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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존기한초과 폐기혈액 6만 유니트 버려”

보관기간 연장가능 항응고제 도입 적극 검토해야

[국감]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만 6만 유니트(unit) 가량의 혈액이 폐기되는 등 보존기한을 경과로 인한 혈액 폐기량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항응고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적십자사가 고경화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에 폐기된 혈액 26만 5000유니트 가운데 5만 9000 유니트가 보존기한 경과로 인해 폐기되는 등 최근 4년간 약 42%의 폐기혈액이 보존기한 경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 의원은 “최근 헌혈량 부족 등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이들 폐기 혈액을 줄여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사안은 보존기한을 지금보다 20% 이상 늘려줄 수 있는 새로운 항응고제의 도입”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주로 보존기한이 문제가 되는 것은 농축적혈구(Red blood cellx, packed RBC)로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CPDA-1이라는 항응고제를 사용하면 유효기간이 채혈(헌혈)일로 부터 35일(약 1개월)인 반면, 선진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항응고제인 SAG-M의 경우 보존기한은 42일로 약 20% 가량 늘어나, 기한경과로 인한 폐기혈액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 모 제약사에서도 생산,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고 의원은 “혈액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지만, 국민들의 소중한 혈액이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보존기한을 늘려줄 수 있는 항응고제 도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 의원은 “각 혈액원과 의료기관 간에 업무 연락체계를 강화하고 혈액수요 예측시스템을 통해 수요에 최대한 근접하는 성분채혈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운송과 냉동보관시스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기 기자(penlee74@medifonews.com)
200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