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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길레니아, 한국 등 아시아서 재발률 낮춰”

전문가포럼서 6년간 재발 없는 국내 환자 사례 소개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는 ‘아시아 신경과학 전문가 포럼’의 일환으로 지난 6일 ‘다발성경화증 전문가 포럼’을 가졌다.

이 포럼에서는 노바티스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성분명 핀골리모드)’와 관련해 아시아 각국의 임상결과 및 실제 사용 경험, 환자 사례가 발표됐다.

길레니아는 하루 한번 복용하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인 인터페론 근육주사제 대비 연간재발률을 52%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이제까지 승인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중 유일하게 뇌 용적 손실의 지속적 감소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다발성경화증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다발성경화증 치료 패러다임의 전환: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 및 ‘다발성경화증 치료 평가 요소의 진보: 새로운 임상 지표로서 뇌 위축률의 중요성’의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국다발성경화증학회 학회장이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이광호 교수와 일본 간사이 다발성경화증센터의 타카히코 사이다 교수가 공동 좌장을 맡은 첫번째 세션은 한국, 일본, 대만 등 각국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에 대한 길레니아 임상연구 결과와 임상현장에서의 사용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립암센터 김호진 교수는 ‘글로벌 연장연구시험에서 나타난 길레니아의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를 주제로 한 발표에 덧붙여, 길레니아의 대규모 다국가임상 TRANSFORMS 에 참여한 국내 환자들 중, 길레니아 투약 시작 후 6년 간 재발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환자 사례를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김호진 교수는 “길레니아의 글로벌 임상 연장연구에서 나타난 빠르고 지속적인 우수한 효과가 국내 환자 사례에서도 확인돼 의료진으로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길레니아는 기존 인터페론베타 근육주사제 대비 우수한 연간재발률 감소 및 지속 효과가 입증된 새로운 경구형 치료제로, 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다음 해결책을 제공하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일본 간사이 다발성경화증센터 타카히코 사이다 교수의 ‘일본에서의 길레니아 2상 임상결과 및 시판 후 실제 사용 경험’에서는 위약 대비 연간 재발률을 상대적으로 49% 감소시켰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는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된 결과와 일관되게 길레니아의 우수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였다.

또한 대만 국립대학병원 신경과 젠젠 수 교수의 ‘대만의 길레니아 실제 사용 경험을 통해 나타난 안전성 및 우수한 내약성’에서는 실제 사용경험을 통해 모든 환자가 초회 복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발표해, 아시아인들에게도 안심하고 처방할 수 있는 제제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광국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신경과 김남희 교수가 ‘다발성경화증의 뇌 용적 손실에 대한 길레니아의 유의한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 발표를 통해 “길레니아는 이제까지 승인된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중 유일하게 뇌 위축 및 뇌 용적 손실 감소에 유의하게 일관된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현재 길레니아는 미국과 호주를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등의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허가 받아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이장성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승인 받았으며, 현재 보험등재 절차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