적 개입 없이는 향후 만성질환 악화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대한비만학회가 ICOMES 2025에서 지속가능한 비만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건강보험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 이청우 간사(중앙보훈병원 가정의학과)는 “비만으로 인한 부담은 개인의 건강 부담뿐만 아니라 의료비용 부담, 사회경제적 부담, 건강 불평등 등 여러 문제들을 일으킨다”며 ”때문에 근거기반 관리가 필요하며, 생활습관 개선을 포함해 상담∙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청우 간사에 따르면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연간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특히 65세 이상인 경우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의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다.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최대 15조원까지 추정이 되는데, 고혈압 13조 5000억원, 당뇨병 3조 200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당뇨보다 훨씬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 간사는 “동반질환 및 합병증…
2025-09-08 05:58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1형병원과 2형병원으로 나눈 소아긴급의료체계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지난 5일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은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소아응급의료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최 회장이 제시하는 소아긴급의료체계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특수성을 반영한 ‘어린이 전용 긴급 진료망’이다. 소아특이질환의 경우 유행·대량 발생이 흔해 응급실 과밀 및 진료지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적정한 처리가 필수적이다. 소아긴급의료체계는 응급실보다 적은 비용·인력으로 더 많은 경증·중등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 최 회장은 소아긴급의료체계를 통해 소아응급실은 중증치료에 집중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회서 소아긴급의료체계는 이미 존재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체계와 같다며 그 체계를 1형과 2형으로 구분했다. 1형은 외래 중심으로 야간·휴일 소아진료를 제공하며 응급실 대신 신속 진료를 맡는 센터로, 설치·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넓게 설치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2형을 통해서는 외래뿐 아니라 단기 입원 병상까지 운영
2025-09-08 05:45소방청(청장 허석곤)이 올바른 119구급차 이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국민적 인지도가 높은 웹툰 작가 ‘텨댜’와 함께 국민에게 다가가는 특별한 인스타툰 시리즈를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유쾌한 그림체와 따듯한 이야기 속에, 구급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이라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번에 공개된 ‘인스타툰’은 총 2편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119구급차 부를까 말까?’는 단순 개인의 외래진료나 취객 등 무분별하게 구급차를 부르는 사례를 풍자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생명이 위급한 환자에게 제때 출동하지 못하는 사례를 제시하며 비응급 신고 자제 메시지를 전달한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또 다른 역할’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센터의 기능을 조명한다. 단순히 출동 지령을 내리는 곳이 아니라, 신고 접수 순간부터 환자의 의식·호흡 상태를 파악하고 신고자에게 응급처치를 안내하는 등 현장 도착 전 까지 ‘전화 속 구급대원’으로서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에 대해 알기 쉽게 보여준다. 웹툰(만화) 특유의 친근한 캐릭터와 공감 가는 대
2025-09-07 13:50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신속 대응을 위해 도입된 119안심콜 서비스는 도입 17년이 지나도록 가입률이 1%대에 머물러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119안심콜 누적 가입자는 총 102만 3138명으로 전체 인구(5115만명) 대비 1.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국민 50명 중 단 1명만 가입한 것에 그치는 수준이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위급상황 발생 시 사전에 등록된 요구호자의 병력과 보호자 정보를 확인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하는 대국민 서비스로써 지난 2008년 도입됐다. 그러나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국민 대다수가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울산(1.17%) △인천(1.48%) △경기(1.53%) △대전(1.59%) △부산(1.67%) △세종(1.77%) △광주(1.90%) △경북(1.95%) 등 8개 지역은 전국 평균치(1.99%)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남은 4.33%로 가장 높아, 최저 지역인 울산과 3.16%p 격차를…
2025-09-07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