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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올해 목표 ‘일등’ 내세운 유한…매출1위 올라설까

21% 성장 9200억 목표…도입품목 2천억 매출 기대

올해 경영슬로건을 ‘도전, 일등 유한’으로 내세운 유한양행이 제약업계 1위 자리에 오를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최대 경쟁사인 녹십자가 최근 해외 임상비용 증가와 혈장가격 상승, 백신공급 과잉 등의 영향을 받고 있어 유한양행이 사실상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내세운 올해 목표 매출액은 9200억원으로 동아제약의 지난해 매출 931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1%가량 상승한 수치로, 신제품 및 해외수출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급여출시된 대형 도입품목들의 실적이 외형성장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750억원 가량으로 집계된 도입품목 매출이 올해 ‘비리어드’, ‘트라젠타’에서만 각각 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해 총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은 물론 원료수출을 비롯한 해외시장 1억불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면서 선두자리를 향해 질주하는 분위기다.

동아제약이 지주사전환을 통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일반의약품 부문(박카스 포함)을 분리하면 올해 추정매출 1조 260억원에서 전문의약품 부문은 약 7000억원대에 머무는 수준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경쟁사로 꼽히는 녹십자의 경우 지난 4분기 목표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보인데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은 분위기다.

증권사들 역시 녹십자의 올해 R&D 비용지출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에서 혈액제제의 임상3상 진행으로 800억원의 R&D 비용이 집행돼 투자가 지속되고 있고 국내 독감백신 과잉 공급 상황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백신 단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약가인하로 대부분 회사들이 매출 목표설정조차 어려웠던 환경속에 유한양행은 15%가량의 성장을 이끌며 져력을 보였다. 올해 20%이상 성장 기대되는 이유”라며 “경영진이 1위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매출증가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