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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콘서타’ 부모 양육 스트레스 감소 효과 입증

132명 대상 임상 결과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한국얀센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콘서타 OROS(성분명:메틸페니데이트 염산염)’가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 ADHD 아동의 증상을 개선 및 향상시켰으며, 이는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음을 입증했다.

서울대학교병원 김붕년 교수 등이 국제학술지 '약물 정신 의학 '을 통해 최근 발표한 논문 <부모의 관점에서 본, OROS 메틸페니데이트 치료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과 그 부모에게 주는 이점들>에 따르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을 콘서타로 치료 후 증상개선뿐만 아니라, 행동 기능이 향상되었고 이로 인해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및 우울증 정도도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ADHD 아동들에 대한 메틸페니데이트의 효과 및 내약성 관련 연구는 진행된 바 있으나,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관찰한 다기관 국내 임상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6개 대학병원에서 132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하루 한 번 콘서타를 복용한 뒤 총 12주간 5번에 걸쳐 해당 아동들의 ADHD 관련 행동 증상의 전반적인 심각도 및 개선 정도와 부모들의 주관적인 우울증 심각도, 양육 스트레스 등을 평가한 단일 군 임상시험이다.

한국판 부모양육스트레스 척도 PSI(Parenting Stress Index-short form)를 적용하여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평가한 결과, 콘서타 복용 전 평균 58.18점에서 52.14점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p<0.001).

또 우울감 척도 BDI(Beck Depression Inventory)를 이용하여 부모의 우울증 심각도를 측정한 결과, 콘서타 복용 전 평균 11.70점에서 연구 진행 종료시점에는 9.74점으로 아동이 콘서타를 복용하여 ADHD 증상을 치료한 이후 유의하게 감소했다.

ADHD 평가 척도(ADHD-rating scale) 중 부모 평가점수가 13점 이상일 경우 ADHD로 선별되는데, 연구 시 평균 24.82점에서 치료 후 13.91점까지 낮아져 아동의 ADHD 증상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부모들 또한 인지할 수 있었다.

한편 ADHD 아동의 경우 복용 시작 후 2번째 방문부터 관련 행동 증상 및 전반적인 개선 정도에서 지속적으로 현저한 향상을 보였으며, 특히 ADHD 평가 척도(ADHD-rating scale)에서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및 충동성 전 영역에 걸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개선이 나타났다.

대표 연구자인 김붕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적절한 약물치료가 ADHD환아의 증상 뿐만 아니라, 환아를 돌보는 부모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감소에도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한 중요한 자료로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