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대표이사 김상훈)이 당뇨병 치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9월 16일 미국 제약 기업인 멜리어사와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MLR-1023’의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20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MLR-1023은 새로운 약리 기전을 갖는 당뇨병 치료제로, 미국 FDA IND 하에서 전기 2상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부광약품은 미국과 한국에서 MLR-1023의 전기 2상 임상 시험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신약을 개발 및 판매해 온 경험을 토대로 신약연구 및 개발에 대한 투자에 집중해오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임상, 개발 및 연구소의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있다. 추후 매년 매출총액의 10% 이상을 신약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10% 이상이 당뇨병환자인 것으로 분석됐고 현재 당뇨치료에 지출되는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의 20%를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만 5,000억원, 전세계적으로는 35조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DPP-IV 계열 신약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넓히며 꾸준히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새로운 신약 MLR-1023의 개발 역시 차후 당뇨병 시장개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