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갈색반점이.. 밀크커피반점
최근 피부과를 찾은 최모(14)양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매우 많다고 하였다. 어릴적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온 지도모양의 갈색반점 때문이다. 초등학교때도 친구들에게 ‘얼굴에 지도가 있다’, ‘얼굴에 매일 뭘 묻이고 다니냐’며 놀림을 받아와 중학교에 가서도 똑같이 놀림을 받을까봐 매우 예민해진 상황이다.
밝고 명랑한 성격 때문에 그동안 걱정을 안했던 부모님도 최근 최모양이 말수도 적어지고 의기소침해진것 같아 대화를 하다 갈색반점 때문이란 것을 알고 함께 피부과에 찾아왔다.
이 옅은 갈색의 반점은 '밀크커피반점'이라고 하는데 이 밀크커피반점이란 무엇일까?
밀크커피반점은 피부의 표피에 비정상적인 멜라닌세포가 증식되어 발생하는데 신경 섬유종증 환자에게 잘 나타나는 색소질환 이다.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얼굴과 몸 어느 부위에나 생길수 있다. 성장에 따라 크기도 커지고 색소가 깊게 자리잡기 때문에 어릴때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고 한다.
초이스피부과 평촌점 허훈 원장은 “밀크커피반점은 겉으로는 옅은 갈색을 띠고 있지만 멜라닌 색소가 피부 깊이 분포되어 있어 치료가 쉽지 않다”고 하며 “치료는 주로 색소레이저로 이루어 지지만 한가지 방법으로 치료하기보다는 복합적인 치료방법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밀크커피반점은 치료효과를 예측하기 어려워 피부과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색소 질환이다.
IPL, 루비필링, 스펙트라레이저(ND;YAG) 등의 환자에 맞는 복한적인 레이저 칵테일요법을 통해 맑고 깨끗한 피부가 된다면 잃어버렸던 자신감도 되찾을수 있을 것이다.
백반증은 불치병? NO!!
백반증은 멜라닌 색소의 결핍에 의해 피부에 백색반점이 나타나는 색소질환으로 흔히 불치의 병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UVB(자외선조가기)를 이용하여 치료를 해보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백반증의 완치를 위해서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년이 걸리지만 조기에 백반증을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에는 피부에 어느정도 멜라닌 세포가 살아나게되 치료결과도 좋다.
만족스로운 백반증 치료를 위해선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 최근 백반증 치료로 많이 사용되는 울트라 엑시머 레이저의 최신번전인 ‘벨로시티’는 광학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체의 어느 부위든 치료할 수 있으며, 병변이 있는 부위만을 선택적으로도 치료 할수 있다.
또한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이 제한되는 얼굴 부위와 임산부, 어린이 환자의 경우도 제한 없이 치료받을 수 있으며 기존 엑시머 레이저보다 치료기간과 시술시간은 단축되고 효과는 높아져 많은 백반증 환자들이 ‘벨로시티’로 치료를 받고 있다.
백반증 치료를 받으며 주의할점은 바로 자외선이다. 피부 속 멜라닌 색소는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백반증 증세가 있는 부위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기 때문에 햇볕화상을 입기 쉽기 때문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백반증 증세가 있는 사람은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챙이 넓은 모자나 긴옷,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의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피하도록 하고, 하루 중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 ~ 오후 2시까지는 되도록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