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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동맥경화-패혈증, 새 치료가능성 제시

전북대병원 연구팀, ‘알파-라이포익 산’사용 프렉탈카인 감소


전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이 패혈증, 동맥경화 등과 관련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발견해 화제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두현)은 신장내과와 국가지정 ‘신장재생연구실’의 김 원 교수, 성미정 박사, 박성광 교수팀이 당뇨병환자의 신경병증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물인 ‘알파-라이포익 산(Alpha-lipoic acid)’이 패혈증이나 동맥경화 등 전신염증시 혈관내피세포에서 발현이 증가하는 염증 유발물질 프렉탈카인(fractalkine)의 생성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원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패혈증을 유발한 쥐에게 알파-라이포익 산을 투여한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렉탈카인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쥐의 생존율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알파-라이포익 산을 패혈증 동물 모형에 사용해 프렉탈카인 감소효과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알파-라이포익 산은 현재도 당뇨병 환자들에게 널리 쓰이는 부작용이 확인된 약물”이라며 “패혈증, 동맥경화 등 염증과 관련된 환자에게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임상 측면에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실마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총체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임상적 적용의 가능성까지 발견해 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내용은 논문 ‘엘피에스(LPS)로 유도된 내피세포의 프렉탈카인 발현에 알파-라이포익 산의 보호효과’(Protective Effect of α-Lipoic Acid in LPS-Induced Endothelial Fractalkine Expression)라는 제목으로 순환기 기초-임상 연구 분야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Circulation Research’ 10월 호에 게재됐고, 이에 앞서 이 잡지 인터넷판 9월 15일자에 공개된바 있다.
 
또한 이 논문으로 김 원 교수 연구팀은 한국과학재단 산하 생물학전문연구센터 홈페이지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9월호에 소개되기도 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