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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상위제약사들 모범적 위기극복 사례 보여주길

12월의 시작과 함께 조직개편 및 인사이동으로 제약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어느 때보다 혹독한 칼바람이 불었던 1년을 지나온 제약업계는 절반으로 떨어진 경영실적을 내년부터 회복하기 위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분위기다.

대웅제약은 최근 들어 영업지점장들을 본사로 불러들이면서 조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움직임에 착수했다.

기존의 영업지점장들이 본사로 발령받으며 제품 PM도 상당수 교체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올해 약가인하로 주력제품의 실적이 치명타를 입자 현장중심의 영업을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도 영업분야를 강화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올해 경영실적이 크게 감소한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살아있는 영업의 전설로 불리는 임선민 전 한미약품 사장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업분야를 실질적으로 총괄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동아제약도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OTC와 ETC영업조직의 분할을 통해 각 부문별 책임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약가인하 후 직격탄을 맞은 ETC분야 영업이 실적 상승의 반전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상위사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영업조직 변화의 바람이 내년 실적개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일부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상 인력감축의 우회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또 책임제가 강화되면서 영업조직이 갖는 압박감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것에 대한 우려감도 적지 않다.

업계를 리드하는 상위사들의 모범적인 위기극복으로 제약업계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증명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