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다국적사 ‘우먼파워’ 실감…올해만 CEO 3명

사노피-젠자임-AZ, 제약업계 미칠 영향력 기대


다국적제약사에서 우먼파워가 강해지고 있다.

올 들어서만 사노피, 젠자임,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여성 CEO 3명이 배출됐다. 여성 경영인 비율이 극히 낮은 국내 제약업계인 만큼 이들이 미칠 영향력과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 가운데 2명은 노바티스 출신이며 1명은 화이자에 몸 담았었다.

2010년 젠자임코리아 대표직을 맡으며 주목받았던 배경은 대표는 지난 9월부터 사노피-아벤티스 대표로 직함이 바뀌었다.

배경은 대표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배출한 첫 한국인 법인장이자 여성 리더다. 동시에 사노피 그룹 4개 법인 사장단 및 임원진으로 구성된 사노피 통합경영위원회 위원장직을 겸임함에 따라 사노피 그룹을 진두지휘하는 실질적인 수장역할을 하고 있다.

배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1994년 한국노바티스에 입사해 항암, 피부· 내분비질환 및 호흡기질환 사업부 등의 총책임자를 역임했다. 또 미국노바티스 본사 항암제 사업부에서 글로벌 프로덕트 디렉터로 근무하며 글로벌 리더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배경은 대표가 비운 젠자임의 대표자리는 11월부터 박희경 신임 사장이 맡게 된다.

박희경 신임 사장은 최근까지 한국화이자제약 백신사업부 총괄 상무로서 재직했으며, 백신사업 모델 개선 및 팀 역량 강화와 신제품 출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

영업사원으로 국내 제약업계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제약업계 세일즈 및 마케팅 영역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대외적으로는 현재 WMM(Women Marketer Meeting) 제약업계 여성 마케팅 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10월부터 여성 CEO인 리즈 채트윈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국내 다국적제약사 가운데 외국인 여성 CEO는 첫 배출이다.

리즈 채트윈 사장은 한국으로 오기 전 중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항암, 신경계, 브로드 마켓을 총괄한 부사장을 맡아왔다.

호주 시드니 공과대학에서 경영학과(마케팅 전공)를 졸업했으며, 그 후 노바티스 등 주요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호주 및 아태지역의 영업, 마케팅직을 역임했다.

2003년 호주 아스트라제네카에 입사, Market Access 및 전략기획팀 책임자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성공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영국에 위치한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서 약가 및 Market Access 글로벌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 변화와 맞물려 여성 CEO들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섬세한 리더십에 대한 요구의 반영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