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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OTC 주력 이유 있네” 주요 품목 매출실적 상승

잇몸약 증가 뚜렷-의약외품 분류에도 주력제품 성장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 여파로 처방의약품은 타격을 입었지만 상대적으로 OTC제품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해마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잇몸치료제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또 의약품 재분류에 따라 경쟁품목의 편의점 판매가 시작돼 손실이 예상된 제품들도 일부 실적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메디포뉴스가 IMS데이터를 통해 국내제약사 주요 OTC제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최대 품목인 ‘박카스디’(동아제약)가 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지만 여전히 OTC 가운데는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박카스디의 실적 감소는 의약외품 전환에 따른 ‘박카스에프’ 공급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카스 제품군 전체 매출은 동아제약 집계 기준 1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박카스의 뒤를 이어 높은 실적을 기록한 ‘인사돌’(동국제약)은 전년 대비 100억원 가량 상승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사돌의 전년 실적은 454억원으로 전년 320억원에 비해 41.9%나 뛰어올랐다.

인사돌을 선두로 한 잇몸치료제 일반약 제품들은 모두 높은 실적 증가를 보이며 OTC제품 질환군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인사돌의 뒤를 쫓고 있는 ‘이가탄’(명인제약)은 21.1%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고, ‘덴큐’(일동제약) 역시 38.2% 오른 90억원대로 집계됐다. 덴큐의 경우 인사돌과 이가탄이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치며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해 주목된다.

대형 OTC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동화약품의 주력 품목들도 모두 실적이 증가한 모습이다.

‘까스활명수’는 전년 대비 실적이 22.3% 증가하며 320억원대를 기록했는데, 일부 액상소화제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상황에서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같은 현상은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케어연고’에서도 볼 수 있는데 자사 제품인 ‘마데카솔연고’가 의약외품 분류된 후에도 전년 실적 대비 무려 9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며 6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가장 감소폭이 높은 품목은 대웅제약의 ‘복합우루사’로 나타났다. 복합우루사는 전년 200억원대의 실적이 165억원으로 감소하며 20.4%가량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