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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임 약사회장, 의사회와 전면전 예고

조찬휘 회장 “상생 제안 했지만, 고발에는 맞고발!”


“병의원 불법사례 1만건만 있으면 의사협회나 전의총도 약사회를 함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수집에 적극 동참해 달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첫 공식행사에서 의사회와 전면전을 예고했다.

9일, 10일 양일간 열린 경기도약사회 임원 워크숍에서 조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구 집행부에 의원 불법 간판과 사례 사진을 요청했더니 2천여 장을 가져왔다. 만장만 있으면 의사회와 전의총도 약사회에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강한 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병의원들의 불법사례를 모집하는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오래전 지역약사회 시절 이야기도 했는데 “당시 병의원 사진 200장 중 10장을 고르라고 했는데 아는 병의원들이 있어 어려웠는데 결국은 명단을 보고 산부인과 몇 군데를 선택했다. 그 이후 의사회가 하루 만에 꼬리를 내렸다”며 약사회가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확신한다. 1만장의 병의원 불법간판 사진과 문제처방 1천장만 있으면 의료계도 함부로 할 수 없다”며 “강한 약사회를 만든 다음 대등하게 대화할 것이다. 강해야 모든 이론과 논리가 효과를 보는 것이지 약사회가 약하면 힘들다”고 덧붙였다.

특히 “의사회가 약국 10개를 고발하면 즉시 5배, 10배 고발하겠다. 경기도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면 경기도약사회가 행복하고, 서울시가 많이 찍으면 서울시약사회가 행복해질 것”이라며 “강한약사회를 만들어 대정부, 대직능에 우위를 점하며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방전 리필제에 대해서도 “나는 당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방 건당 만원이면 리필제하면 3만원 주면 된다. 정부에서 3만원 준다면 리필제 못할 것이 없지 않나”라며 “2-3개월 1만원씩 받을 거 한 번에 주는 것이고 이렇게 보상하면 의사들 자존심에도 상처없고, 국민·정부 포함해 모두 이익이다”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노환규 의사협회장에게 상생하자는 메시지 많이 보냈다. 보건의료계 형제간에 싸울 필요 없지 않나. 의사회와 약사회가 함께 정부에 투쟁할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직능간 다툼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