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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메디포뉴스 선정 제약계 10대 뉴스(下)

상위사는 지주사전환 움직임, 대기업은 제약사업 분리

6. 상위제약사에 부는 지주사전환 바람

동아제약, 종근당, 일동제약. 올 들어서만 상위제약사 3곳이 지주사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매출 10위권 제약사 가운데 절반 이상인 7곳이 지주사체제로 지배구조를 전환하게 됐다.

상위사들은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가치의 극대화를 지주사 전환의 이유로 설명한다. 또한 대주주의 지배력강화, 그리고 리스크 분산과 신규사업 투자 등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사 대부분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지주사에 대한 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당부문 증가하면서 대주주가 합법적으로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아래 지주사가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향후 사업회사에 대한 투자사로 변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7. 아모레퍼시픽, CJ 등 대기업 제약사업 매각설

CJ,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제약사업부문 분리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태평양제약의 의약품사업부문을 한독에 매각했다. 한독은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문을 인수함으로써 2014년 매출 4000억원대가 예상된다.

또 200억원대의 케토톱 브랜드를 확보함에 따라 OTC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OTC 시장 매출 10위권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게 태평양제약 전문의약품 제품군은 그간 한독이 취급하지 않았던 소화기계, 근골격계 시장 제품이어서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시너지를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태평양제약 의약품사업부문 매각은 정부의 약가 일괄인하정책과 쌍벌제 강화 등의 영업환경 위축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주요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CJ도 제약사업부문의 매각설이 떠돌았지만, 실제로는 분사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설된 CJ그룹 미래전략실이 제약사업부문의 분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 환자 개인정보유출? 약학정보원 압수수색



약학정보원이 개인정보유출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지난 11일 대한약사회관내 약학정보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파견해 회계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 보고서 등 박스 2개 분량의 압수물을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것은 약학정보원의 약국청구프로그램 PM2000인데, 이를 통해 환자 처방내용 등 개인 의료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혐의다.

이와 함께 IMS헬스코리아는 약학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대상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의료계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을 문제 삼아 소송을 예고했고, 전국의사총연합은 약사회를 엄벌해야 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약학정보원은 실제 데이터에는 환자명, 보호자명이 일체 들어가지 않고 주민번호 역시 암호화 처리돼 식별할 수 없다며 개인정보 유출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9. 국산 개량신약 ‘에소메졸’ 미국 진출 쾌거



우리 손으로 만든 개량신약이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시장 전망도 밝은 분위기라, 국내 제약업계가 이룰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사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한미약품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며, 현지시간으로 12월 18일 미국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암닐은 ‘Esomeprazole Strontium’이라는 상품명으로 미국의 대형 의약품 도매업체 3곳에 대한 배송을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넥시움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벌인 2년여 간의 특허소송 끝에 FDA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넥시움 특허가 만료돼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는 내년 5월까지 단독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따라서 한미약품은 암닐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추가 경쟁업체 진입이 예상되는 넥시움 특허만료 이전까지 에소메졸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0. 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 회장 타계



한방의 과학화를 선도해온 제약계 큰 별인 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 회장이 별세했다.

고 최수부 회장은 7월 24일 휴가기간 중 강원도 평창의 한 골프장 라커룸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고 최수부 회장은 ‘광동경옥고’로 영업을 시작했다. 1973년 상호를 광동제약 주식회사로 변경하고 광동우황청심원, 광동쌍화탕 등 한방의약품을 대표 제품으로 키워냈다.

2001년에는 한방의약품 제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강음료 개발에 도전해 비타민 드링크인 비타500을 비롯한 광동옥수수수염차, 힘찬하루헛개차 등 건강음료를 개발, 국민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고 최수부 회장은 제약산업과 기업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1996년) 등 훈포장을 받았으며 대한경영학회(2008년) 등 국내외 기관이 수여하는 경영인상을 수차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