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국제노년학·노인의학회(IAGG: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의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고령화·정보화가 전 세계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디지털 고령화’라는 주제 아래 인터넷과 각종 전자정보 기기를 활용해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이끌어 가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들이 발표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사회의 국가정책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결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개막 강연을 살펴보면 ▲신영수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이 맡게 되며 ▲기조 강연은 Alain Franco (프랑스), Brian Kennedy (미국), Bruno Vellas (프랑스), Alan Walker (영국), Du Peng (중국), Karen Roberto (미국), 박상철 (한국), Yo-ichi Nabeshima (일본)등이 참여해, 고령공학, 생명과학과 노화, 개발도상국에서의 고령화, 고령화시대의 정보 격차 등 다양한 주제들이 마련돼있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총 87개국에서 550여 세션, 38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세계 100여 국가에서 5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삼성생명, IAGG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고,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한편 IAGG는 인간의 노화와 노인문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 의학자, 보건의료학자, 생명공학자, 사회과학자, 경제학자, 심리학자, 사회복지학자, 정책입안자 등 전문가들이 모인 학회로서 현재 65개국으로부터 약 5만 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IAGG가 주최하는 세계노년학·노인의학대회는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0차 대회는 1978년 도쿄대회 이후 아시아에서 35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다.
대회 관계자는 “100년 동안 한국 재개최를 기대하기 어려운 행사이다. 현재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100명이 넘는 한국 학자들이 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차흥봉)를 구성하여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