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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20년 제약산업 전문인력 부족난 불가피”

진흥원 분석, R&D기획-허가 등 분야 인력 양성 시급

현재와 같은 제약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 수준이 지속될 경우 2020년에는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앞으로 제약산업의 성장규모에 비해 R&D와 허가 등 주요분야 인력 양성이 뒤처지면서 분야를 세분화한 인력양성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제약산업 전문인력 수급전망’에 따르면, 2020년경 제약산업의 총 인력수요는 생산액 전망결과에 따라 최소 10만 343명에서 최대 23만 8821명까지 추정됐다.

이는 2011년 기준 총 종사자수 6만 3498명 보다 1.6~3.8배(3만 6845명~17만 5323명)의 인력이 더 필요한 수치다.



2011년의 인력수와 비교해 미래 인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력유형은 R&D기획, 임상시험, 시판허가, 기술사업화 분야 등이다.

그러나 2012년 제약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 교육프로그램(비학위과정)은 연간 9500여명 규모로, ▲임상시험(4464명) ▲생산(GMP; 2870~3330명) 등의 프로그램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이같은 수준은 제약산업 미래 발전규모에 따라 인력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개연성이 있다. 특히 정부의 2020년 생산규모 목표량 68조를 달성하기 위한 인력수요량과는 차이가 큰 편이다.

또 대부분이 평균 20시간 정도의 단기교육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실무형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신약개발연구조합이 제약업체 10곳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분야별 인력 보유 및 필요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년 이내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은 R&D와 허가(해외 Regulation 전문가) 분야가 다수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질의 인력양성을 위해 인력수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산업계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 중 다수를 차지하는 임상시험과 품질관리의 경우 제약산업 전반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중요한 영역이나 미래 수요 대비와 산업발전적 측면에서 R&D기획과 기술사업화 등 분야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