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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유제현 교수, 쇄골 원위부 2형 골절 유합술 개발

자가 장골 이식술과 변형 잠김 T형 금속판 병행 효과적


쇄골 원위부 2형 골절은 주변 근육들의 힘과 팔의 무게 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불안정하여 뼈가 잘 붙지 않는다. 뼈가 잘 붙지 않는 경우 통증뿐만 아니라 팔의 기능적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하는데 이러한 쇄골 원위부 골절의 경우 골절부의 원위부의 뼈가 너무 작고 약해 마땅히 견고한 고정을 할 방법이 없어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이 잘 발생하게 된다.

이런 경우 자가 장골 이식술과 변형 잠김 T형 금속판을 이용한 골유합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유제현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쇄골 원위부 2형 골절 후 불유합 환자에게 자가 장골 이식술과 변형 잠김 T형 금속판을 이용한 골유합술이 통증이 적고, 골유합이 잘 이루어져 기능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저널인 Trauma Acute Care Surg. 2월호에 게재되었다.

유제현 교수는 “쇄골 원위부 2형 골절의 불유합으로 일상 생활시 통증이 있고, 수술 후 최소 2년 이상 추시 가능한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장골 이식술과 변형 잠김 T형 금속판을 이용한 골유합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수술 전과 최종 추시시 기능적 결과 및 통증 정도를 평가했다.



* VAS(Visual Analogue Scale) : 통증이 없는 상태를 0, 참을 수 없는 통증을 10으로 해서 현재의 통증을 표시하도록 하는 방법.
* Constant score : 관절운동 범위와 통증 정도, 근력을 평가하는 척도.
* MSRS(Modified Shoulder Rating Scale) : 변형 견관절 등급 기준



유제현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모든 환자에서 평균 14.7주째 골유합을 얻었으며, 최종 추시시 지속적인 운동시 경미한 통증을 호소했던 2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80%)에서는 통증이 없었다.

1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90%)가 수술한 견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했는데 특히 MSRS 점수는 11.3점에서 18.2점으로 향상됐고, VAS 점수는 3.8에서 0.3으로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모든 환자가 또 다시 쇄골 골절을 당한다면 이번과 같은 수술을 받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유제현 교수는 “자가 장골 이식술과 변형 잠김 T형 금속판을 이용한 골유합술은 쇄골 원위부 2형 골절의 불유합의 치료에 상당한 기능 개선과 함께 좋은 결과를 보인다”며 “쇄골 원위부 2형 골절의 불유합의 모든 경우에 골이식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