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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화순전남대병원, 러 환자들 마음 사로잡다

이르쿠츠크 국립의대 등과 MOU…의료설명회 등 큰 호응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국훈)의 러시아 극동지역 의료시장 개척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훈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이르쿠츠크에서 현지 병원들과 MOU를 체결해 진출기반을 다졌다.

첨단의료 설명회, 학술교류, 무료 진료상담 등도 겸해 선진의술도 적극 홍보했다. 이르쿠츠크는 동시베리아의 행정, 경제, 문화 중심지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방문기간 동안 이르쿠츠크 국립의과대학, 제3시립병원, 주립 암병원 등과 잇달아 MOU를 체결해 네트워크를 탄탄히 했다. 이들 병원들은 의료기술에 대한 정보교환을 비롯, 상호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고관절 전문의 박경순 교수, 암 전문의 김형록 교수 등이 주축이 된 의료설명회에는 한인협회를 비롯, 현지 메이저급 의료관광 에이전시 8개 업체가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나눔의료 혜택을 받았던 코젠코 드미트리씨, 고관절수술을 받은 뻬호친 알렉세이씨가 참여해 자신의 치료체험담을 들려주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화순은 비행기로 3시간여 거리인 서울에 비해 훨씬 먼 한국의 남부에 위치해있지만, 치료의 만족도 면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라며 “숲으로 둘러싸인 환경, 따뜻한 기후와 맑은 공기, 수술기법과 의료서비스 등이 뛰어나다”고 적극 추천했다.

무료 진료상담에 많은 환자들이 몰려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뒷받침했다. 이들 중 일부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해 수술받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국훈 병원장은 “러시아 환자들이 JCI(국제의료기관평가)라는 글로벌 인증병원이라는 점, 대도시병원과는 차별화된 자연환경속 첨단치료 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며 “암과 관절분야의 한국내 ‘톱5 병원’으로서, 심신치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해외환자 유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