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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장애인단체 등 줄기세포 특별법 제정 촉구

고엽제·장애인·녹내장 환자 등 13만명 청원서 전달


고엽제 피해자·장애인 단체·녹내장 환자 등 각계각층의 사회단체들이 줄기세포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합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한국녹내장관리협회 등 3개 단체는 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후 ‘인수위’) 앞에서 ‘줄기세포 특별법 제정 촉구 합동 성명서’를 낭독하고, 13만명의 청원서를 인수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을 통해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가 줄기세포 투여는 큰 희망이지만 환자들의 생명을 고려하지 않는 약사법에 의한 규제 일변도의 국내법으로 인해 한국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없다”며 “이로 인해 경제적인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물론 한 번의 치료를 위해서도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희귀병 및 난치병 환자들이 자신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줄기세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줄기세포 등의 관리 및 이식에 관한 법률을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박근규 수석부회장은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 받는 참전용사 중 상당수가 자가 줄기세포 투여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지만 보건당국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수많은 난치·불치병 환자들의 희망인 줄기세포치료를 국내에서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서인환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줄기세포치료를 받을 수 없기에 수많은 장애인과 장애가족들이 감수해야 하는 고통과 경제적 부담이 너무나 크다”며 “줄기세포 특별법 제정을 통해 우리들의 고통을 덜어달라”고 말했다.

한국녹내장관리협회 정상갑 회장은,“언제 시력을 상실할지 모르는 녹내장 환자들에게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는 것은 고문과도 같은 일”이라며 “줄기세포치료는 녹내장 환자들의 커다란 희망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