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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도협 한독 반품 보류…제약협 “실력행사 말아야”

10일 규탄대회로 전환, 제약협 “국가적 손실 우려”

도매협회가 한독 제품에 대한 일괄반품을 보류키로 했다. 이를 대신해 당초 일괄반품을 예고했던 오늘(10일), 한독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제약협회는 유통질서위원회 회의를 열고 물리적 실력행사 보다는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매협회는 9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10일로 예정됐던 한독 일괄반품을 보류키로 했다.

일괄반품 보류는 약 200억원대의 한독 제품 반품으로 인해 국가적인 손실을 줘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반품 작업으로 인한 한독 본사 일대 교통 마비로 인한 불편을 고려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대신해 도매협회는 한독본사 앞에서 수도권 지역 도매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규탄대회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약협회 유통질서위원회도 9일 낮 회의를 열고, 유통마진은 거래관계에 있는 개별 제약회사와 도매유통회사 차원에서 해결을 모색해야할 사안이라면서 실력행사보다는 대화를 거듭 강조했다.

위원회는 “사업자단체인 도매협회가 긴급 회장단 결의 형식을 통해 유통거부를 주도하는 것은 결코 용인되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괄반품과 관련해서는 “환자와 소비자들에게 공급돼야할 의약품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집단 반품하는 단체행동을 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면서 “집단 반품에 따른 최대 피해자는 결국 환자 및 소비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결코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물리적 실력행사를 더 이상 고집하지 말고 합법적 범위 내에서 대화를 통해 조속하고 원만하게 사태를 해결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제약회사와 도매유통회사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에서 약을 필요로 하는 국민과 환자를 위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