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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영향 하반기 회복세…영업이익률 ‘상승’

올해 최대 3~4%대 증가 전망, 5대업체 실적 양호

일괄 약가인하 영향이 2분기 들어 점차 약화되면서 올해 상위 5대 제약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모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약가인하로 주요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이 기존 10~15%에서 6~11%로 떨어지며 수익성 크게 악화됐지만 올해는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대 3~4%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8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지주사로 전환한 동아제약을 제외하고 상위 5개제약사의 올해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이 8974억원으로 업계 선두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은 영업이익면에서도 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7.6%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녹십자의 매출은 5.5% 가량 증가한 8566억원이 전망되며 영업이익은 5개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은 8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분기에서는 부진했던 대웅제약이 2분기부터 약가인하 영향 회복세에 접어들며 6971억원의 매출을 올려 상승세에 있는 한미약품을 따돌리고 업계 3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부문은 실적보다 영업이익률 향상이다.

지난해 5대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이 최저 4%대~최대 11%대로 책정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이보다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상위 5개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을 최소 6%대~최대 13%로 지난해에 비해 높게 잡았다.

영업이익면에서 있어 녹십자를 제외한 상위제약사의 영업이익 증감률이 두 자리 수 이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영업이익률 부문에서 눈길을 끄는 업체는 종근당이다. 종근당은 지난해에도 12%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올해 역시 13%대 이상이 예상되고 있다.

종근당은 ‘리피로우’, ‘칸데모어’ 등 대형제네릭 품목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문의약품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지속적인 원가, 판관비 절감 효과로 이익부문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특히 자회사인 경보제약의 해외 수출 증가 반영도 기대되는 상황에서 당뇨병치료제, 고도비만치료제 신약의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리베이트 악재 등으로 오히려 품질과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는 상위업체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국내 상위 업체의 실적 상승에 따라 업계 점유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