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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리어드, B형 간염 간섬유화-간경변 개선 효과

항바이러스제 치료 통한 연구결과…2월 란셋지에 발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가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조직학적 개선 및 간섬유화의 호전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9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지에 발표됐다.

비리어드의 만성 B형 간염 5년간 장기 치료에서 거의 모든 환자에서 HBV DNA 수치는 감지할 수 없는 수준이었으며, 87%의 환자에서 조직학적 개선효과를, 74%의 환자에서 간경변의 개선효과를 보였다.

이는 비리어드의 장기간 치료가 지속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함으로써 조직학적 변화를 억제하여 간경변으로 이어지는 질환 진행의 위험을 줄이며, 이미 생성 된 간경변증도 회복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 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한광협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장기적인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억제를 통해 약물을 처방 받은 환자에서 의미있는 섬유화의 감소와 간경변증의 진행을 막거나 회복시킬 수 있음에 대한 최초의 명확한 증거이다”고 말했다.

비리어드의 등록임상 102, 103 연구의 5년간 치료에서 기저시점과 치료 1년 그리고 5년 시점 모두에서 간생검 조직 검사를 받은 환자 총 344명을 대상으로 괴사염증 지수와 섬유화 단계를 평가했다.

그 중 87%에서 Knodell 괴사염증 지수가 최소 2점 이상 향상되는 조직학적 호전 소견을 보였고, 이렇게 조직학적 호전 소견을 보인 환자와 간섬유화가 더 진행되지 않은 환자를 합하면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또 조직학적 소견상 간경변증에 해당하는 환자의 비율은(Ishak 점수≥5) 기저시점 28%에서 테노포비어 치료 5년 후에는 8%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시점에서 조직학적 소견상 간경변증에 해당되는 96명의 환자들 중에서 74%는 5년째에더 이상 간경변증 소견을 보이지 않았고, 2점 이상의 감소폭을 보인 환자가 7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