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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미라펙스, 하지불안증후군에 지속 효과

세계수면학회, 임상연구결과 발표

세계수면학회연합(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이 개회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두 개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실험 결과 파킨슨병 치료제인 도파민 효능제 ‘미라펙스’(성분: 염산프라미펙솔)가 하지불안증후군에도 강력하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
 
‘미라펙스 투여 중단 실험’에서는 ‘미라펙스’ 투여로 6개월간 호조 상태를 보이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투여 중단과 함께 증상이 다시 악화되기 시작되었다고 밝히고 지속적으로 ‘미라펙스’를 복용한 환자들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현저히 완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로 ‘미라펙스’가 하지불안증후군을 단기간 내에 현저히 완화시키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제라는 것이 또 한번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임상 가이드라인이 도파민 효능제를 하지불안증후군 1차 치료제로 추천해 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파민 효능제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연구 자료가 뒷받침되지 않았었다.
 
이전 임상 연구로 ‘미라펙스’가 지속적인 효과를 보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기는 했었으나, 공개적·귀납적 연구에 불과했다.
  
클라우디아 트렌월더 독일 카셀대 교수가 설계한 ‘미라펙스’의 ‘위약 대조 투여 중단 시험’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던 환자들 대부분이 비공개로 이루어진 ‘미라펙스’ 투여 중단과 함께 급속도로 하지불안증후군 악화 증상을 보였다고 밝혀낸 최초의 연구이다.
 
이 연구는 6개월간 ‘미라펙스’ 복용으로 상태 호전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147명을 추출해 무작위로 ‘미라펙스’를 투여하거나 위약을 투여했다.
 
이 연구의 최초 평가는 국제 하지불안증후군 측정 기준(IRLS)과 임상의 보편적 결과-향상 정도 (CGI-I) 측정 기준에 따라 ‘상태가 악화되는 시기’였다.
 
특히 ‘미라펙스’ 복용 환자들은 위약 복용 환자들보다 상태가 악화되기까지의 시간이 현저히 더 길었으며, ‘미라펙스’ 복용 환자군 가운데 하지불안증후군 악화를 경험한 비율은 위약군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미라펙스’는 탁월한 하지불안증후군 완화 효과 이외에도 삶의 질 지수를 90%까지 향상시켰다.
 
트렌월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미라펙스’가 위약 대조 하지불안증후군 임상시험에서 6개월 이상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 이전 연구들에서 ‘미라펙스’가 주목할 만한 빠른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인다고 밝힌 바 있으나, 현재까지 미라펙스?怜? 장기간에 걸쳐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증명해내지는 못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