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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인삼 사포닌성분, “백내장에 효능 있다”

서울의대 안과 이진학교수팀, 동물실험서 확인


인삼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이 백내장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실험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 인삼 사포닌 성분이 백내장 발생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포닌(saponin)은 식물에 널리 존재하는 배당체(당류와 탄수화물의 복합체)이다.
 
백내장의 수술적 치료는 최근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해 눈에 다른 이상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백내장 발생 전의 시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안약 등을 사용해 비 수술적인 방법으로 백내장을 치료하는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서울대 연구팀은 예로부터 인삼은 눈을 밝게 하는 약제로 알려져 왔으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없으나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이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한다는 점에 착안,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의 실험 배경에는 백내장을 유발하는 요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자외선 등의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한 활성산소가 수정체 내의 단백질 변성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인삼 사포닌이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해 백내장 발생을 억제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쥐 100마리(실험군 50마리 대조군 50마리)에 백내장 유발물질(Sodium Selenite :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단백질과 지질의 변성을 일으켜 백내장을 유발)을 주입한 후 실험군에는 인삼추출물을 주입하고 대조군에는 생리식염수를 주입했다.
실험 2주후 생리식염수를 주입한 군에서는 평균 21.5%(수정체 면적 중 백내장이 발생한 면적 비율)에서 백내장이 발생했고, 인삼추출물을 주입한 군에서는 9.4%만 백내장이 발생해 인삼추출물이 백내장 발생을 5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서울의대 이진학 교수는 “새로운 백내장 치료제를 연구하던 중 인삼이 백내장 예방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인삼성분을 이용한 백내장 안약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