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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중·일 인공관절 국제학술대회 성공적 폐막

인공관절수술 관련 최신지견 공유…VTE 세션 주목


대한고관절학회와 대한슬관절학회는 ‘2012 한·중·일 인공관절 국제학술대회(CJK Combined Arthroplasty Meeting)’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이어 한국에서 열린 2회 대회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돼 인공관절 및 인공관절수술과 관련한 최신동향과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인공관절의 재질과 종류부터 실제 수술케이스와 수술방법에 이르기까지 인공관절수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마련해 정형외과전문의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는데 한국·중국·일본·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의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가들이 모여 총 13개 세션, 70개의 강의와 토론을 통해 인공관절과 수술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나눴다.

특히 첫째 날 진행됐던 ‘정맥혈전색전증(VTE) 세션’이 많은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정맥혈전색전증은 과도한 혈전(피떡)이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인공관절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발생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도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작년 고관절학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정맥혈전색전증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번 정맥혈전색전증 세션에서는 아시아에서의 정맥혈전색전증 발병률, 한국 및 중국의 가이드라인 현황, 그리고 혈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혈액응고억제제 소개에 대한 강의가 마련됐으며, 특히 1일 1회 요법에 모니터링이 필요 없는 등 기존의 표준 치료 요법인 와파린 제제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혈액응고억제제 처방에 대한 의료진의 관심이 높았다.



학회측은 한중일 인공관절 국제학술대회를 매년 발전시켜 향후 동아시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인공관절 관련 학회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학회 조직위원장 유명철 경희의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을 위시한 동아시아 인공관절수술 분야에서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전문의간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루고 이것이 더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망가진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을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수술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간한 2010년 다빈도 수술질환별 순위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수술은 전체 순위 중 4만6519건으로 8위를 차지했다. 또 2006년 2만 9385건이었던 무릎 전치수술은 2010년에 5만 832건으로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