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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누메트’도 1일 1회 복용 서방정 경쟁 합류

MSD ‘자누메트엑스알’ 출시…복약 편의성 경쟁력


당뇨병치료제 시장 리딩품목인 ‘자누메트’가 서방형 메트포르민을 새로 장착한 ‘자누메트엑스알’을 출시하면서 DPP-4복합제 서방정 시장 경쟁에 합류한다.

한국MSD는 18일 자누메트엑스알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발매되는 자누메트엑스알 100/1000mg, 50/500mg, 50/1000mg 세 가지 용량의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서방형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이기 때문에 1일 1회 복용만으로 기존 1일 2회 복용하는 자누메트와 동등한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내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전세계적으로도 당뇨환자의 복약 순응도가 30% 가까이 떨어진다. 30%가 감소하면 당화혈색소는 0.5%까지 올라간다. 따라서 환자에게 하루 복용 회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며 “최근 신약의 혈당조절 수준이 0.7~0.8%라는 점과 비교하면 순응도 증가는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개념과 같을 정도다”고 설명했다.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한 비율을 비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누메트엑스알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 대비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

시타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 시, 메트포르민 단독 투여보다 유의적으로 큰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를 나타냈으며,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한 비율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자누메트엑스알은 중심부에 서방형 메트포르민을 시타글립틴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다.

서방형 메트포르민은 상부 위장관에서 메트포르민을 장시간 동안 배출해 메트포르민이 전신 순환되는 것을 지연시키며, 속방형 메트포르민을 서방형 메트포르민으로 대체해 투여한 연구에서 위장관계 이상 반응의 개선을 나타냈다.

속방형 메트포르민을 단독 또는 병합요법으로 투여 받고 있는 61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서방형 메트포르민으로 전환해 수행된 24주간의 연구에서 24주 후 설사와 구토가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77%의 환자가 위장관계 이상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특히 자누메트엑스알은 50/1000mg 용량을 선보임으로써 기존 1일 1000mg 이상의 메트포르민을 투여 받는 환자에게도 1일 1회 복용으로 DPP-4억제제 성분과 서방형 메트포르민을 함께 투여 받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장점을 가졌다.

메트포르민의 기존 투여 용량으로 기존 자누메트를 1일 2회, 1일 850mg 또는 1000mg를 투여하던 환자는 자누메트엑스알 50/1000mg을 1일 1회, 1회 2정을 투여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