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줄기세포 이식치료

인하대 강준순 교수, 정형외과학회에서 논문 발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성공적인 치료 결과가 논문으로 발표됐다.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강준순 교수는 지난 13일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환자에게 골반뼈 이식 및 줄기세포에 해당하는 자가 골수 단핵세포 이식술을 시행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줄기세포 치료 결과는 2004년 미국 정형외과 학회지(Journal of bone joint surgery)에 처음 발표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 치료 결과를 발표한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초기 치료에는 다발성 천공술 등 여러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치료 성과는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강 교수는 초기 무혈성 괴사 26명(32 고관절) 환자에게 골반뼈 이식과 동시에 골수에서 추출한 성체 줄기세포 이식술로 치료하여 20개월 추적 분석한 결과, 97%에서 방사선 사진상 회복을 보였으며, 88%에서 통증 완화 및 기능 회복이 되었다고 밝혔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병리기전에 대하여 명확하게 밝혀진바 없지만 고관절(엉덩이 관절)의 함몰을 유발하여 결국 인공 관절치환 수술을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여 대퇴골두의 변형과 심한 퇴행성 고관절염 등을 유발시킨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고관절 환자 중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 가장 많은 빈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인공고관절 치환 환자 중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증의 비율이 약 5-12%정도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약 60-80%까지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증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이 수술은 초기에 시술할수록 성공률이 높다”며 “치료 결과는 향후 좀 더 장기 추시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