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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고비 넘은 제약, 봄기운에 밝은 청사진

6개사 1·2분기 수익 증가 전망…최대 50~60% 상승 기대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았던 상위제약사의 수익성이 올 상반기 상당부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2013년 상위제약사의 영업이익은 1분기와 2분기 최대 50~60% 증가하고 3분기와 4분기에는 20%가량 증가하는 추세가 예상된다.



특히 1분기와 2분기에는 매출증가율과 이익증가율이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1분기 약가인하를 앞두고 유통재고 소진차원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매출부진과 비용 조기 집행으로 이익도 큰 폭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디포뉴스가 상위 6개 제약사의 2012년 영업이익과 2013년 추정치를 분석 비교한 결과, 1, 2분기는 각각 894억원, 1017억원으로 53%, 6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3, 4분기는 18~19%대 성장이 전망된다.

상위제약사 가운데는 특히 처방의약품 비중이 높아 약가인하 직격탄을 맞았던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등의 경우 올 들어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동아제약의 경우 1분기 높은 상승이 예상되는데, 전년 141억원에서 올해 249억원으로 약 100억원 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76.6%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2, 3분기에도 300억원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력 처방의약품의 손실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3위권에서 밀려났던 대웅제약도 올해는 빠른 회복속도가 기대되는 업체다.

증권가에서는 대웅제약의 올 1,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36억원, 14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2분기의 경우 전년 대비 140억원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코프로모션을 체결한 ‘세비카HCT’ 등을 비롯한 도입품목 확대를 통한 수익개선과 엔저 영향에 따른 원가율하락이 상반기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주목된다.

눈에 띄는 점은 1분기에 비해서는 2분기 매출증가율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지난해 2분기 유통재고확보 차원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가인하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됐기 때문에 영업이익 개선폭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 상대적으로 전년 실적에 비해 성장률이 눈에 띄는 증가치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처방의약품의 매출 회복 속도와 수출,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에 따라 회사별 성장폭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